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싶은 책이 가까운 도서관에 없다고요? '책바다'로 배달 받아요!

시민기자 김도연

발행일 2024.03.04. 15:35

수정일 2024.03.04. 16:36

조회 3,911

책바다 서비스를 통해 경기연천도서관에서 소장 중인 책을 대여할 수 있었다. ©김도연
책바다 서비스를 통해 경기연천도서관에서 소장 중인 책을 대여할 수 있었다. ©김도연

보고 싶은 책이 우리 동네 도서관에 없을 때 아쉬웠던 경험이 있다. 서점에서 책을 구매해야 할까? 아니면 저 멀리 있는 도서관으로 책을 빌리러 가야 할까?

이렇듯 가까운 도서관에 책이 없어 망설인 적이 있다면, 이제는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왜냐하면 책바다 서비스(국가상호대차서비스)를 통해 다른 동네 도서관에서 소장 중인 자료를 집 앞 도서관에서 바로 빌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 [관련 기사] 전국 도서관 책을 동네에서! 서울도서관 '책바다' 택배비 지원
가까운 영등포평생학습관을 찾았지만, 보고 싶은 책을 소장하고 있지 않았다. ©김도연
가까운 영등포평생학습관을 찾았지만, 보고 싶은 책을 소장하고 있지 않았다. ©김도연

책바다 서비스전국 도서관 자료를 가까운 도서관에서 대출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제도이다. 신청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공공도서관지원서비스 누리집에서 책바다 서비스를 신청한 후, 가까운 도서관에 책이 도착하면 찾으러 가면 된다. 대출 기간은 자료 도착 날로부터 14일이다. 이 편리한 서비스를 통해 경기도 연천도서관에 있는 자료를 6일 만에 직접 받아봤다.
책바다 서비스를 클릭한 후 신청내역확인에서 진행 상태를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다. ©책바다 누리집
책바다 서비스를 클릭한 후 신청내역확인에서 진행 상태를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다. ©책바다 누리집
신청한 책이 도서관에 도착하면, 누리소통망(SNS)으로 알림이 온다. ©김도연
신청한 책이 도서관에 도착하면, 누리소통망(SNS)으로 알림이 온다. ©김도연

책바다 서비스의 신청 절차는 다음과 같다. 공공도서관지원서비스 회원가입→자료 신청→소속 도서관 승인→택배비 결제→소속 도서관 자료 도착 후 대출할 수 있다. 한 끼 식사뿐만 아니라 공공도서관 책까지 배송하여 빌려볼 수 있는 세상이라니, 참 놀랍다. 이 서비스가 가능한 이유는 도서관끼리 협약을 맺어 이용자가 원하는 책을 배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이다.
책바다 서비스의 신청 내역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김도연
책바다 서비스의 신청 내역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김도연

다만 책바다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택배비 5,540원을 지불해야 한다. 여기서 서울 시민은 택배비 부담을 확 줄였으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서울도서관은 건당 이용료 5,540원 중 3,840원을 지원하므로 1건당 1,700원의 택배비만 부담하면 되는 셈이다. 장애인의 경우,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도서 인터넷 주문 시 배송료가 2,500~3,000원이란 점을 감안할 때 합리적인 수준이다. 이럴 때마다 서울 시민이라서 주어지는 혜택에 감사하다. ☞ [관련 기사] 전국 도서관 책을 동네에서! 서울도서관 '책바다' 택배비 지원
집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한 영등포평생학습관 ©김도연
집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한 영등포평생학습관 ©김도연
영등포평생학습관에서 시민들이 책을 읽고 있다. ©김도연
영등포평생학습관에서 시민들이 책을 읽고 있다. ©김도연
영등포평생학습관 4층에 위치한 문헌정보실에서 신청한 책을 찾았다. ©김도연
영등포평생학습관 4층에 위치한 문헌정보실에서 신청한 책을 찾았다. ©김도연

책바다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 본 소감은 단연 편리하다는 것이다. 연천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책 <서울 600년 이야기 고개>를 집 앞 영등포평생학습관에서 단 6일 만에 받아봤다. 이 책은 2008년 발행본으로 중고 서점에 가서 찾아야 할까 망설였는데, 책바다 서비스를 통해 집 근처에서 간편하게 대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매우 기뻤다.
영등포평생학습관 1층에 있는 책 소독기에서 무료로 책을 소독했다. ©김도연
영등포평생학습관 1층에 있는 책 소독기에서 무료로 책을 소독했다. ©김도연

책을 다 읽은 후에는 연천도서관까지 갈 필요 없이 집 앞 영등포평생학습관에 반납할 수 있다. 만약 책을 더 읽고 싶으면 1회에 한해 7일간 연장할 수도 있다. 자료 연체 시 연체일 수만큼 책바다 서비스 이용이 제한되니 이 점만 유의하면 좋겠다.

한편,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을 위한 도서관 이용 팁도 있다. 서울특별시교육청 통합도서관 카드를 소지하고 있다면, 지하철역 안에 위치한 스마트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수 있다. 실물카드가 없다면 '서울시민카드' 앱을 다운받아 모바일 카드를 추가할 수 있다.

책과 함께할 주말이 기다려지는 요즘, 여러분도 책을 읽으며 마음속까지 풍요로운 하루를 보내길 바란다.
지하철 9호선 당산역에 위치한 서울특별시교육청 영등포평생학습관 '스마트도서관' ©김도연
지하철 9호선 당산역에 위치한 서울특별시교육청 영등포평생학습관 '스마트도서관' ©김도연
  • 스마트도서관에서 대여한 책을 반납할 수도 있다. ©김도연
    스마트도서관에서 대여한 책을 반납할 수도 있다. ©김도연
  • '서울시민카드' 앱에 서울특별시교육청 통합도서관 카드를 등록 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김도연
    '서울시민카드' 앱에 서울특별시교육청 통합도서관 카드를 등록 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김도연
  • 스마트도서관에서 대여한 책을 반납할 수도 있다. ©김도연
  • '서울시민카드' 앱에 서울특별시교육청 통합도서관 카드를 등록 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김도연

책바다 서비스

○ 신청 방법 : 공공도서관지원서비스 누리집 회원가입→자료 신청→소속 도서관 승인→택배비 결제→자료 도착
○ 자료 대출 : 1인당 3권 이하로, 소속 도서관에 자료가 도착한 날부터 14일간 이용 가능
 - 1회에 한해 7일간 연장 가능, 연체 시 연체일 수만큼 책바다 이용 제한(단, 대학도서관 자료는 연장 불가 및 연체 시 연체료 발생)
○ 비용 : 서울 시민은 택배비 5,540원 중 1,700원만 부담(카드 결제 가능)
○ 문의 : 다산콜재단 02-120

시민기자 김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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