스타 탄생 오디션 직관까지! 더 풍성해진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시민기자 이정민

발행일 2024.05.23. 15:25

수정일 2024.05.23. 15:26

조회 4,221

올해로 3년 차를 맞이하는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이정민
올해로 3년 차를 맞이하는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이정민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벌써 3년 차를 맞이했다. 평소에는 차로 다니던 잠수교를 걸어서 지나며 사진을 찍는 시민들의 모습이 매우 여유롭게 보인다. 혼자 자전거를 타고 가던 어르신도 잠시 멈춰 서서 화창한 일요일 오후, 한강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 [관련 기사] 즐길 준비됐죠? 이번 주말 '뚜벅뚜벅 축제', '책읽는 한강공원' 시작
  • 푹신한 빈백에 누운 시민들의 여유로운 모습 ⓒ이정민
    푹신한 빈백에 누운 시민들의 여유로운 모습 ⓒ이정민
  • 잔잔한 한강을 배경으로 연주를 들려주는 구석구석 라이브 무대 ⓒ이정민
    잔잔한 한강을 배경으로 연주를 들려주는 구석구석 라이브 무대 ⓒ이정민
  • 푹신한 빈백에 누운 시민들의 여유로운 모습 ⓒ이정민
  • 잔잔한 한강을 배경으로 연주를 들려주는 구석구석 라이브 무대 ⓒ이정민

형형색색의 푹신한 빈백에 거의 눕다시피 자리 잡은 이들을 바라보는 행인들은 부러움에 점점 걸음이 느려진다. 거기에 잔잔한 한강을 배경으로 연주하는 구석구석 라이브 무대까지 잠수교는 온통 축제 분위기로 넘쳐난다.
  • 흑백 스티커 사진을 찍는 시민들 ⓒ이정민
    흑백 스티커 사진을 찍는 시민들 ⓒ이정민
  • 미래 잠수교의 모습을 담은 설계 공모 당선작 이미지를 전시하고 있다. ⓒ이정민
    미래 잠수교의 모습을 담은 설계 공모 당선작 이미지를 전시하고 있다. ⓒ이정민
  • 흑백 스티커 사진을 찍는 시민들 ⓒ이정민
  • 미래 잠수교의 모습을 담은 설계 공모 당선작 이미지를 전시하고 있다. ⓒ이정민

“사진 찍으실 분들은 차례대로 줄 서주세요.”
다정한 커플들이 길게 줄 선 부스에선 ‘서울마이소울’이라고 새겨진 흑백 스티커 사진을 찍어주고 있었다. 이곳은 바로 미래 잠수교의 모습을 담은 설계 공모 당선작 이미지를 미리 보여주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첫 한강 보행교가 될 잠수교의 변화가 기대된다. ☞ [관련 기사] 잠수교, 한강 파노라마뷰 품은 '가장 긴 갤러리'로 변신!
  • 다회용기 반납안내 배너를 세워둔 잠수교 ⓒ이정민
    다회용기 반납안내 배너를 세워둔 잠수교 ⓒ이정민
  • 시민들의 반납 참여율이 높은 잠수교 다회용기 반납소 ⓒ이정민
    시민들의 반납 참여율이 높은 잠수교 다회용기 반납소 ⓒ이정민
  • 다회용기 반납안내 배너를 세워둔 잠수교 ⓒ이정민
  • 시민들의 반납 참여율이 높은 잠수교 다회용기 반납소 ⓒ이정민

또한 축제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한 가지라면, 맛있는 음식이 아닐까. 다회용기 반납 안내 배너에 적힌 대로 잠수교 푸드트럭에서는 다회용기 사용에 앞장서고 있다. 따라서 다양한 메뉴의 음식을 주문하기 위해 기다리는 시민들의 수만큼 다회용기 반납소 테이블에 쌓인 식기류와 포크 등도 꽤 많다. 이제는 다회용기에 익숙해진 시민들의 반납 참여율이 높은 편이다.
한강 위에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프라이빗 피크닉 스페이스 ⓒ이정민
한강 위에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프라이빗 피크닉 스페이스 ⓒ이정민

