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힐링타운 봄 나들이, 꽃 보다 사람이 아름다워~

시민기자 이봉덕

발행일 2024.05.02. 09:26

수정일 2024.05.02. 14:28

조회 938

봄을 맞아 동네 천변에 하얀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더니, 노란 개나리가 언덕을 오밀조밀 수를 놓았다. 이어서 정원 화단에 튤립이 알록달록 피어나고, 꽃동산엔 어느덧 분홍 철쭉이 활짝 폈다. 동네에 있는 불암산힐링타운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시도 때도 없이 찾는 산책 명소다. 답답한 실내를 벗어나 만물이 소생하는 봄 기운을 따라 이곳을 찾은 지 올봄 만도 벌써 두 번째다.

지난 주말인 4월 28일까지 2주 동안 불암산힐링타운 철쭉동산에서 철쭉제가 열렸다. 분홍빛 철쭉꽃을 보러 어린아이부터 학생, 청년 등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모여 축제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생태연못 수변데크는 물 위를 통통 걷는 꽃길이 되었다. 손에 손잡고 걷던 어린이들은 데크 난간 사이로 고개를 빼꼼이 내밀고 신기한 듯 오리들을 바라보았다. ▲나비정원에는 다채로운 꽃들이 알록달록 피어났다. 아이들의 맑은 두 눈은 꽃 앞에서 초롱초롱 빛났다. 엄마, 아빠와 선생님들은 아이들과 함께 활동하고 사진까지 남기느라 분주했다. ▲유아숲체험장에 체험 학습하러 나온 어린이들은 숲 속에서 환호를 지르며 자연과 함께 마음껏 뛰놀았다.

▲철쭉동산에는 불암산을 배경으로 푸른 하늘 아래 분홍 철쭉이 흐드러지게 피어 환상의 조화를 펼쳤다. 연인들은 두 손 잡고 사뿐사뿐 꽃길을 거닐고, 어른들은 산책 길에 삼삼오오 앉아 담소를 나누고, 어르신들은 벤치에 앉아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 어른아이 할 것 없이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이 모두 나와 대 자연의 품속에서 봄을 함께 만끽하고 있다. 자연과 사람, 아이와 어른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이 완성됐다.

맞다. 꽃은 함께 어우러져 피어야 더욱 아름답다. 사람도 그렇다. 함께 모여 화합하고 서로를 보듬고 함께 갈 때 가장 아름답다.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현악과 관악, 타악이 모여 걸작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처럼 말이다. 자연과 사람, 아이와 어른이 함께 어우러져 사는 세상, 서로 다른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는 삶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삶이 아닐까.
동네방네 어린이들이 모두 나와 선생님과 친구들 손잡고 불암산힐링타운을 찾았다. ©이봉덕
동네방네 어린이들이 모두 나와 선생님과 친구들 손잡고 불암산힐링타운을 찾았다. ©이봉덕
나비정원을 가기 위해 불암산힐링타운 숲속을 지나 생태 연못 데크를 걷고 있는 어린이들 ©이봉덕
나비정원을 가기 위해 불암산힐링타운 숲속을 지나 생태 연못 데크를 걷고 있는 어린이들 ©이봉덕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나왔다. 아이를 안은 엄마의 이마엔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혔다. ©이봉덕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나왔다. 아이를 안은 엄마의 이마엔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혔다. ©이봉덕
생태연못 수변데크 난간에 얼굴을 빼꼼히 내밀고 신기한 듯 오리를 바라보고 있는 어린이들 ©이봉덕
생태연못 수변데크 난간에 얼굴을 빼꼼히 내밀고 신기한 듯 오리를 바라보고 있는 어린이들 ©이봉덕
교사와 부모들이 나비정원에서 어린이들을 사진에 담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봉덕
교사와 부모들이 나비정원에서 어린이들을 사진에 담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봉덕
나비 모형이 장식된 나무에 올라 체험 활동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 ©이봉덕
나비 모형이 장식된 나무에 올라 체험 활동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 ©이봉덕
체험학습을 마친 학생들이 바닥분수대에서 물줄기를 맞으며 신나게 놀고 있다. ©이봉덕
체험학습을 마친 학생들이 바닥분수대에서 물줄기를 맞으며 신나게 놀고 있다. ©이봉덕
불암산유아숲체험장에서 어린이들이 숲 해설가 설명을 귀담아 듣고 있다. ©이봉덕
불암산유아숲체험장에서 어린이들이 숲 해설가 설명을 귀담아 듣고 있다. ©이봉덕
유아숲체험장 와일드가든에서 체험학습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이봉덕
유아숲체험장 와일드가든에서 체험학습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이봉덕
유아숲체험원 브라키오사우로스 공룡 놀이터에서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하고 있다. ©이봉덕
유아숲체험원 브라키오사우로스 공룡 놀이터에서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하고 있다. ©이봉덕
타잔놀이를 할 수 있는 모래놀이터, 교사로부터 사전 설명을 듣고 있는 어린이들 ©이봉덕
타잔놀이를 할 수 있는 모래놀이터, 교사로부터 사전 설명을 듣고 있는 어린이들 ©이봉덕
유아숲에서 살고 있는 곤충과 식물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돋보기 도감이 설치됐다. ©이봉덕
유아숲에서 살고 있는 곤충과 식물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돋보기 도감이 설치됐다. ©이봉덕
어린 왕자를 비롯해 동화 속에 나오는 주인공과 동물들의 모형으로 흥미롭게 꾸민 정원 ©이봉덕
어린 왕자를 비롯해 동화 속에 나오는 주인공과 동물들의 모형으로 흥미롭게 꾸민 정원 ©이봉덕
트리하우스에서 바라본 아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도록 조성된 유아숲체험학습장 풍경 ©이봉덕
트리하우스에서 바라본 아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도록 조성된 유아숲체험학습장 풍경 ©이봉덕
불암산을 배경으로 분홍빛 철쭉으로 단장한 불암산철쭉동산에서 봄을 함께 만끽하고 있는 시민들 ©이봉덕
불암산을 배경으로 분홍빛 철쭉으로 단장한 불암산철쭉동산에서 봄을 함께 만끽하고 있는 시민들 ©이봉덕
철쭉 꽃이 서로 어우러져 선명하고 화사한 분홍빛을 맘껏 발사하고 있다. ©이봉덕
철쭉꽃이 서로 어우러져 선명하고 화사한 분홍빛을 맘껏 발사하고 있다. ©이봉덕
초록 숲과 분홍 철쭉이 환상의 조화를 이루고 있는 불암산 자락에 자리한 철쭉동산 풍경 ©이봉덕
초록 숲과 분홍 철쭉이 환상의 조화를 이루고 있는 불암산 자락에 자리한 철쭉동산 풍경 ©이봉덕
꽃길을 걸으며, 꽃밭에 앉아서, 사진을 찍으며, 담소를 나누는 시민들 ©이봉덕
꽃길을 걸으며, 꽃밭에 앉아서, 사진을 찍으며, 담소를 나누는 시민들 ©이봉덕
귀여운 초록 고양이 모형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이봉덕
귀여운 초록 고양이 모형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이봉덕

불암산힐링타운

○ 위치 : 서울시 노원구 한글비석로 12길 51-27 
○ 시설 : 나비정원, 정원지원센터, 산림치유센터, 카페포레스트, 어린이 책쉼터 방긋, 유아숲체험장, 반려견 놀이터, 무장애 전망대, 실개천 등

시민기자 이봉덕

특별시 서울의 매력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