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버스' 타고 미디어아트 전시 보러 갈래?

시민기자 강성희

발행일 2024.04.03. 09:07

수정일 2024.04.05. 17:22

조회 837

해치가 버스로 변한 듯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분홍색 해치버스  ©강성희
해치가 버스로 변한 듯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분홍색 해치버스 ©강성희

두 대의 민트색, 핑크색 ‘해치버스’가 서울 주요 관광 명소 중 남산 일대를 누빈다. 3월 30일부터 운행 중인 버스는 01A번(남산-청와대 순환)과 01B번(남산공원 순환)이며, 서울을 상징하는 캐릭터 해치와 소울프렌즈 청룡, 백호, 주작, 현무로 꾸며졌다. 아기자기하게 생긴 해치는 밝고, 청룡은 천진난만하고, 백호는 신나 보인다. 주작은 화난 모습이며 현무는 즐거워 보여 독특했다. 01A번과 01B번 버스에 붙어 있는 해치와 소울프렌즈 스티커는 노원구 마을버스에 부착된 것보다 컸다. ☞ [관련 기사] 귀염뽀짝 '해치버스' 타고 남산 봄꽃구경 떠나볼까!
해치와 소울프렌즈 스티커가 붙어 있는 1142번 버스 ©강성희
해치와 소울프렌즈 스티커가 붙어 있는 1142번 버스 ©강성희

해치버스남산공원과 주요 지하철 역사 등을 경유하는 남산순환버스 01A번(남산-청와대 순환)과 01B번(남산공원 순환) 2개 노선이 운행 중이다.

01A번 버스는 남산예장버스환승주차장을 기점으로 충무로역과 동대입구역, 남산서울타워, 남대문시장악세사리전문상가, 청와대, 경복궁, 안국역, 남인사마당 등을 오간다.

01B번 버스는 남산예장버스환승주차장을 기점으로 충무로역, 동대입구역, 국립극장, 남산서울타워, 남산도서관을 오간다.
해치버스는 남산순환버스 01A번과 01B번 2개 노선이 운행 중이다. ©강성희
해치버스는 남산순환버스 01A번과 01B번 2개 노선이 운행 중이다. ©강성희

남산예장버스환승주차장 가는 길은 혼잡하지 않다. 곳곳에 설치된 안내판을 따라 쉽게 도착할 수 있다. 안내판에는 영어, 일본어 설명이 있어 외국인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겠다. 그곳에는 시각장애인과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손잡이도 있다.
남산예장버스환승주차장 안내판 ©강성희
남산예장버스환승주차장 안내판 ©강성희

버스 타는 곳에 있는 대형 스크린이 눈길을 끈다. 해치버스를 기다리며 대형 스크린을 통해 서울의 여러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옆에는 스크린도어, 휠체어 탑승, 배차 간격 등을 안내하는 전광판이 있다.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어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었다. 휠체어 탑승을 원할 경우, 버튼을 누른 뒤 하차 문으로 탑승하면 된다.

배차 간격01A번 버스가 6~9분이며, 01B번 버스가 15~18분이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주차장 근처 이회영기념관과 예장마당, 남산 하늘을 구경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서울의 여러 모습을 보여주는 대형 스크린 ©강성희
서울의 여러 모습을 보여주는 대형 스크린 ©강성희
남산예장버스환승주차장에는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다. ©강성희
남산예장버스환승주차장에는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다. ©강성희

