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찬 인생을 위해! 노원구청 어르신 일자리 사업 발대식 현장

발행일 2024.03.11. 10:32

수정일 2024.03.13. 09:18

"아침에 일어나 갈 곳이 있어 정말 좋습니다. 매일 규칙적으로 일어나서 일터에 나가 동료들과 함께 활기차게 일하니, 우선 몸 컨디션도 좋고 게다가 돈까지 버니 그야말로 일석이조예요." 시니어 컨설턴트로 일하게 된 71세 어르신을 발대식에서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 2월 29일, 노원구민의전당 대강당에서 '2024년 노원구청 어르신 일자리 사업 참여자 발대식'이 열렸다. 지난해 12월 29일부터 1월 14일까지 모집한 어르신일자리 사업 중 ‘사회서비스형’ 일자리 참여자 600여 명이 모였다. 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어르신들은 어린이·장애인·노인 돌봄 시설에서 학습보조, 업무보조, 일자리사업모니터링단, 어르신건강리더, 시니어컨설턴트 등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어르신 일자리 유형은 65세 이상 고령층의 '공익활동형', 60세 이상이 가능한 '사회서비스형', '시장형사업단'이 있다. '공익활동형'은 환경미화, 스쿨존 교통지원, 지역상생 일자리, '사회서비스형'은 어린이·장애인·노인 돌봄 일자리, '시장형사업단'의 경우 실버카페 등 소규모 매장이나 식품·공산품 제조 일자리 등이다.

'어르신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은 어르신들이 활기차고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일자리 및 사회 활동을 지원하는 노인복지사업이다. 현재 노원구 어르신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인원은 총 6,201명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 1위다. 오승록 구청장은 "100세 시대에 접어들면서 어르신 일자리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며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해 활기찬 사회 활동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노동은 인간에게 숭고한 가치와 의미를 지닌다. 단순히 생계에 필요한 양식을 얻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영혼을 연마하는 행위이다. 정성을 다하여 일하는 것은 인간의 내면을 성장시키고, 인격을 높여주는 수행이다.” 세계적 경영학자 이나모리 가즈오는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일을 통해 생의 가치를 찾을 수 있다고 설파했다. 서울아산병원 노인내과 정희원 박사는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 활발한 인지 활동과 활발한 신체 활동, 활발한 사회 활동이 필요하다"며 "특히 활발한 사회 활동을 위해서는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노원구청'과 '노원시니어클럽'에서 진행된 어르신 일자리 접수 현장을 둘러봤다. 어르신들이 일자리를 찾기 위해 서류 접수와 면담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현장에서 만난 어르신들은 경제적 욕구를 넘어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자신의 자아를 완성해 나가는 어르신들임에 틀림이 없었다.

UN(국제연합) 기준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이 7% 이상인 경우 고령화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 이상은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973만 411명(19.0%)으로 초고령사회로 진입이 전망되고 있다.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19일부터 12월 29일까지 전국 수행기관별로 '2024년도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했다. 소득 수준, 활동 역량 및 경력 등 기준에 따라 선발됐다. 일자리는 역대 최대 폭으로 확대되어 지난해보다 14만 7,000개 늘어난 103만 개의 노인 일자리를 지원하고 예산도 1조 5,400억 원에서 2조 262억 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어르신 일자리 참여 신청은 주소지 행정복지센터, 노인복지관, 대한노인회, 시니어클럽 등을 방문하거나 노인일자리 여기, 복지로, 정부24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노인 일자리 상담 대표전화(1544-3388)로 상담 및 문의하여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