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서울맵 보고 우리동네 채식카페 찾아가요!

시민기자 조한상

발행일 2021.02.16. 13:52

수정일 2021.02.17. 18:02

조회 1,198

스마트서울맵에서 서울시내 채식 음식점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스마트서울맵에서 서울시내 채식 음식점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조한상

얼마 전 친구와 우연히 채식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친구들 중에 채식을 즐기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마다 갈만한 채식식당을 찾는 일이 쉽지 않았다. 최근 서울시의 지도서비스 ‘스마트서울맵’에서 서울시 채식식당을 쉽게 검색해볼 수 있다고 들었다. 우리동네에는 채식이 가능한 식당, 카페 등의 공간이 어디에 있는지 궁금해서 찾아봤다.
스마트서울맵에서 찾아본 우리동네 채식카페 '페이퍼넛츠'
스마트서울맵에서 찾아본 우리동네 채식카페 '페이퍼넛츠' ⓒ조한상

스마트서울맵에서 쉽게 우리동네 채식카페 찾는법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서울시내 채식식당을 찾는 일은 간단하다. 지도 아래쪽에 일렬로 배열된 아이콘 가운데 포크와 나이프 그 사이에 나뭇잎이 있는 아이콘을 클릭하기만 하면 된다. 이어서 서울시 지도에 여러 가지 표식들로 빡빡한 화면이 나오는데, 화면을 확대해보면 원하는 위치의 매장과 채식 메뉴, 연락처, 채식 유형까지 꼼꼼하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신속하고 편리하게 서울시 채식 현황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유용하다. 
서울시 분야별정보-식품안전메뉴에서 서울시 채식음식점 현황을 볼 수 있다.
서울시 분야별정보-식품안전메뉴에서 서울시 채식음식점 현황을 볼 수 있다. ⓒ조한상

서울시홈페이지에서 '서울시 채식음식점 현황' 검색

또한 서울시 홈페이지에서도 채식과 관련한 식음료 가게의 정보를 볼 수 있다. 홈페이지에 접속해 분야별정보-복지-생활보건의료-식품안전-서울시채식음식점 현황 순으로 들어가보면 자치구별, 업종별(한식·베이커리·카페 등 10개), 메뉴(채식유형)별로 쉽게 검색이 가능하다. 스마트서울맵이나 서울시홈페이지에서 서울시에서 발굴한 948개 채식식당 정보를 편리하게 파악할 수 있다. 
채식카페에 '보틀클럽', '차별 없는 카페', '용기내요 무포장가게' 스티커가 붙어있다.
채식카페에 '보틀클럽', '차별 없는 카페', '용기내요 무포장가게' 스티커가 붙어있다. ⓒ조한상

보틀클럽, 차 별없는 카페, 용기내요 무포장가게가 뭐지?

검색 후 서대문구 북가좌동에 위치한 '페이퍼넛츠'를 방문했다. 들어가는 입구에 '보틀클럽', '차별없는 카페', '용기내요 무포장가게' 등 여러 스티커가 붙어 있어 눈길을 끈다. 이들 용어 하나하나가 다들 익숙하지 않지만 왠지 건강한 느낌이 든다. 검색을 해보니 사회와 환경을 고려한 적극적인 활동과 참여 공간임을 알 수 있었다. 

'차별 없는 가게'는 사회적 소수자가 지역 사회에서 차별받지 않고 동등학 하나의 개인으로 받아들여질 것을 약속하는 프로젝트다. 나이, 성별, 혼인여부나 장애 등 본인의 정체성을 이유로 이용에 불안하지 않을 수 있도록 공간을 늘려가는 게 목표다. '용기내요 무포장 가게'는 일회용·플라스틱 과대포장을 유통과정에서 제한하고, 소비자가 용기를 가져와 포장 쓰레기를 줄이는 행동을 환영한다는 의미를 표현한다. ‘보틀클럽(Bottle Club)’은 일회용컵이 없는 매장으로 테이크아웃 시 컵이나 텀블러를 가져오거나 텀블러를 대여해주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맛과 건강, 환경까지 생각하는 채식 메뉴들
맛과 건강, 환경까지 생각하는 채식 메뉴들 ⓒ조한상

몸도 마음도 건강한 채식 메뉴들!

내가 아는 사람들은 크게 세 가지 이유로 채식을 시작했다. 하나는 체질적으로 몸에서 거부반응이 일어나서 시작한 경우이고, 또 다른 하나는 동물의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뜻에 동참해서이며, 마지막으로는 지구의 환경을 위한 행동이라는 점 때문이었다. 어떤 이들은 채식을 하는 사람들과의 식사가 불편하다고 하고 또 어떤 이들은 너무 까다롭다고 불평을 하지만, 아무도 그들의 지향자체에 대해서는 함부로 비난하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필자 역시 채식을 하지는 않지만, 그 뜻과 지향에 모두 동의하고 지지한다. 

처음에는 몇 명으로 시작된 움직임이고, 시내의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소수의 음식점이 있었을 뿐이었지만, 어느새 서울의 외곽 작은 곳에서도 이렇게 그 싹을 틔우고 있다. 서울시 채식 장려와 더불어 채식 메뉴를 다루는 가게는 더욱 늘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채식카페에서 불광천을 바라보며 건강한 시간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채식카페에서 불광천을 바라보며 건강한 시간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조한상

잠깐 채식 카페에 앉아 불광천을 바라보며 생각해본다. 모두가 생존과 경쟁에 내몰려 돈을 쫓아 살아가는 세상에서, 옆의 사람을 염려하고, 소비를 위해 대량으로 사육되는 닭, 소, 돼지를 생각하며, 함께 건강하게 살아가는 환경을 돌아보는 사람들이 늘어가는 세상을. 불광천에 운동을 나온 사람들이 보인다. 이제 2월이니 아직 몇 차례의 추위가 있겠지만 이내 봄이 찾아오고 불광천변을 걷고 달리는 사람들은 더 많아질 것이다. 봄처럼 따뜻한 마음으로 환경을 생각하고 채식과 함께 건강한 한 해를 보낼 수 있길 바란다. 

■ 서울시 채식 음식점 현황 검색하기

○ 스마트서울맵
○ 서울시홈페이지
○ 문의 : 다산콜센터 120

시민기자 조한상

미디어아트작업을 해보고 있습니다. 예술을 통해 자유롭고 편안하게 연결되는 사회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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