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타든, 몇 번을 타든, 요금 걱정 없이 환경까지 챙기는 ‘기후동행카드’

시민기자 김미선

발행일 2024.02.13. 10:40

수정일 2024.02.14. 18:20

조회 4,431

기후동행카드 구입부터 판매, 충전, 사용 후 환불까지 확인해 보았다.ⓒ김미선
기후동행카드 구입부터 판매, 충전, 사용 후 환불까지 확인해 보았다.ⓒ김미선

지하철 역사 광고판, 시내버스 정류장 등에서 6월까지 시범 운영 예정인 기후동행카드에 대해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었다. 뉴스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소개하는 것을 보며 “기후동행카드 필요할 것 같은데!”라고 집을 방문한 조카가 말하는 것이었다.

기후동행카드에 대해 궁금했던 차에 조카에게 선물해주겠다고 약속했고, 정보도 확인하면 좋을 듯했다. 카드 판매가 시작되고, 기후동행카드가 드디어 필자의 손에 들어왔다. 충전 후 5일 이내에 사용 시작일을 지정해야 30일 동안 쓸 수 있으니 운영 첫 날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충전 후 선물해 주었다. 기후동행카드 구입부터 판매, 충전, 사용 후 환불까지 확인해 보았다.
이용 첫 날 사용할 수 있도록 6만2,000원 권으로 충전 완료하고, 조카에게 선물해 주었다. ⓒ김미선
이용 첫 날 사용할 수 있도록 6만2,000원 권으로 충전 완료하고, 조카에게 선물해 주었다. ⓒ김미선

서울시민의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고, 대중교통을 활성화하는 정책에 발 맞춰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선보이는 무제한 대중교통 통합정기권 ‘기후동행카드’ 판매를 시작했다. 판매 첫 날부터 서울 시민들의 폭발적인 관심으로 반응이 뜨거웠고, 일부 판매처에서는 매진되기도 했다. 
몇 번을 타도, 요금 걱정 없이 환경까지 생각한 기후동행카드 ⓒ김미선
몇 번을 타도, 요금 걱정 없이 환경까지 생각한 기후동행카드 ⓒ김미선

기후동행카드 구입하기 전, 주로 이용하는 대중교통 수단이 서비스 범위에 포함되는지 확인이 먼저 필요하다. 더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빈도가 적어 한 달 교통비가 6만2,000원 이하인 경우라면 기후동행카드는 구입할 필요가 없다.

기후동행카드 이용에는 서울 지역 지하철과 서울시 면허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심야버스도 포함된다. 서울 면허 시내버스는 '서울시교통정보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 내 지하철 역에서 승차했더라도 서울 외에서 하차할 경우 별도의 요금이 징수될 수 있다. 기본요금 1,500원 이하 대중교통에 한해 이용할 수 있지만, 심야버스는 시민 이용편의를 위해 예외적으로 허용한다. 

신분당선과 타 시‧도 면허버스, 광역버스 등은 제외된다. 단, 지자체와 협의해 인천시, 하남시 등이 운영하는 일부 구간에서는 하차가 가능하다고 하니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다.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를 확인해야 한다. ⓒ김미선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를 확인해야 한다. ⓒ김미선

서비스 범위를 확인했다면 가지고 있는 휴대전화 기종이 무엇인지 확인해야 한다. iOS기반 휴대전화는 실물카드를 이용해야 하지만,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는 모바일카드로도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모바일카드라면 모바일티머니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고, 회원가입 후 기후동행카드를 선택하고, 계좌를 등록해 계좌이체 방식으로 카드를 충전한 뒤 이용 가능하다. 

