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지출 많은 겨울철, 알뜰 캐쉬백으로 지갑 채워볼까?

시민기자 김윤경

발행일 2023.12.11. 13:37

수정일 2023.12.22. 16:29

조회 4,970

연말이 다가올수록 행사나 모임 등 지출할 곳이 많지만 야속할 만큼 지갑은 가볍다. 당장 큰 돈을 벌 수는 없지만 일상 속에서 소소하게 놓치고 있는 혜택은 없을까. 필자가 이용하고 있는 알뜰 혜택 몇 가지를 소개한다. 
나만 알기 아까운 네 가지 절약 꿀팁을 소개합니다! ⓒGetty Images Bank
나만 알기 아까운 네 가지 절약 꿀팁을 소개합니다! ⓒGetty Images Bank

① 도시가스 캐시백(K-가스 캐쉬백) : 가스 사용량 절감하면 캐시백

겨울이 되면서 난방을 계속 해야 하니 가스비가 가파른 상승선을 그리고 있다. 조금이라도 가스비 지출을 줄일 순 없을까 하던 참에 ‘도시가스 절약 캐시백 제도’에 대해 알게 되었다.

도시가스 절약 캐시백 제도는 주택난방용 도시가스 요금제 사용자들이 동절기 동안 전년도 사용량보다 3% 이상 절약하면 절감량에 따라 현금으로 돌려주는 제도다. 신청은 12월 1일부터 24년 3월 31일까지도시가스 캐시백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우선 회원 가입을 해야 하는데, 캐시백 지급 대상 제외 항목 등 유념해야 할 정보들이 있으니 가입 전 반드시 유의사항을 체크하도록 하자.
'도시가스 캐시백 제도'를 이용하려면 우선 도시가스 캐시백 누리집에서 회원 가입을 해야 한다. ⓒK-가스캐시백
'도시가스 캐시백 제도'를 이용하려면, 우선 도시가스 캐시백 누리집에서 회원 가입을 해야 한다. ⓒK-가스캐시백

도시가스 캐시백 회원 가입은 개별 난방 사용자인 개인 회원과 중앙 난방 사용자인 단체 회원으로 나뉜다. 필자는 개인 회원으로 등록했는데 가입하기 위해서는 ①도시가스 고지서가 필요하다. 만약 가입자와 도시가스 계약자가 다르다면 ②계약자 정보제공동의서도 요구된다. ③본인 인증 후 회원 정보 입력 시, 가정에서 사용하는 ④도시가스사와 식별 번호를 적어야 한다. ⑤회원 가입이 완료되면 캐시백 신청도 함께 완료된다.

12월 1일~2024년 3월 31일까지 4개월 동안이 신청 및 절감 기간이다. 절감량 산정은 2024년 5~6월이며 장려금은 2024년 7~8월에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캐시백부터 혜택이 커지는데, 기존에는 최대 70원/㎥이었다면 최대 200원/㎥으로 변경되었고, 성공 기준도 하향 조정되어 기존에는 절감 7% 이상을 해야 했지만 절감 3% 이상으로 변경되었다.

단, 전출 및 주택 난방형 이외 업무 난방 등 타용도 요금은 해당하지 않는다. 제외 대상 등에 관해서는 도시가스 캐시백 누리집 안내서를 자세하게 읽어보면 좋겠다. 도시가스비는 온수를 사용할 때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하니 ▴온수 온도를 내리고, ▴쓰지 않는 방의 난방 밸브를 잠그며, ▴보일러를 청소하는 것도 가스비 절약의 좋은 방법이다.
온수의 온도를 낮추는 것도 가스비 절약의 한 방법이다. ⓒ김윤경
온수의 온도를 낮추는 것도 가스비 절약의 한 방법이다. ⓒ김윤경

② 가스앱 : 다양한 프로젝트로 캐시백 받고 자가 검침, 전출입 예약 신청도

가스비를 절약할 수 있는 '가스앱'도 추천한다.

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에서 가스앱을 내려 받은 후 다양하게 캐시를 모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매월 모바일 청구서' 100캐시 및 ▴'자가 검침' 150캐시, ▴'챗봇 퀴즈' 100캐시를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캐시를 적립할 수 있는데, 1만 캐시가 되면 계좌이체를 통해 현금화 할 수 있다.
'가스앱'의 자가 검침 및 자가 점검 등으로 안전도 확인하고 캐시도 모을 수 있다. ⓒ김윤경
'가스앱'의 자가 검침 및 자가 점검 등으로 안전도 확인하고 캐시도 모을 수 있다. ⓒ김윤경

또 지난 6월 27일부터 서울시 통합에코 마일리지가스앱 캐시로 전환해 쓸 수 있어 더욱 유용하다. 참고로 12월 1일부터 2024년 3월까지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로 직전 2년 평균 에너지 사용량 대비 20% 에너지 사용을 절감하면 특별히 1만 에코마일리지가 제공된다. ☞ [관련 기사]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작! 올해 새로워진 6가지는?

가스앱으로 자가 점검과 전입전출 예약을 신청할 수 있다는 점도 편리하다.
추울수록 점점 치솟는 가스비. 가스앱을 통해 다양하게 캐시를 모을 수 있다. ⓒ가스앱
추울수록 점점 치솟는 가스비. 가스앱을 통해 다양하게 캐시를 모을 수 있다. ⓒ가스앱

③ 세금포인트 : 내가 모은 세금포인트로 다양한 혜택을 받아 보자

세금을 잘 낸 시민이라면 국세청 홈택스손택스(모바일 국세청 홈택스)에 들어가 쌓여 있는 '세금포인트'를 찾아 보면 어떨까.

