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저장각! 낭만 가득한 설원 속 기찻길, '화랑대철도공원'

시민기자 박우영

발행일 2024.01.30. 15:00

수정일 2024.01.31. 16:39

조회 2,567

유독 눈이 많이 내린 이번 겨울, 낭만 가득한 설경이 펼쳐졌던 '화랑대철도공원'을 다녀왔다.

화랑대철도공원은 추억 속으로 사라진 옛 경춘선이 오가던 철로를 새롭게 단장해 만든 '경춘선숲길'의 끝자락에 위치한 공원이다. 지난 2021년 개장한 '화랑대철도공원'은 서울의 마지막 간이역 화랑대역과 옛 경춘선 철로의 낭만은 그대로 살리고, 기차를 테마로 한 다양한 즐길 거리, 볼거리가 풍성한 공원이다.

공원 안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철로 위에 잠시 정차한 듯 보이는 옛 증기기관차를 볼 수 있다. 요즘 보기 어려운 검은색의 증기기관차는 많은 방문객들에게 사랑받는 포토 스폿이다.

기찻길을 따라 좀 더 걷다 보면 과거 경춘선을 오가던 무궁화호를 개조해서 만든 '타임뮤지엄'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곳은 시간의 탄생부터 아인슈타인의 시간, 예술로 승화시킨 중세의 시간, 현대 작가의 눈으로 바라본 시간 등 '시간(Time)'을 주제로 한 재미있고 독특한 전시 공간으로 '철도공원'과 잘 어울리는 시간 테마 박물관이다.