“텐트 현장 접수는 안 되나요?”
“온라인 예약으로 다 마감돼서요. 노쇼 된 좌석만 따로 안내해 드리고 있습니다.”
다음은 한강 위에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프라이빗 피크닉 스페이스다. 안내 부스 앞을 지나는 이들은 현장 접수가 가능한지를 묻는다. 90분간 이용할 수 있는 이곳은 A형 텐트와 돗자리, 간이의자, 테이블이 제공되며 온라인 사전 예약이 필수다.
  • 사일런트 물멍 힐링존을 이용하기 전, 헤드폰을 빌려야 한다. ⓒ이정민
    사일런트 물멍 힐링존을 이용하기 전, 헤드폰을 빌려야 한다. ⓒ이정민
  • 종아 소파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물멍을 즐기는 시민들 ⓒ이정민
    종아 소파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물멍을 즐기는 시민들 ⓒ이정민
  • 에너지의 소중함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하는 에너지 놀이터 ⓒ이정민
    에너지의 소중함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하는 에너지 놀이터 ⓒ이정민
  • 에너지 스쿨과 놀이터 체험 후, 스탬프를 받으면 솜사탕을 선물로 준다. ⓒ이정민
    에너지 스쿨과 놀이터 체험 후, 스탬프를 받으면 솜사탕을 선물로 준다. ⓒ이정민
  • 친환경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잠수교 찐 플리마켓 ⓒ이정민
    친환경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잠수교 찐 플리마켓 ⓒ이정민
  • 전라남도가 함께 하는 동행마켓을 둘러보는 시민들 ⓒ이정민
    전라남도가 함께 하는 동행마켓을 둘러보는 시민들 ⓒ이정민
  • 사일런트 물멍 힐링존을 이용하기 전, 헤드폰을 빌려야 한다. ⓒ이정민
  • 종아 소파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물멍을 즐기는 시민들 ⓒ이정민
  • 에너지의 소중함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하는 에너지 놀이터 ⓒ이정민
  • 에너지 스쿨과 놀이터 체험 후, 스탬프를 받으면 솜사탕을 선물로 준다. ⓒ이정민
  • 친환경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잠수교 찐 플리마켓 ⓒ이정민
  • 전라남도가 함께 하는 동행마켓을 둘러보는 시민들 ⓒ이정민

잠수교 남단으로 가다가 발길이 머무르게 하는 또 한 곳, 사일런트 물멍 힐링존이다. 이 공간에선 헤드폰을 착용하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신분증을 내고 받은 헤드폰으로 음악을 듣는 시민들의 표정이야말로 물멍, 그 자체다. 힐링 시트라고 이름 붙여진 종이 소파에 앉아 있는 자세 역시 모두가 하나같이 편안해 보인다.

계속해서 친환경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잠수교 찐 플리마켓과 전라남도가 함께 하는 동행마켓까지 둘러보다 보면 시간이 금방 지난다.
동작역을 출발해 세빛섬, 서울웨이브 구간을 운행하는 한강 해치카 ⓒ이정민
동작역을 출발해 세빛섬, 서울웨이브 구간을 운행하는 한강 해치카 ⓒ이정민

"죄송합니다. 비켜주세요."
시민들 사이를 뚫고 들려 오는 밝은 목소리의 주인공은 한강 해치카다. 동작역을 출발한 한강 해치카가 세빛섬을 지나 서울웨이브 구간으로 가는 길이다. 친환경 전기차인 해치카에 탄 승객들은 물론, 다른 시민들도 신기한 듯 바라본다.

