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함과 즐거움(FUN)이 가득~ '서울광장 야외도서관'이 열렸다!

시민기자 이상돈

발행일 2024.04.22. 09:46

수정일 2024.04.23. 10:04

조회 5,110

‘쿵 짝 짝’ 3박자 리듬이 바이올린 선율을 타고 초록 생기가 가득한 서울광장에 울려퍼진다. 오스트리아의 작곡가로 '왈츠의 아버지'라 불리는 요한 슈트라우스의 ‘봄의 왈츠’를 바이올리니스트 이보경이 직접 연주하여 광장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
서울도서관 옥상에서 내려다본 햇살이 따뜻이 내려앉은 서울광장 ⓒ이상돈
서울도서관 옥상에서 내려다본 햇살이 따뜻이 내려앉은 서울광장 ⓒ이상돈
책읽는 서울광장에서 펼쳐진 바이올리니스트 이보경의 '봄의 왈츠' 연주 ⓒ이상돈
책읽는 서울광장에서 펼쳐진 바이올리니스트 이보경의 '봄의 왈츠' 연주 ⓒ이상돈
봄의 선율을 들으며 책장을 넘기는 시민  ⓒ이상돈
봄의 선율을 들으며 책장을 넘기는 시민 ⓒ이상돈

따뜻한 햇살이 가득 내려앉은 서울광장에서 더욱 따사로운 봄의 선율을 들으며, 푸른 잔디와 절묘하게 어울리는 형형색색의 소파에 몸을 의탁한 시민들의 책장을 넘기는 손길마다 행복이 물씬 묻어 있다. 

수도 서울의 중앙 시청 앞 광장이, 경쾌한 음악과 살랑살랑 불어 오는 봄바람이 어우러져 책 읽기에 좋은 최상의 공간으로 변신했다. 커다란 차양이 설치된 파라솔 테이블은 햇빛을 피하게 해 주고 푹신한 빈백은 자유로운 자세로, 심지어는 누워서도 책을 읽을 수 있는 최고의 안락함을 선사한다. 
푹신한 빈백에 앉거나 누워서 휴식의 달콤함을 만끽하는 시민들 ⓒ이상돈
푹신한 빈백에 앉거나 누워서 휴식의 달콤함을 만끽하는 시민들 ⓒ이상돈
광장의 초입에 설치된 '책읽는 서울광장' 알림판 ⓒ이상돈
광장의 초입에 설치된 '책읽는 서울광장' 알림판 ⓒ이상돈
서울도서관 정면에 커다랗게 부착된 동심을 일깨워 주는 홍보문 ⓒ이상돈
서울도서관 정면에 커다랗게 부착된 동심을 일깨워 주는 홍보문 ⓒ이상돈

세계 최초의 '열린 야외도서관'

2022년 세계 최초의 ‘열린 야외도서관’으로 개장하여 서울의 랜드마크로 급부상하고 있는 ‘책읽는 서울광장’의 2024년 개장일의 풍경이다. 야외도서관에는 시민과 나누고 싶은 가치를 담은 11개의 주제로 약 5천 권의 테마 도서가 화려함을 뽐내는 열린서가에 장르별로 준비되어 있다. 도서는 회원가입이나 대출 절차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책 읽기 좋은 분위기 제공을 위하여 미리 계획된 아티스트들이 재즈 음악, 익숙한 팝, 가요 등 다양한 라이브 공연도 한다.
'반려동물 식물 캐릭터'에 관한 도서를 구비한 '귀여움을 채움' 부스 ⓒ이상돈
'반려동물 식물 캐릭터'에 관한 도서를 구비한 '귀여움을 채움' 부스 ⓒ이상돈

책읽는 서울광장은 크게 4개의 존으로 구분된다. 공연, 영화 등을 취향에 따라 즐기는 자연 속 문화 공간인 ▴공연존,  다양한 문화 플랫폼이 모인 서울만의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는 ▴팝업존,  의자나 소파에 누워 나의 독서 힐링을 만나는 ▴리딩존과,  행복, 여유, 휴식을 도시의 거실에서 느끼게 해 주는 ▴놀이존이 있다. 
아이들이 스스로 놀이를 찾고 뛰어놀며 창의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창의놀이터' ⓒ이상돈
아이들이 스스로 놀이를 찾고 뛰어놀며 창의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창의놀이터' ⓒ이상돈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창의력을 향상시키는 '소꿉놀이' ⓒ이상돈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창의력을 향상시키는 '소꿉놀이' ⓒ이상돈

아이들의 공간 '창의놀이터'

아이들이 스스로 놀이를 찾고 뛰어놀며 창의력을 향상시키는 체험 프로그램과 각종 놀이기구들을 갖춘 ‘창의놀이터’도 어린이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이곳을 찾으면 누구나 하루 동안은 온 가족이 주인공이 되어, 보고 읽고 체험하면서 행복을 듬뿍 가져갈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들고 온 물품을 보관도 해 주고 기념품도 나누어 주는 종합안내소 ⓒ이상돈
들고 온 물품을 보관도 해 주고 기념품도 나누어 주는 종합안내소 ⓒ이상돈
양산, 머리띠, 선글라스, 돗자리 등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 물품대여소 ⓒ이상돈
양산, 머리띠, 선글라스, 돗자리 등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 물품대여소 ⓒ이상돈

오늘 개장했는데 내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여기저기서 기념사진을 담느라 여념이 없었다. 종합안내소에서는 들고 온 물품이 거추장스러울 때는 보관할 수도 있고, 햇빛 가리개, 양산, 머리띠, 선글라스, 돗자리 등도 신청서를 작성하면 무료로 대여해 준다.
초록 잔디 위에서 따사로운 햇살 아래 신선한 바람과 함께 휴식을 취하는 시민들 ⓒ이상돈
초록 잔디 위에서 따사로운 햇살 아래 신선한 바람과 함께 휴식을 취하는 시민들 ⓒ이상돈

여름이 시작되는 6월부터 9월까지는 신선한 바람과 함께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밤의 야외도서관’으로 변신하여, 자연 속에 누워서 밤하늘을 바라보며 특별한 추억도 만들 수 있다.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 19시~21시에는 음악, 애니메이션, 여행, 뮤지컬을 테마로 영화도 상영한다. 행사장 내에서는 간단한 음료와 다과 외의 음식물 섭취는 할 수 없으며, 잔디 보호를 위해 반려견 출입도 제한하고 있다.

4월 23일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개막식에 앞서 개장한 ‘책읽는 서울광장’은 서울 시민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에게도 도시 속 오아시스이자 문화예술의 복합공간으로서 세계적 명소가 되어 갈 듯하다.

책읽는 서울광장

○ 기간 : 2024. 4. 18.(목) ~ 11. 10.(일)
○ 위치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10 서울광장
○ 운영일시 : 목·금·토·일요일 11:00~18:00
 ※ 6~9월 야간운영 16:0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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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이상돈

서울 토박이로 '우리 서울'을 열렬히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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