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거울, 바닥조명 등 '생활안심 디자인' 시설 설치된 곳은?
발행일 2024.01.23. 13:58
은평구 연서로에 'CCTV', '안심반사경', '순찰중'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조시승
“밤길이 밝아지고 비상벨이 설치되니 이제 중학생 아이가 조금 늦게 와도 겁이 덜 나요.”
“신림동 등산로 살인 사건 이후 저녁 늦게 공원 가기가 겁이 났는데, 이렇게 범죄예방시설이 설치된 걸 눈으로 확인하니 훨씬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범죄예방을 위한 생활안심 디자인을 둘러 보다 만난 화곡동과 불광동 주민들이 밝힌 소감이다.
이들 지역은 오래된 단독 및 연립주택이 많았다. 배달하는 오토바이만 간간이 오르내린다. 구석구석 골목길도 많고 언덕길도 많아 한번 길을 잘못 들면 헤맬 수 있다.
“신림동 등산로 살인 사건 이후 저녁 늦게 공원 가기가 겁이 났는데, 이렇게 범죄예방시설이 설치된 걸 눈으로 확인하니 훨씬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범죄예방을 위한 생활안심 디자인을 둘러 보다 만난 화곡동과 불광동 주민들이 밝힌 소감이다.
이들 지역은 오래된 단독 및 연립주택이 많았다. 배달하는 오토바이만 간간이 오르내린다. 구석구석 골목길도 많고 언덕길도 많아 한번 길을 잘못 들면 헤맬 수 있다.
강서구 곰달래로 바닥에 '여성안심귀갓길' 문구와 '로고젝터'가 밤길을 밝히고 있다. ⓒ조시승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 2022년부터 범죄취약지역 등 주민이 불안을 많이 느끼는 지역을 대상으로 범죄예방시설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북구, 관악구, 구로구 3곳을 시작으로 2023년 강서구, 관악구, 서대문구, 은평구 4곳에 생활안심디자인을 적용해 오고 있다. 오래된 골목을 중심으로 조명, 반사경, 로고젝터, 거점공간 등에 안심시설을 설치해 범죄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 [관련 기사]안심거울, 바닥조명…'생활안심 디자인' 적용 시설물 늘린다
범죄예방시설은 범죄자의 접근을 어렵게 하고, 피해자의 대처와 대피를 용이하게 한다. 실제로 2020년 경찰청이 발표한 '범죄예방 환경조성(CPTED) 시설기법 효과성 분석 연구'에 따르면 "야간에 조도를 개선할 경우 5대 범죄가 16% 감소한다"고 한다.
기자는 2023년에 설치된 강서구와 은평구의 생활안심디자인이 적용된 시설물을 돌아보았고, 그곳 주민들이 느끼는 범죄예방 효과에 대한 의견도 들어보았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었다. 스마트 보안등에 공공디자인을 적용해 야간보행 시 심리적 안정감이 높아진 것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다른 지역에도 널리 적용되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범죄예방시설은 범죄자의 접근을 어렵게 하고, 피해자의 대처와 대피를 용이하게 한다. 실제로 2020년 경찰청이 발표한 '범죄예방 환경조성(CPTED) 시설기법 효과성 분석 연구'에 따르면 "야간에 조도를 개선할 경우 5대 범죄가 16% 감소한다"고 한다.
기자는 2023년에 설치된 강서구와 은평구의 생활안심디자인이 적용된 시설물을 돌아보았고, 그곳 주민들이 느끼는 범죄예방 효과에 대한 의견도 들어보았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었다. 스마트 보안등에 공공디자인을 적용해 야간보행 시 심리적 안정감이 높아진 것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다른 지역에도 널리 적용되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주차장 안에 '반사띠를 설치해 놓았다. ⓒ조시승
출입구에 '미러시트'가 붙어 있어 등 뒤의 모습까지 볼 수 있어 안심이다. ⓒ조시승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2.5배 확대해 생활안전 디자인 시설물을 10개소에 설치한다고 밝혔다. 강동구, 동대문구, 성동구, 종로구,용산구, 관악구, 중랑구, 서초구 등 8개 자치구 관내 10곳에 범죄예방을 위한 생활안심 디자인이 적용된 시설물을 조성한다.
안심거울, 야간에 빛을 내는 태양광 충전식 발광기구 솔라표지병, 노면표지선 등을 설치하고, 오래된 골목을 중심으로 조명, 반사경, 로고젝터, 거점공간 등을 설치한다. 작년에 발생했던 이상동기로 인한 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등산로, 둘레길도 설치 대상에 포함했다.
안심거울, 야간에 빛을 내는 태양광 충전식 발광기구 솔라표지병, 노면표지선 등을 설치하고, 오래된 골목을 중심으로 조명, 반사경, 로고젝터, 거점공간 등을 설치한다. 작년에 발생했던 이상동기로 인한 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등산로, 둘레길도 설치 대상에 포함했다.
우리동네 안심구역을 알리는 안내지도와 안심반사경이 공원 입구에 있다. ⓒ조시승
보행로에 매립등을 설치해 야간에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다. ⓒ조시승
또한 서울시는 올해 스마트 보안등 4,500개를 설치하고 '안심이앱'과 연계해 야간 안심 보행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스마트 보안등은 사물인터넷(IoT) 신호기가 부착되어 서울시 안심이앱과 연동된다. 보행자가 안심이앱에서 '안심귀가 모니터링'을 실행한 채 보안등 근처를 지나면, 보안등 밝기가 증가한다. 또한 안심이앱에서 긴급신고를 누르거나 스마트폰을 흔들면 본안등이 깜박거려 주변에 긴급상황임을 알릴 수 있고, 자치구 관제센터로 자동 연결돼 경찰 출동까지 이어질 수 있다. ☞ [관련 기사] 밤길 지나면 밝아진다…스마트보안등 4,500개 추가 설치
스마트 보안등은 사물인터넷(IoT) 신호기가 부착되어 서울시 안심이앱과 연동된다. 보행자가 안심이앱에서 '안심귀가 모니터링'을 실행한 채 보안등 근처를 지나면, 보안등 밝기가 증가한다. 또한 안심이앱에서 긴급신고를 누르거나 스마트폰을 흔들면 본안등이 깜박거려 주변에 긴급상황임을 알릴 수 있고, 자치구 관제센터로 자동 연결돼 경찰 출동까지 이어질 수 있다. ☞ [관련 기사] 밤길 지나면 밝아진다…스마트보안등 4,500개 추가 설치
연서로에 설치된 '112 신고위치 안내판'과 '안심반사경', 'CCTV'가 주민들을 지키고 있다. ⓒ조시승
최근 이상동기로 인한 범죄 소식에 많은 이들이 가슴을 졸였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고 대비해야 할 것이다. 골목 곳곳에 다양한 범죄예방시설, 생활안심 디자인 시설이 생기고, 스마트 보안등과 안심이앱의 연계가 확대된다니 조금은 마음이 놓인다. 치안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서울시의 발 빠른 대처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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