이처럼 해치카의 인기 요인에는 해치와 친구들로 꾸며진 귀여운 외관을 들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강공원을 찾는 이동약자를 위해 무료로 운행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그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 같다. ☞ [관련 기사] 반포·잠원한강공원에 '해치카' 떴다…26일부터 무료 운행
지난 5월 19일 저녁에 열린 ‘2024 한강 라이징스타’ 1차 본선 무대 ⓒ이정민
지난 5월 19일 저녁에 열린 ‘2024 한강 라이징스타’ 1차 본선 무대 ⓒ이정민

“2024 한강 라이징스타, 여러분의 뜨거운 박수와 함성으로 시작하겠습니다.”
한강 라이징스타 특설 무대 위에 선 사회자의 목소리가 힘차다. 지난 5월 19일 저녁 6시 30분부터 한강 라이징스타 1차 본선 경연도 열렸다. 사회자의 말에 따르면, 서울을 대표하는 한강의 얼굴을 뽑는 이 대회에 477명의 도전자가 온라인으로 지원했다고 한다. 그 중에서 뽑힌 30팀이 1, 2차 본선을 거쳐 결선에 진출하게 된다. ☞ 한강 라이징스타 공식 누리집 바로가기

첫 무대는 대구에서 온 혼성 3인조 밴드의 유쾌하고 재미있는 자작곡으로 문을 열었다. 그 뒤로 팝 발라드와 트로트, 뮤지컬 넘버 등 장르를 넘나드는 참가자들의 멋진 무대가 이어져 큰 박수를 받았다. 통기타를 들고 나온 한 참가자는 “제가 주말마다 버스킹을 하다가 택시를 타고 한강으로 와서 밤샘 버스킹을 하곤 했어요”라며 오늘만큼은 공식적인 한강 홍보대사로 임하겠다는 포부를 수줍게 밝히기도 했다.

참가자들의 연령대도 다양해 K-POP 커버댄스를 보여준 초등학생부터 싱어송라이터라고 자신을 소개한 중학생까지 숨은 실력자들의 경쟁이 치열한 무대였다. 마지막 팀의 화려한 살사 댄스를 끝으로 총 15팀의 1차 본선 무대가 끝났다.
본선 1차에 오른 15팀 중 공정한 심사를 거쳐 5팀이 선정되었다. ⓒ이정민
본선 1차에 오른 15팀 중 공정한 심사를 거쳐 5팀이 선정되었다. ⓒ이정민

심사위원들의 공정한 심사와 끝까지 객석을 지킨 시민들의 현장 투표까지 더해 최종 결과가 발표됐다. 본선 1차 15팀 중 선정된 5팀이 결선에 나가게 된다. 일주일 후, 2차 본선을 통과한 5팀까지 6월 2일에 열리는 결선 무대에서 다시 한번 실력을 겨룬다. 여기에서 선정된 3팀의 한강 앰베서더는 향후 1년간 서울시 공식행사에 초청, 한강 홍보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 어둠이 내려앉은 잠수교에서 더 빛을 발하는 ‘더 그레이트 한강’ 포토존 ⓒ이정민
    어둠이 내려앉은 잠수교에서 더 빛을 발하는 ‘더 그레이트 한강’ 포토존 ⓒ이정민
  • 해치와 소울프렌즈 포토존에서 사진 찍는 시민들 ⓒ이정민
    해치와 소울프렌즈 포토존에서 사진 찍는 시민들 ⓒ이정민
  •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시민들이 모이는 해치와 소울프렌즈 포토존 ⓒ이정민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시민들이 모이는 해치와 소울프렌즈 포토존 ⓒ이정민
  • 어둠이 내려앉은 잠수교에서 더 빛을 발하는 ‘더 그레이트 한강’ 포토존 ⓒ이정민
  • 해치와 소울프렌즈 포토존에서 사진 찍는 시민들 ⓒ이정민
  •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시민들이 모이는 해치와 소울프렌즈 포토존 ⓒ이정민

잠수교에서의 특별한 추억을 남기게 해 줄 '더 그레이트 한강 포토존'이 어둠 속에서 더 밝게 빛난다. 시간이 가도 해치와 소울프렌즈 포토존의 인기는 여전하다. '2024 한강 라이징스타' 2차 본선 무대는 5월 26일 저녁 6시 30분 한강 달빛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2024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 운영일시 : 5월 5일~6월 23일 매주 일요일 13:00~21:00
○ 장소 : 잠수교 및 반포한강공원 일원
'2024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공식 누리집
○ 문의 : 02-120, 02-323-2053(야간)

시민기자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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