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시소, 땅따먹기...광화문 '빛의 놀이터'에 가면 하루가 후딱~
발행일 2024.02.15. 10:39
서울 도심 한복판에 차려진 230㎡의 대규모 놀이 공간 ‘빛의 놀이터’ⓒ이정민
“봐봐, 여기는 두 발. 여기는 한 발. 옳지.”
광화문 광장 놀이마당에서 전래놀이 사방치기를 가르치는 엄마의 목소리가 힘차다. 지난 2월 3일, 서울 도심 한복판에 230㎡의 대규모 놀이터가 운영을 시작했다. 이는 서울 곳곳에 재미를 불어넣는 펀 시티 프로젝트 ‘플레이어블 서울’의 또 다른 유쾌한 시도, ‘광화문 빛의 놀이터’다.
무지개빛 조명을 입힌 달팽이 놀이가 마냥 신기한 아이들ⓒ이정민
무엇보다 어린 시절 친구들과 함께 놀던 사방치기와 땅따먹기, 달팽이 놀이 같은 전래놀이를 첨단 디지털 기술과 접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빛의 놀이터'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주변이 어두울수록 더 신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광화문 광장 놀이마당 ‘빛의 놀이터’에서 사방치기를 하는 아이들ⓒ이정민
“엄마, 이거 한 번 더 할래요.”
앞서 엄마에게 들은 요령에 따라 최첨단 ‘사방치기’를 즐긴 아이들의 반응이다. 요즘처럼 온라인 게임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전래놀이와 디지털 기술이 결합된 이곳이야말로 흥미로운 이색 놀이터가 아닐 수 없다.
앞서 엄마에게 들은 요령에 따라 최첨단 ‘사방치기’를 즐긴 아이들의 반응이다. 요즘처럼 온라인 게임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전래놀이와 디지털 기술이 결합된 이곳이야말로 흥미로운 이색 놀이터가 아닐 수 없다.
반응형 LED 발판 위에서 신나게 춤추듯 즐기는 땅따먹기ⓒ이정민
‘쓰리, 투, 원, 스타트’
마치 댄스 공연의 시작을 알리듯 땅따먹기에서 나오는 기계음에 맞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바닥을 밟으며 신나게 춤을 춘다. 이 놀이의 경우, 밟으면 색이 변하는 반응형 LED 발판을 활용하여 이용자 참여형 인터렉티브 방식으로 구현했다.
마치 댄스 공연의 시작을 알리듯 땅따먹기에서 나오는 기계음에 맞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바닥을 밟으며 신나게 춤을 춘다. 이 놀이의 경우, 밟으면 색이 변하는 반응형 LED 발판을 활용하여 이용자 참여형 인터렉티브 방식으로 구현했다.
놀이터 개장 둘째 날 저녁, 방문객들이 참여한 ‘서울놀이 만족도조사’ⓒ이정민
“얘들아, 어떤 놀이가 제일 재미있는지 스티커 붙여보자.”
놀이터 한쪽에 마련된 ‘서울놀이 만족도조사’에 참여하는 아이들은 이 또한 놀이처럼 신나게 임한다. 필자가 찾은 개장 둘째 날 저녁 기준으로 가장 재미있다고 답한 놀이는 땅따먹기와 방방이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놀이터 한쪽에 마련된 ‘서울놀이 만족도조사’에 참여하는 아이들은 이 또한 놀이처럼 신나게 임한다. 필자가 찾은 개장 둘째 날 저녁 기준으로 가장 재미있다고 답한 놀이는 땅따먹기와 방방이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뛸 때마다 반짝반짝 빛나는 업그레이드 방방이는 어린아이들에게 인기가 높다.ⓒ이정민
방방, 봉봉, 퐁퐁, 콩콩 등 동네마다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 트램펄린은 단연 어린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키즈카페나 놀이방에서나 즐길 수 있던 놀이 기구를 이런 넓은 야외공간에서 만난 아이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다. 점프만 해도 재미난 아이들에게 뛸 때마다 반짝반짝 빛나는 업그레이드 방방이 앞은 그래서 더 북적였다.
어둠이 내리면서 핑크, 파랑, 노랑색이 더 선명해지는 다채로운 컬러의 LED 시소ⓒ이정민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다채로운 컬러의 ‘LED 시소’에도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하나둘 모여든다. 분명 낮에는 평범한 흰색 시소로만 보였는데, 어둠이 내려앉은 저녁이 되니 핑크, 파랑, 노랑색이 더 선명해지는 화려한 시소의 매력에 자연스레 발길이 머문다.
대형 젠가 안에 숨어 나만의 놀이를 만들어 재미를 찾는 아이들ⓒ이정민
그리고 오픈 이벤트로 가져다 놓은 대형 젠가 놀이에는 건강과 소망을 기원하는 새해 메시지가 적혀있어 눈길을 끈다. 호기심이 남다른 어린이들은 이 대형 젠가 안에 숨어 나만의 놀이를 만들어 내며 재미 찾기를 이어간다.
증강현실(AR) 거울놀이 ‘소울(SOUL) 미러’ 앞에 선 시민들ⓒ이정민
이 밖에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소울(SOUL) 미러’도 있다. 거울에 비친 얼굴 표정에 따라 나의 감정과 기분을 비춰주는 증강현실(AR) 거울놀이다. 광화문 광장에서 우연히 마주한 거울 속 자신의 얼굴이 낯설 순 있지만, 얼굴 인식 기능을 통해 기쁨, 화남, 놀람 등 표정에 맞는 텍스트와 이모티콘을 보면 모두가 환하게 미소 짓게 된다.
새봄맞이 특별전시 ‘문 너머 봄’에서 만날 수 있는 대형 스테인리스 사슴 작품들ⓒ이정민
한편, 지난해 나난 작가의 ‘봄날의 설렘’에 이은 두 번째 새봄맞이 특별전시 ‘문 너머 봄’도 열리고 있다. 수많은 셀럽이 선택한 김우진 작가의 2.4m 대형 스테인리스 사슴(DEER) 4점에는 봄의 색과 생동감을 담아 봄의 기운을 전한다.
정월 대보름에도 다양한 즐길 거리가 준비된 ‘광화문 빛의 놀이터’ⓒ이정민
‘광화문 빛의 놀이터’에서는 정월 대보름 (2월 24일)에 LED 쥐불놀이 체험과 3월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까지 봄맞이 놀이 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5월 6일까지 계속되는 ‘광화문 빛의 놀이터’에서 재미있는 서울놀이를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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