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요금 인상 속 반가운 기후동행카드, 또 하나의 교통 혁신 되길~
발행일 2024.01.29. 13:23
교통비는 ‘고정 지출’이기에 줄이고 싶어도 줄일 수 없는 노릇이다. 경기가 어려운 탓에 제자리인 월급에 공공요금은 오르면서 직장인, 특히 사회초년생의 삶은 더 팍팍해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사회초년생 등 직장인의 부담을 덜어주고,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해 환경까지 생각하는 똘똘한 카드를 출시했다. 바로 지난 1월 23일부터 구매할 수 있게 된 ‘기후동행카드’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의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으로, 독일의 49유로 무제한 정기권 ‘도이칠란트 티켓(D티켓)’과 유사하다.
1월 27일부터 사용 가능한 기후동행카드는 2004년 7월 1일, 서울 시내버스 개편과 함께 시내버스와 수도권 전철 상호 무료 환승 제도인 ‘수도권 통합 요금제’를 시행한 지 꼬박 20주년을 맞아 내놓은 서울시의 또 다른 교통혁신이다. 기후동행카드를 직접 구매하고 충전해 보았다. ☞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 소개
어디까지 사용할 수 있을까?
또한 김포골드라인 전 구간(양촌~김포공항역), 진접선 전 구간(별내별가람~진접역), 5호선 하남구간(미사~하남검단산역), 7호선 인천구간(석남~까치울역)은 서울 외 지역이라 승차는 할 수 없지만 예외적으로 하차는 가능하다.
내가 자주 이용하는 역이 기후동행카드를 쓸 수 있는 구간인지는 기후동행카드 서비스범위 검색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온라인에서는 네이버나 카카오 지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해당 포털 사이트에서 버스 번호를 검색하면, 앞에 면허 지역이 나온다. 아래 사진처럼 버스 차량의 노란 번호판'을 보고도 확인할 수 있다. 버스 번호판 지역명에 ‘서울’이라고 적혀 있으면 서울 면허의 시내버스다. 서울과 경기도를 오가는 버스더라도 '서울' 번호판을 달고 있으면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 구매는 이렇게!
실물 기후동행카드의 경우 1~8호선 고객안전실에서 구입할 수 있고, 첫 실물 카드를 구입할 때 현금 3,000원이 필요하다. 각 지하철역 인근 편의점에서도 판매 중이다. 실물 기후동행카드의 경우 신용카드와 계좌이체를 통한 구매는 불가능하고, 반드시 현금으로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하자. 기자는 2호선 강남역 고객안전실에서 구매했다.
직접 기후동행카드를 구매하고 충전까지 해봤다. 불편한 점은 크게 두 가지였다. 첫째, 실물 기후동행카드의 경우 반드시 현금으로만 사용해야 하는 점이다. 요즘 현금을 들고 다니는 경우는 찾기 힘들다. 물론 만 원 정도야 지갑에 있을 수 있겠지만, 실물 교통카드를 구매하고 난 뒤, 충전까지 현금으로 하기에는 부담스럽다. 주변 ATM을 찾아 현금을 인출하고, 지하철역에서 충전하는 과정이 번거로웠다. 따라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등을 통해 충전하는 방향을 적극 고려해야 할 듯 보였다.
둘째, 지하철의 경우 서울 시내 구간에서만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아쉽다. 민자로 운영되는 신분당선은 제외하더라도 같은 지하철 호선 내 어느 역은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고 다른 지역은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쉽다. 물론 이 부분은 서울시와 함께 경기도, 인천시 등 수도권 광역단체들이 모여 해결해야 한다. 서울시민과 서울에서 생활하는 수도권 주민들을 함께 아우를 수 있는 경기도와 인천시의 결단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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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청년크루 함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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