탑승자들이 많지 않아서 버스를 편하게 앉아서 이용할 수 있었다. 버스 천장과 의자에는 서울시 공식 캐릭터 해치와 소울프렌즈가 그려져 있었다. 사방신을 의미하는 소울프렌즈는 무섭지 않았고, 말랑말랑하고 복슬복슬하게 생겨 탑승자들에게 즐거움을 줄 것 같다. 특히 바닥은 눈에 띄는 핑크색이라 눈길을 끌었다. 이색적으로 탈바꿈된 버스는 국립극장, 남산 등을 빠르게 달렸다. 마침 KT광화문 지사 근처 해치마당 미디어월에서 미디어아트 전시가 열려 하차했다. ☞ [관련 기사] 광화문광장 해치마당에 53m 꽃길 펼쳐져…미디어월 새단장
01B번 버스의 백호, 주작으로 꾸며진 의자 ©강성희
01B번 버스의 백호, 주작으로 꾸며진 의자 ©강성희
01B번 버스의 현무, 청룡으로 꾸며진 의자 ©강성희
01B번 버스의 현무, 청룡으로 꾸며진 의자 ©강성희

광화문광장 해치마당53m 대형 미디어월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 ‘개화(開花)’는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킵어스위어드(KEEP US WEIRD)의 <숲>김성공 작가의 <개화>, 커스텀 엑스 스튜디오(Custom X Studio)의 <초록별>, <해치와 봄 소풍>, <광화 아쿠아리움>으로 이뤄졌다.

킵어스위어드의 <숲>은 자연이 부활하는 과정을 담아 생명력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성공 작가의 <개화>는 흙 속의 무한한 잠재력과 그것이 피어나는 아름다움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커스텀 엑스 스튜디오의 <초록별>은 자연의 순환을 주제로, 자연 전체를 탐험하는 과정을 미디어아트로 표현했다. <해치와 봄 소풍>에서는 해치와 소울프렌즈가 봄을 맞아 떠나는 여행 이야기를 담아냈다. <광화 아쿠아리움>은 천만 시민이 살아가는 글로벌 메가시티인 서울의 모습을 바다에 빗대어 표현한 작품이다. 작품은 30분마다 반복 상영된다.
생명력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킵어스위어드의 <숲> ©강성희
생명력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킵어스위어드의 <숲> ©강성희
흙 속의 무한한 잠재력과 그것이 피어나는 아름다움을 표현한 김성공 작가의 <개화> ©강성희
흙 속의 무한한 잠재력과 그것이 피어나는 아름다움을 표현한 김성공 작가의 <개화> ©강성희
 자연의 순환을 주제로 한 커스텀 엑스 스튜디오의 <초록별> ©강성희
자연의 순환을 주제로 한 커스텀 엑스 스튜디오의 <초록별> ©강성희
해치와 소울프렌즈가 봄을 맞아 떠나는 여행 이야기를 담아낸 <해치와 봄 소풍> ©강성희
해치와 소울프렌즈가 봄을 맞아 떠나는 여행 이야기를 담아낸 <해치와 봄 소풍> ©강성희
서울의 모습을 바다에 빗대어 표현한 <광화 아쿠아리움> ©강성희
서울의 모습을 바다에 빗대어 표현한 <광화 아쿠아리움> ©강성희

작품 감상 후 다시 ‘해치버스’를 탔다. 안국역에 내리기 위해서다. 아침보다 이용자들이 10명 이상 늘었다. ‘해치버스’가 전 연령층에게 사랑받아 많이 이용되길 원한다.

남산순환버스 안내

01A번 : 남산예장버스환승주차장(기점)-충무로역-동대입구역-남산서울타워–남대문시장악세사리전문상가–청와대–경복궁–안국역–남인사마당-남산예장버스환승주차장(종점)
01B번 : 남산예장버스환승주차장(기점)-충무로역–동대입구역–국립극장-남산서울타워-남산도서관-남산예장버스환승주차장(종점)

미디어아트 전시 ‘개화(開花)’

○ 기간 : 2024. 4. 1~6. 30
○ 장소 : 광화문광장 해치마당 진입로 미디어월(세종문화회관 앞)
○ 운영시간 : 매일 08:00 ~ 22:00 
 ※1세트(약 30분) 반복 상영
○ 문의 : 다산콜재단 02-120

시민기자 강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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