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를 즐기는 색다른 방법! 청와대 밤의 산책
발행일 2023.12.13. 09:47
'청와대 밤의 산책' 행사를 위해 불을 밝힌 청와대 본관의 모습 ©홍지영
과거 서민들은 청와대 근처에 가는 것조차 어려웠는데 이제 평일 주간 방문과 함께 밤의 산책까지 쉽게 다녀올 수 있게 됐다. 청와대에서 밤의 산책을 할 수 있다기에 인터넷으로 사전에 방문 예약을 하고 지난 12월 8일 입장시간인 저녁 7시에 맞추어 청와대를 찾았다. 시민들이 즐거운 표정으로 밤의 산책에 참여하는 모습이었다.
'청와대 밤의 산책' 행사는 지난 12월 6일부터 12월 11일까지 6일간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었다. 방문인원은 방문기간 동안 하루에 2,000명씩 많은 인원을 모집했으나 일찌감치 마감되었다고 한다.
'청와대 밤의 산책' 행사는 지난 12월 6일부터 12월 11일까지 6일간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었다. 방문인원은 방문기간 동안 하루에 2,000명씩 많은 인원을 모집했으나 일찌감치 마감되었다고 한다.
저녁 7시 청와대 밤의 산책에 참여하기 위해 청와대 안으로 입장하는 시민들의 모습 ©홍지영
청와대 밤의 산책 코스는 청와대에서 추천하는 대로 저녁 7시 정각에 ▲청와대 정문을 출발하여 대통령의 집무실이 있던 ▲본관을 거쳐 아름다운 소정원에 설치된 ▲빛의 정원을 관람하고, 구 분관 터인 ▲인수궁을 거쳐 ▲대통령 관저를 둘러본 다음 대통령 관저에서 녹지원 사이의 ▲치유의 길을 걸은 후 ▲녹지원을 견학하고 산책을 마치는 코스로 동선을 잡아서 이동했다.
산책은 청와대 정문에서 사전 접수 신원 확인이 끝나면 그 다음부터는 청와대 통제 없이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동선을 정해서 산책하면 된다. 하지만 시민들 대부분은 청와대 밤의 산책 추천 코스를 이용해 동선을 움직였다. 시민들은 이동 중에 코스별로 산책을 하고 즐기면서 기념사진을 찍곤 했다. 예약 인원 하루 2,000명으로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지만 모두 질서정연하게 산책하는 모습이었다.
산책은 청와대 정문에서 사전 접수 신원 확인이 끝나면 그 다음부터는 청와대 통제 없이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동선을 정해서 산책하면 된다. 하지만 시민들 대부분은 청와대 밤의 산책 추천 코스를 이용해 동선을 움직였다. 시민들은 이동 중에 코스별로 산책을 하고 즐기면서 기념사진을 찍곤 했다. 예약 인원 하루 2,000명으로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지만 모두 질서정연하게 산책하는 모습이었다.
시민들이 청와대 신원 확인이 끝나고 자율적으로 청와대를 산책하기 위하여 이동하는 모습 ©홍지영
청와대 밤의 산책은 낮에 청와대를 방문하는 것과는 다른 몇 가지 차별성이 있었다.
첫 번째는 주간보다 청와대 본관 내부를 보다 자세히 볼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된 느낌이었다. 평일 주간에는 많은 사람들로 번잡한 데다가 외부의 아름다운 모습 위주로 기념촬영을 하게 되는데 반해, 밤의 산책은 본관 내부에 더욱 집중할 수 있어 대통령과 영부인 집무실 등을 자세히 볼 수 있었다.
시민들은 본관 1층 국무회의가 열렸던 세종실, 영부인이 집무했던 무궁화실, 귀빈 오찬 간담회장이었던 인왕실, 고위층 임명장을 수여했던 충무실 등을 자세히 돌아보고 2층으로 올라 대통령 집무실을 자세히 살펴보는 모습이었다.
시민들은 본관 1층 국무회의가 열렸던 세종실, 영부인이 집무했던 무궁화실, 귀빈 오찬 간담회장이었던 인왕실, 고위층 임명장을 수여했던 충무실 등을 자세히 돌아보고 2층으로 올라 대통령 집무실을 자세히 살펴보는 모습이었다.
본관 1층 세종실에 걸려 있는 역대 대통령 12분의 초상화 ©홍지영
국무회의가 열렸던 본관 1층 세종실 국무회의장 ©홍지영
청와대 본관 2층 대통령이 업무를 수행했던 집무실 ©홍지영
청와대 본관 2층 외부 인사를 접견했던 대통령 접견실 ©홍지영
두 번째는 청와대 밤의 산책을 위해 별도로 준비한 소정원의 '빛의 정원'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주간에 나무를 보는 것보다 어두운 밤 나무 위에 빛을 보는 것이 더 아름답고 신기하게 느껴졌다. 분위기에 맞게 잘 꾸며진 빛의 정원의 아름답고 화려한 모습이 밤의 산책을 더욱 즐겁게 했다.
세 번째는, 대통령 관저에서 녹지원까지 이어지는 '치유의 길'에 반짝반짝 레이저 불빛이 비춰져 밤의 산책을 한층 더 빛나게 했다. 나무와 나무 사이에서 비춰지는 레이저 불빛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소나무와 잣나무, 주목 등의 나무가 본래 피톤치드 함량이 다른 나무보다 높아서 이 나무들이 자라는 길을 치유의 길이라고 명명했다는데, 고요한 밤 피톤치드 가득한 향과 함께 은은한 레이저 불빛이 우리의 감성을 더욱 낭만적으로 만들어주고 있었다.
치유의 길을 레이저로 아름답게 밝히는 모습 ©홍지영
치유의 길에 들어선 시민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레이저 불빛을 감상하며 즐기고 있었다. ©홍지영
네 번째는 청와대 밤의 산책에 참여한 시민들 대부분이 질서정연하게 관람했다는 점이다. 어두운 밤에 청와대 산책을 이해하고 즐기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모두가 서두르지 않고 밤의 산책을 즐겼기에 불편함이 없었다.
밤의 산책 방문자에게 정성껏 차를 대접하는 모습 ©홍지영
이 외에도 추위에 대비하여 따뜻한 손난로를 나눠 주고, 이동 동선 곳곳 길바닥에 불빛으로 안내 표시를 해주어서 밤이지만 쉽게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끝날 때에는 참여한 시민들 모두에게 따뜻한 차를 대접해 몸을 녹일 수 있었다.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시민들 ©홍지영
이번 '청와대 밤의 산책' 프로그램을 통해 밤이지만 청와대의 아름다운 모습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더욱이 청와대의 밤은 평일 주간의 모습과는 또 다른 여러 가지 차별성을 느낄 수 있어서 더 없이 좋은 산책이었다. 앞으로도 적절한 시기에 이벤트 행사 등으로 청와대의 색다른 모습을 시민들에게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청와대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