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돌봄 선생님과 함께 가는 등굣길 "한결 여유로워졌어요"

시민기자 엄윤주

발행일 2024.04.03. 13:27

수정일 2024.04.15. 09:54

조회 951

4월 1일, 우리동네키움센터 10개소에서 ‘서울형 아침돌봄’이 시작되었다. ©엄윤주
4월 1일, 우리동네키움센터 10개소에서 ‘서울형 아침돌봄’이 시작되었다. ©엄윤주

4월 1일 우리동네키움센터 10개소에서 ‘서울형 아침돌봄’이 시작되었다. ‘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오전 7~9시 사이에 우리동네키움센터에 맡기면, 돌봄교사가 대신 등교 준비를 도와주고 학교까지 동행해주는 사업을 말한다.

우선 시범사업으로 4월부터 5개 권역별(도심권, 서북권, 서남권, 동북권, 동남권)로 각 2개소씩 총 10개 키움센터에서 운영된다. 연말까지 시범운영 후 아침 틈새 돌봄 수요에 따라 운영을 확대할 예정이다. ☞ [관련 기사] 출근길 초등자녀 등교 도와드려요! '서울형 아침돌봄' 첫선
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에서는 돌봄교사가 초등 자녀의 등교 준비를 도와주고 학교까지 동행해준다. ©엄윤주
아침돌봄 키움센터에서는 돌봄교사가 초등 자녀의 등교 준비를 도와주고 학교까지 동행해준다. ©엄윤주

서대문구 홍은동에 거주하고 있는 강은이네는 세 자녀인 다둥이 가족이다. 맞벌이 중인 강은이 엄마는 매일 아침 중·고등학생인 첫째와 둘째 등교 후, 초등학교 3학년인 강은이 등교를 직접 시킨다. 오늘 강은이와 강은이 엄마는 아침 8시경 서대문구 모래내로에 위치한 ‘우리동네키움센터 서대문4호점’을 찾았다. ‘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를 신청해 이용하는 첫 날, 오늘은 여유롭게 아침을 맞았다.

“출근 준비로 바쁜 아침 시간이면 저 같은 맞벌이 엄마를 대신해서 '누군가 아이 등교를 시켜준다면…' 하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는데, 마침 ‘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 운영 소식을 듣고 너무 반가웠어요. 어떤 날은 학교가 문을 열기도 전에 도착하는 바람에, 학교 앞에서 강은이이와 학교 문이 열리길 기다린 적도 있었거든요. 날씨가 추울 때는 아이한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앞으로 기대가 큽니다.”

강은이는 먼저 도착한 같은 학년 서준이와 만나 여유롭게 카드놀이를 즐기며 등교 전까지 아침돌봄 키움센터에 머물렀다. 강은이 엄마는 키움센터에서 마련한 차 한잔을 마시고, 분주한 아침 잠시 한 숨 돌릴 수 있었다.
등교 시간 전 아침돌봄 키움센터에서 돌봄교사와 놀이를 즐기고 있는 아이들 ©엄윤주
등교 시간 전, 아침돌봄 키움센터에서 돌봄교사와 놀이를 즐기고 있는 아이들 ©엄윤주
'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를 시범 운영 중인 우리동네키움센터 서대문4호점 ©엄윤주
'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를 시범 운영 중인 우리동네키움센터 서대문4호점 ©엄윤주

9시가 가까워지자 등교를 원하는 아이들을 인솔해 본격적인 등교 준비가 시작되었다. 첫 날 ‘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를 신청한 가정은 2명으로 부모가 일찍 출근하는 공통점이 있었다.

아침돌봄을 위해 근무 중인 선생님과 아이들이 손을 잡고 키움센터 인근에 있는 초등학교까지 도보로 이동하는 등굣길에 올랐다. 학교 가는 길, 건너야 하는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지났다. 오르막 경사로 이어지는 길에서도 선생님은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살폈다.
'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는 4월부터 총 10개 키움센터에서 운영된다. ©엄윤주
'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는 4월부터 총 10개 키움센터에서 운영된다. ©엄윤주
아침돌봄 키움센터를 나와 돌봄교사와 등교 중인 아이들 ©엄윤주
아침돌봄 키움센터를 나와 돌봄교사와 등교 중인 아이들 ©엄윤주
학교 가는 길, 돌봄 선생님은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살폈다. ©엄윤주
학교 가는 길, 돌봄 선생님은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살폈다. ©엄윤주

4월부터 ‘서울형 아침돌봄’을 시작한 ‘우리동네키움센터 서대문4호점’은 2021년 2월에 개원한 곳이다. 거점형, 일반형, 융합형 키움센터 중 일반형으로 홍은2동 동주민센터 4층에 위치해 있다. 다함께돌봄사업 우수 사례 공모에서 보건복지부상을 수상한 곳으로, 인근 홍제천과 안산 나들이, 체육수업, 요리교실 프로그램 등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우리동네키움센터학교·집 근처 10분 거리 이내 유휴공간을 활용해서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에게 학교 정규시간 이외의 시간 동안 돌봄을 제공하는 시설로 2024년 2월 말 현재 249개소가 운영 중이다. 현재 우리동네키움센터는 학기 중 12시~19시, 방학기간은 9시~19시까지 운영한다. 여기에 이번 아침 틈새 돌봄을 위해 10개의 우리동네키움센터에 아침 등교 돌봄이 시작되었다.
 ‘우리동네키움센터 서대문4호점’ 선생님들 ©엄윤주
‘우리동네키움센터 서대문4호점’ 선생님들 ©엄윤주
아이들에게도 하루를 여는 아침 시간은 매우 중요해요. 
편안한 곳에서 안전하게 보호 받다가 등교를 하면 
아이들도 온종일 편한 마음 상태로 
하루를 보낼 수 있겠죠. 

“키움센터가 집처럼 또 여기 선생님들을 엄마처럼 느낄 수 있도록 아이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번 ‘서울형 아침돌봄’ 사업도 연장선상에서 최선을 다해야죠” 학생들을 무사히 등교시킨 후 오영옥 키움센터장이 전한 소감을 들으니 더욱 안심이 되고 든든했다.

‘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를 운영하는 우리동네키움센터 10곳은 ‘우리동네키움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센터로 문의 후 신청할 수 있으며, 무료로 운영된다.
 ‘우리동네키움센터 서대문4호점’ 요리 프로그램 ©엄윤주
‘우리동네키움센터 서대문4호점’ 요리 프로그램 ©엄윤주
아침돌봄은 우리동네키움센터 10곳으로 전화해 문의 후 신청할 수 있으며, 무료이다. ©서울시
아침돌봄은 우리동네키움센터 10곳으로 전화해 문의 후 신청할 수 있으며, 무료이다. ©서울시

‘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 시범사업

○ 이용대상 : 돌봄이 필요한 6~12세(초등학생)
○ 지원내용 : 아침 7~9시 등교 준비 및 등교 동행
○ 신청방법 : 각 센터 전화 신청접수
○ 센터안내 : 우리동네키움센터 10개소 → ‘우리동네키움포털’에서 확인

시민기자 엄윤주

서울 토박이 숲해설가 입니다. 숲을 즐겨 찾는 저를 따라 서울의 초록 숲 산책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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