이외에도 화랑대역 400m 구간에 조성된 '노원불빛정원'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환상적인 LED 불빛이 가득해 밤에 와도 좋은 곳이지만, 눈이 소복이 쌓인 설경 속 '노원불빛정원' 역시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추운 겨울이지만, 답답한 실내에서 벗어나 모처럼 야외로 '추억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옛 경춘선의 낭만을 기억하는 부모 세대부터 겨울방학을 맞은 자녀들까지, 온 가족이 함께 가기 좋은 겨울 나들이 장소로 '화랑대철도공원'을 추천한다.
옛 경춘선의 간이역 화랑대역을 그대로 살려 만든 '화랑대철도공원' 입구 ©박우영
옛 경춘선의 간이역 화랑대역을 그대로 살려 만든 '화랑대철도공원' 입구 ©박우영
철도를 테마로 한 '화랑대철도공원' 입구에 설치된 불꽃 모형의 조형물 ©박우영
철도를 테마로 한 '화랑대철도공원' 입구에 설치된 불꽃 모형의 조형물 ©박우영
공원에 들어서니 1973년까지 실제 운영됐던 '혀기1형’ 증기기관차가 보인다. ©박우영
공원에 들어서니 1973년까지 실제 운영됐던 '혀기1형’ 증기기관차가 보인다. ©박우영
궤도 간격이 일반 열차보다 좁은 협궤 철도에서 사용되던 '협궤 열차'다. ©박우영
궤도 간격이 일반 열차보다 좁은 협궤 철도에서 사용되던 '협궤 열차'다. ©박우영
눈 내리는 기찻길은 더욱 운치 있어 보인다. ©박우영
눈 내리는 기찻길은 더욱 운치 있어 보인다. ©박우영
열차 안은 방문객들이 들어가 볼 수 있도록 공개되어 있다. ©박우영
열차 안은 방문객들이 들어가 볼 수 있도록 공개되어 있다. ©박우영
추억 속 옛 경춘선을 떠올리며 안으로 들어가면, 하얀 좌석들이 이어져 있다. ©박우영
추억 속 옛 경춘선을 떠올리며 안으로 들어가면, 하얀 좌석들이 이어져 있다. ©박우영
눈 내리는 화랑대철도공원. 아름다운 설경이 펼쳐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한다. ©박우영
눈 내리는 화랑대철도공원. 아름다운 설경이 펼쳐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한다. ©박우영
밤이면 화려한 LED 조명으로 반짝이는 '노원불빛정원'의 조형물들 ©박우영
밤이면 화려한 LED 조명으로 반짝이는 '노원불빛정원'의 조형물들 ©박우영
눈 내린 설원을 배경으로 어우러진 다양한 모습의 기차들 ©박우영
눈 내린 설원을 배경으로 어우러진 다양한 모습의 기차들 ©박우영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한 설원을 즐기기 위해 '화랑대철도공원'을 찾은 방문객을 볼 수 있다. ©박우영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한 설원을 즐기기 위해 '화랑대철도공원'을 찾은 방문객을 볼 수 있다. ©박우영
일본 히로시마에서 기증 받아 들여온 노면전차가 전시되어 있다. ©박우영
일본 히로시마에서 기증 받아 들여온 노면전차가 전시되어 있다. ©박우영
서울의 마지막 간이역 '화랑대역'이 보인다. 현재는 화랑대역사 전시관으로 운영 중이다. ©박우영
서울의 마지막 간이역 '화랑대역'이 보인다. 현재는 화랑대역사 전시관으로 운영 중이다. ©박우영
눈 내리는 기차역에 전시되어 있는 미카 증기기관차.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풍경이다.  ©박우영
눈 내리는 기차역에 전시되어 있는 미카 증기기관차.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풍경이다. ©박우영
길게 이어진 경춘선 철로를 보니, 눈꽃 여행을 떠나는 듯한 기분이 든다. ©박우영
길게 이어진 경춘선 철로를 보니, 눈꽃 여행을 떠나는 듯한 기분이 든다. ©박우영
스위스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과 철도 마을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미니어처 전시관 '노원기차마을' 입구 ©박우영
스위스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과 철도 마을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미니어처 전시관 '노원기차마을' 입구 ©박우영
실제 운행하던 무궁화호 열차 6량을 전시 공간으로 개조하여 만든 '타임뮤지엄' ©박우영
실제 운행하던 무궁화호 열차 6량을 전시 공간으로 개조하여 만든 '타임뮤지엄' ©박우영
실제 기차 플랫폼을 연상시키는 공간. 아날로그 감성이 묻어나는 시계탑이 보인다.  ©박우영
실제 기차 플랫폼을 연상시키는 공간. 아날로그 감성이 묻어나는 시계탑이 보인다. ©박우영
철도 테마 공원답게, 우리나라 최초의 노면전차 실물 모형도 볼 수 있다. ©박우영
철도 테마 공원답게, 우리나라 최초의 노면전차 실물 모형도 볼 수 있다. ©박우영
무궁화호 3량 크기의 대형 미디어 글라스 '미디어트레인'. 야간에 보면 다채로운 영상을 볼 수 있다. ©박우영
무궁화호 3량 크기의 대형 미디어 글라스 '미디어트레인'. 야간에 보면 다채로운 영상을 볼 수 있다. ©박우영
화랑대철도공원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아바타 트리'. 크리스마스 대형 트리를 연상시킨다. ©박우영
화랑대철도공원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아바타 트리'. 크리스마스 대형 트리를 연상시킨다. ©박우영
기차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박우영
기차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박우영
눈 내리는 기찻길 옆을 걷는 방문객들을 볼 수 있다. ©박우영
눈 내리는 기찻길 옆을 걷는 방문객들을 볼 수 있다. ©박우영
밤이면 '노원불빛정원'으로 변신하는 동물 모형과 각종 빛 조형물들. 눈 내린 풍경도 이색적이다. ©박우영
밤이면 '노원불빛정원'으로 변신하는 동물 모형과 각종 빛 조형물들. 눈 내린 풍경도 이색적이다. ©박우영
추억의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었던 '화랑대철도공원', 이색적인 겨울 나들이 장소로 추천한다. ©박우영
추억의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었던 '화랑대철도공원', 이색적인 겨울 나들이 장소로 추천한다. ©박우영

화랑대철도공원

○ 위치 :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29-51
○ 교통 :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 2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 운영시간 : 24시간 운영 (연중무휴) 
- 타임뮤지엄 : 화~일요일 10:00~19:00(월요일, 설날 당일 휴무) 
- 노원기차마을 : 화~일요일 10:00~19:00(월요일, 설날 당일 휴무) 
○ 문의 : 02-2116-0545

시민기자 박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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