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으로 가는 매력 가득한 윤중로 밤 벚꽃 즐기기!

시민기자 박미선

발행일 2024.04.08. 10:40

수정일 2024.04.08. 19:19

조회 480

봄이 오면 일기예보를 찾아보며 벚꽃으로 뒤덮이는 시간들을 기다리게 된다. 뭐니 뭐니 해도 서울시의 벚꽃 산책의 중심에는 오랜 전통을 가진 여의도 윤중로가 여전히 가장 화제거리 중 하나다.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라는 이름으로 매년 벚꽃이 피는 시기마다 여의서로 국회 뒤편 차량을 통제하고 보행길을 조성해 왔다.

올해는 유난히 따뜻했던 날씨로 조금 일찍 벚꽃이 필 거라는 예보가 있었지만 막상 3월 말 추위와 일조량 부족으로 예상보다 꽃이 늦게 피며 축제 일정이 벚꽃 개화 시기보다 조금 빨랐다. 3월 29일부터 4월 2일까지 열린 벚꽃축제가 끝나고 나서야 본격적으로 벚꽃이 만개하기 시작했다.

4월 4일 윤중로를 찾았을 때 벚꽃의 만개 시기는 이제 막 시작되었다. 축제 기간은 끝났지만 차량 통제와 상황실 운영은 계속되고 있었다. 야간에는 벚꽃에 예쁘게 조명이 켜졌으며, 안전요원 배치도 이루어져 있었다. 의무실과 관광정보센터도 운영 중이고, 간이 화장실도 곳곳에 설치돼 있었다. 언제까지 운영하는지 물어보니 원래 행사는 끝났지만 주말인 7일까지는 차량 통제도 계속될 예정이라고 했다.

윤중로를 따라 피어 있는 벚꽃은 마치 꿈길을 걷는 것처럼 아름다웠다. 평일 저녁은 인근 직장인들이 퇴근하고 나오거나 근처 주민들이 강아지를 데리고 나오기도 했고, 커플이나 친구, 가족 단위로 와서 즐기는 사람들도 많았다. 한국으로 관광 온 외국인들에게도 윤중로는 서울의 봄을 즐기기에 굉장히 인기 있는 산책 코스였다.

윤중로는 A, B, C, D로 구간이 나뉘어져 있었다. ▴A구간은 가장 사람들이 많고 분홍색 조명이 정말 아름다웠다. ▴B구간과 ▴C구간에는 팝업가든과 봄꽃길 쉼터가 있어 사람들은 사진도 찍고 캠핑 의자에 앉아 벚꽃을 바라보며 쉴 수 있었다. 팝업가든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꽃들로 조성한 자그마한 가든을 즐길 수 있었다. ▴D구간에서는 뒤를 돌아보면 무성하게 피어 있는 밤벚꽃이 장관이었다. 낮에도 예쁘지만 밤 산책을 하며 보는 벚꽃이 굉장히 매력적이다.

국회의사당 출입문 앞 두 곳에는 김우진 작가의 사슴 조형물과 풍선 강아지 조형물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해당 작가의 작품을 아트 페어나 조각 전시장에서는 자주 보았지만 이렇게 봄꽃축제 행사장에서 함께 참여하며 시민 곁으로 찾아온 조각 작품이 반가웠다. 작가가 동물 사육사가 꿈이었다는 정보도 재밌게 느껴졌다.

이미 봄꽃축제는 끝났지만 선거 휴일이 있는 수요일까지 윤중로, 그리고 여의도공원과 여의도 한강공원에는 벚꽃을 보러 온 사람들로 인산인해일 것으로 예상된다. 본행사는 모두 끝났지만 윤중로에 만개한 벚꽃과 화려하게 떨어질 벚꽃엔딩이 기대되는 한 주다.
벚꽃이 만개한 윤중로의 밤거리 Ⓒ박미선
벚꽃이 만개한 윤중로의 밤거리 Ⓒ박미선
이제 막 만개한 벚꽃들 Ⓒ박미선
이제 막 만개한 벚꽃들 Ⓒ박미선
연분홍 조명이 켜진 윤중로의 밤거리 Ⓒ박미선
연분홍 조명이 켜진 윤중로의 밤거리 Ⓒ박미선
작은 정원을 즐길 수 있는 팝업가든 Ⓒ박미선
작은 정원을 즐길 수 있는 팝업가든 Ⓒ박미선
깨끗한 화장실이 많아 편리하다. Ⓒ박미선
깨끗한 화장실이 많아 편리하다. Ⓒ박미선
김우진 작가의 강아지 작품 Ⓒ박미선
김우진 작가의 강아지 작품 Ⓒ박미선
가동 중인 종합상황실 Ⓒ박미선
가동 중인 종합상황실 Ⓒ박미선
벚꽃이 보이는 캠핑 의자 Ⓒ박미선
벚꽃이 보이는 캠핑 의자 Ⓒ박미선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구간 표시와 안내도 Ⓒ박미선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구간 표시와 안내도 Ⓒ박미선

윤중로 벚꽃길

○ 위치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 교통 :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1번 출구에서 609m

시민기자 박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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