대중교통 이용 시 휴대전화 잠금화면에서 모바일카드가 태그 되지 않을 경우 휴대전화 NFC 활성화 및 모바일티머니 앱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주 카드로 설정해야 하고, 휴대전화 기종에 따라 전원 재부팅이 필요할 수도 있다.
기후동행카드 승하차 가능 지하철노선, 이용방법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미선
기후동행카드 승하차 가능 지하철노선, 이용방법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미선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철 1호선 서울역부터 청랑리역과 2호선부터 8호선까지 역사 내 고객안전실이나 서울시 지하철 역사 인근 편의점으로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티머니 카드&페이’ 누리집에서 판매처를 확인하고, 위치를 확인한 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지하철 역사 내 고객안전실에서 기후동행카드를 구입했다. ⓒ김미선
지하철 역사 내 고객안전실에서 기후동행카드를 구입했다. ⓒ김미선

3,000원인 실물 기후동행카드는 지하철 고객안전실에서는 현금으로만 구매할 수 있고, 편의점은 카드나 현금으로 구매할 수 있다.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6만2,000원 권과 따릉이까지 이용할 수 있는 6만5,000원 권 중 선택해 충전한다. 지하철 역사 내 교통카드 충전단말기에서 권종을 선택한 후 현금으로만 충전할 수 있다. 

재충전은 사용기간 만료 5일 전부터 가능하고, 만료일 이후 기간은 자동으로 연장된다. 만료일 이전 재충전 시 권종은 변경할 수 없고, 권종을 변경하고 싶다면 만료일 이후 재충전하면 된다. 충전 후 이용 시 지정된 교통수단 및 구간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하차 시 카드 태그는 필수다. 미태그 2회 발생시 24시간 카드 사용이 중지된다. 
기후동행카드  교통카드 충전단말기에서 충전한다. ⓒ김미선
기후동행카드 교통카드 충전단말기에서 현금으로 충전한다. ⓒ김미선
시내버스 내부에도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노선을 안내하고 있다. ⓒ김미선
시내버스 내부에도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노선을 안내하고 있다. ⓒ김미선

기후동행카드를 구입했다면 '티머니 카드&페이' 누리집에서 카드번호를 등록해야 T마일리지 적립, 소득공제 등 부가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서명란에 반드시 서명을 해야 하고, 타인에게 양도 및 대여를 해서는 안 된다.
따릉이 이용은 티머니 카드&페이에 등록하고,기후동행카드 6만 5천원 권으로 충전해야 한다. ⓒ김미선
따릉이 이용은 티머니 카드&페이에 등록하고,기후동행카드 6만 5천원 권으로 충전해야 한다. ⓒ김미선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카드, 훼손되었거나 고장난 카드는 환불을 신청할 수 있다. '티머니 카드&페이' 누리집에서 카드를 등록한 고객에 한해 환불이 가능하다. 이때 수수료가 제외되고 환불된다. 단, 충전된 금액에서 사용한 금액을 제외한 금액을 환불받을 수 있기 때문에 카드 사용이 충전 금액을 초과했다면 환불금이 없다는 것이다. 환불 접수한 이후에는 취소는 할 수 없다. 환불절차나 훼손‧고장카드, 분실‧도난 카드 환불 방법 및 유의사항도 있으니 확인 후 이용해야 할 것이다.
기후동행카드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 ⓒ김미선
기후동행카드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 ⓒ김미선

고물가 속에 인기를 끌며 판매되고 있는 기후동행카드는 시민 편의를 위한 정책임에는 틀림없다. 승용차를 이용하는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함으로써 기후위기에 대응하며 대중교통 이용으로 유도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무엇을 타든, 몇 번을 타든, 요금 걱정 없이 환경까지 생각한 ‘기후동행카드’다. 6월 30일(일)까지 시범 운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7월부터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지속적인 운영으로 서울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기를 바란다.

기후동행카드

○ 카드 가격 : 6만 2,000원권(서울 지역 지하철, 버스), 6만 5,000원권(서울 지역 지하철, 버스 + 따릉이)
○ 이용 범위 : 서울지역 내 지하철,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버스(심야버스 포함), 따릉이
 ※ 이용 제외 : 신분당선, 서울 지역 외 지하철, 광역 및 공항버스, 타 지역 면허 버스
☞기후동행카드 FAQ
☞기후동행카드 실물카드 판매처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 검색하기(이용 가능한 지하철, 버스 확인)
☞기후동행카드 사용설명서 다운받기

시민기자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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