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축제 끝나고 아쉬운 마음, 불광천 '별빛거리'로 달래 볼까?

시민기자 임중빈

발행일 2024.02.13. 10:56

수정일 2024.02.13. 11:09

조회 1,289

2023년 연말, 그리고 올해 초 '역대급'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다양한 빛축제가 서울 곳곳에서 진행됐다. 짧으면 1~2주, 길게는 한 달 정도 진행된 관내의 다양한 빛 축제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멋진 추억을 선사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쁜 일상 때문에 서울의 빛 축제를 놓친 시민들이 있다면, 올해 4월까지 빛을 밝히는 '불광천 별빛거리'를 주목하자.

불광천 별빛거리는 매해 열리는 빛 축제로 연말연시는 물론 이듬해 봄까지 계속 진행되며 다른 축제보다 운영 기간이 긴 것이 특징이다. 신비의 쉼터, 은하수 터널, 감성 포토존 연출 등 신비롭고 알록달록한 컨셉의 LED 경관 조명이 주를 이루고 불광천 생태체험관과 불광천 미디어센터가 있는 하천 상류는 무지개빛 조명이 점등되어 불광천의 아름다움을 배가 시켜주고 있다. 장소는 불광천 일대(응암역~증산역)로 약 1km의 구간 양방향을 천천히 산책하며 아름다운 조명과 포토존을 즐기면 된다.

조명 점등 시간은 매일 17시 30분부터 자정까지로 조명 가동 시간도 상당히 길게 운영되고 있다. 겨울철엔 해가 짧은 특징 때문에 해가 저물기 시작하는 시간부터 약 6시간 정도 넉넉하게 별빛거리를 즐길 수 있는 셈이다. 단순히조명에만 국한하지 않고 구민들과 이곳을 찾는 시민들이 모두 좋은 기운을 받아갈 수 있도록 소원트리를 비롯해 다양한 응원 문구 메세지가 조명으로 게시되고 있는 점도 돋보인다.

시간 여유가 된다면 일몰 전에 불광천에 방문해 응암역과 연결되는 불광천 생태체험관과 불광천 미디어센터에 들려보는 것도 좋다. 추운 겨울 따뜻하게 몸을 녹일 수 있는 문화공간인데, 특히 불광천 미디어센터는 불광천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 공간을 갖추고 있어 방송&미디어와 관련된 공간 체험 및 교육과 함께 아름다운 불광천의 풍경까지 챙겨볼 수 있는 지역 명소다.
활기차고 에너지 넘치는 밝은 느낌의 '불광천 별빛거리' ⓒ임중빈
활기차고 에너지 넘치는 밝은 느낌의 '불광천 별빛거리' ⓒ임중빈
응암역 6번 출구로 나오면 불광천의 초입이 나오고, 방문객들이 참여한 '소원트리'를 만날 수 있다. ⓒ임중빈
응암역 6번 출구로 나오면 불광천의 초입이 나오고, 방문객들이 참여한 '소원트리'를 만날 수 있다. ⓒ임중빈
재밌고 익살스러운 문구의 소원들이 적혀있어 지친 일상을 잠시나마 힐링해 주는 듯하다. ⓒ임중빈
재밌고 익살스러운 문구의 소원들이 적혀있어 지친 일상을 잠시나마 힐링해 주는 듯하다. ⓒ임중빈
불광천 곳곳에 희망찬 문구의 조명이 많아 별빛거리를 걸으며 작은 힐링을 느껴볼 수 있다
불광천 곳곳에 희망찬 문구의 조명이 많아 별빛거리를 걸으며 작은 힐링을 느껴볼 수 있다. ⓒ임중빈
응암역에서 증산역까지 약 1km구간을 양방향으로 즐길 수 있는 '불광천 별빛거리'
응암역에서 증산역까지 약 1km구간을 양방향으로 즐길 수 있는 '불광천 별빛거리'. ⓒ임중빈
다른 축제들과는 다르게 올해 4월 초까지 장기간 진행되는 빛축제라는 점이 특징이다
다른 축제들과는 다르게 올해 4월 초까지 장기간 진행되는 빛축제라는 점이 특징이다. ⓒ임중빈
17시 30분부터 자정까지 조명이 가동된다.
17시 30분부터 자정까지 조명이 가동된다. ⓒ임중빈
연말연시 서울의 만족할만한 빛축제를 놓쳤다면 꼭 방문해야 할 불광천 별빛거리
연말연시 서울의 만족할만한 빛축제를 놓쳤다면 꼭 방문해야 할 불광천 별빛거리. ⓒ임중빈
각 구간마다 인증샷을 남기기 좋은 유니크한 느낌의 조명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다
각 구간마다 인증샷을 남기기 좋은 유니크한 느낌의 조명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다. ⓒ임중빈
산책로 주변은 예쁜 조형물 조명과 함께 스트링조명을 배치해 멋진 분위기를 연출한다.
산책로 주변은 예쁜 조형물 조명과 함께 스트링조명을 배치해 멋진 분위기를 연출한다. ⓒ임중빈
무지개빛 조명으로 꾸며진 조형물은 실제 벤치로도 이용 가능하다.
무지개빛 조명으로 꾸며진 조형물은 실제 벤치로도 이용 가능하다. ⓒ임중빈
별빛거리 조성, 운영을 통해 큰 매력이 없었던 불광천의 산책로가 더욱 화사해진 느낌이다.
별빛거리 조성, 운영을 통해 큰 매력이 없었던 불광천의 산책로가 더욱 화사해진 느낌이다. ⓒ임중빈
산책로 곳곳에 장식된 스트링조명은 '보케'를 찍는 기법으로 사진을 담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산책로 곳곳에 장식된 스트링조명은 '보케'를 찍는 기법으로 사진을 담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임중빈
별, 달, 조약돌, 토끼 등 귀엽고 재밌는 모양의 조형물이 산책로를 환하게 빛내주고 있다
별, 달, 조약돌, 토끼 등 귀엽고 재밌는 모양의 조형물이 산책로를 환하게 빛내주고 있다. ⓒ임중빈
불광천 별빛거리 빛 축제는 올해 4월 초까지 지속된다.
불광천 별빛거리 빛 축제는 올해 4월 초까지 지속된다. ⓒ임중빈
형형색색 무지개빛 조명이 감싸는 벤치에 앉아 소중한 사람들과 담소를 나눠보자
형형색색 무지개빛 조명이 감싸는 벤치에 앉아 소중한 사람들과 담소를 나눠보자. ⓒ임중빈
응암역과 증산역 사이의 불광천을 걸으며 야간 산책과 함께 별빛거리를 즐겨 보자
응암역과 증산역 사이의 불광천을 걸으며 야간 산책과 함께 별빛거리를 즐겨 보자. ⓒ임중빈

불광천 별빛거리

○ 위치 : 서울시 은평구 응암동 (불광천, 응암역 ~ 증산역)
○ 기간 : 4월 초까지 운영 (매일 17:30 ~ 자정까지)

시민기자 임중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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