필자도 그동안 세금포인트에 관해 생각해 볼 일이 없었는데 얼마 전 홈택스를 방문했다가 우연히 쌓여 있던 세금포인트를 발견했다. 세금포인트는 자진납부한 세액 10만원 당 1점(고지서 받고 납부한 세액은 10만원 당 0.3점)적립되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간과하고 있단다. 이 포인트는 무엇에 사용할 수 있을까.
꼬박꼬박 세금을 잘 냈다면 쌓여 있던 '세금포인트'를 찾아 보자. ⓒ국세청 홈택스
꼬박꼬박 세금을 잘 냈다면 쌓여 있던 '세금포인트'를 찾아 보자. ⓒ국세청 홈택스

세금포인트는 우선 ▴세금 납부기한 등의 연장 신청시 세금포인트 사용 조건(신청일 현재 체납 세금이 없고 조세 일실 우려가 없는 경우 등)을 만족하는 경우 담보 면제 신청이 가능하다. 납세 담보 면제 금액은 보유한 세금포인트×10만원으로 계산하며, 세금포인트 사용 신청서와 납부기한 연장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상세한 내용은 국세청 누리집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세금포인트는 ▴세금포인트 할인쇼핑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세금포인트 할인쇼핑몰은 세금포인트를 사용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5%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는 쇼핑몰이다. 특히 올해 12월 31일까지는 '대한민국 동행축제'가 열리고 있어 좀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필자는쇼핑몰 베스트 상품 중에서 텀블러 살균소독기가 마음에 들었는데 쿠폰을 받고 보니 인터넷 가격보다 저렴하고 무료배송이어서 더욱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쇼핑몰에서는 10만 원 이하 제품을 5% 할인 받으려면 1P의 세금포인트를 낸다. 각각 금액에 따라 내야 할 포인트는 증가해 40만 원을 초과하면 5P를 사용해야 한다.
세금포인트 할인쇼핑몰에서 세금포인트로 할인 받아 텀블러 살균소독기를 구매했다. ⓒ세금포인트몰
세금포인트 할인쇼핑몰에서 세금포인트로 할인 받아 텀블러 살균소독기를 구매했다. ⓒ세금포인트몰

이외에도 ▴1천만 원 이하 체납자의 경우 보유한 세금포인트를 사용해 매각유예 신청이 가능하거나 ▴인천국제공항 모범납세자 전용 비즈니스센터(5P 사용)를 이용하거나 ▴납세자 세법교실 우선 수강권(3P사용)을 받을 수 있다.

문화 할인도 받을 수 있는데, 국립중앙박물관 기획·특별전시 관람료 10% 할인, 국립세종수목원·국립백두대간수목원·국립생태원·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의 입장료 1천 원 할인이 가능하다.

필자는 할인쇼핑몰에서 세금포인트를 사용해 좋은 가격으로 원하는 제품을 구매했고, 세금포인트 문화 할인을 활용해 방학 후 아이들과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을 할인 받아 가 볼 생각이다.

④ 파인(FINE), 어카운트 인포 : 잊고 있던 자산 찾기 한눈에 편리하게

나도 모르는 내 돈이 잠자고 있다면? 얼마 전 필자도 까맣게 잊고 있던, 아이들 학교 공과금 통장 예금에 남은 돈을 찾은 기억이 있다.

금융감독위원회에서 운영하는 금융소비자정보포털파인에서는 통장에서 잠자는 돈뿐만 아니라 휴면계좌와 보험, 증권, 미환급 공과금 및 카드 포인트, 신용정보 조회 등을 모아 놓아 한눈에 내 자산을 파악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금융소비자가 잊고 찾아가지 않았거나 오랫동안 거래하지 않은 금융자산이나 휴면 금융자산, 미사용 카드포인트 등의 ‘숨은 금융자산’ 규모가 17조 9,000억 원에 달한다고 한다.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에서는 12월 22일까지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내 계좌 한눈에 바로가기)을 진행하고 있다.
금융소비자정보보털 '파인'에서는 '잠든 금융재산을 깨워드립니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파인앱
금융소비자정보보털 '파인'에서는 '잠든 금융재산을 깨워드립니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파인앱

휴대폰에서도 ‘어카운트인포’ 앱을 내려 받은 뒤 편리하게 조회할 수 있다. 1년 이상 거래가 없는 잔고 100만 원 이하인 예·적금과 투자자 예탁금·신탁계좌는 즉시 환급 받을 수 있고, 미사용 카드포인트 역시 현금화가 가능하다.

필자도 만들어 놓고 쓰지 않는 카드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하나하나 노트에 적어가면서 계획을 짜서 규모 있게 사용할 생각이다. 작게나마 잊고 있던 돈을 챙긴 것도 좋았지만, 장기 미사용 상태인 점을 악용한 횡령 등 금융 사고에 노출될 위험도 방지할 수 있다고 하니, 빨리 체크해 보길 추천한다. 개별 금융회사 영업점이나 고객센터를 통해서도 ‘숨은 금융자산’을 문의할 수 있다.

어려운 경제 상황은 가뜩이나 추운 겨울을 더 꽁꽁 얼게 한다. 매서운 한파를 이겨낼 소소한 방법과 혜택들이 겨울을 나는 데 보탬이 될 온기가 되어 주면 좋겠다.
'파인'에서 사용하지 않고 있는 카드를 모두 적어 새로 계획을 세웠다. ⓒ김윤경
'파인'에서 사용하지 않고 있는 카드를 모두 적어 새로 계획을 세웠다. ⓒ김윤경

시민기자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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