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노을 닮은 '스카이코랄'…2024 서울색으로 선정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3.12.01. 16:51
한강의 핑크빛 하늘에서 비롯한 2024 서울색 ‘스카이코랄’은 ▴내년 서울의 주요 이슈를 반영하면서도 ▴서울시민의 라이프스타일을 담고 ▴함께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색, 이 세 가지 기준으로 선정했다.
왜 ‘스카이 코랄’이 선정됐을까?
시민들은 일상에서 ‘여가활동·운동·취업·공연·쇼핑·카페·트렌드·워라밸·여행’ 등을 많이 언급했으며, 코로나19 전후로 여가 활동이 약 27.3% 늘었고 장소로는 ‘한강’을 많이 찾았다.
시민 1,014명·색채전문가 4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서울‘시민이 생각하는 서울의 랜드마크’, ‘2024년 서울에서 자주 가고 싶은 장소’ 모두 ‘한강’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6~9월에는 기온이 높은 여름철 해질녘에 볼 수 있는 ‘핑크빛 노을’ 검색량이 급증한 데서 첫 번째 ‘올해의 서울색’으로 스카이코랄을 개발했다.
시는 설문을 통해 시민들은 코로나19 여파가 남았던 2023년을 ‘한색(Cold Color)’으로 느끼고 있으며, <2024 서울색>에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일만 있길 바라는 소망을 담아 온화한 느낌의 ‘난색(Warm Color)’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색, 어디에 활용되나?
또 도심 겨울 축제 ‘서울윈타 2023’ 개막 전날인 12월 14일까지 매일 저녁 8~10시 정각 30초 씩 ‘2024 서울색’을 표출하고 향후 신행주대교 등 한강 27개 교량, 삼성동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등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기업협업을 통해 다양한 상품으로 2024 서울색 ‘스카이코랄’을 만나볼 수 있다. ▴노루페인트는 엽서 타입의 ‘서울 스탠다드 컬러북’을 제작하고 ▴LG화학×하지훈 작가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미니 소반 ▴코스메틱 브랜드 투힐미는 서울색 립스틱 등을 출시한다.
시는 앞서 서울색을 다양한 상품에 활용하기 위해 LG화학·노루페인트·레미제이·KKDC·투힐미와 ‘올해의 서울색 확산 및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시는 앞으로 서울색을 경관 개선, 굿즈 제작, 조명 연출 등 공공·민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게끔 활성화하는 한편 책 읽는 서울광장, 광화문 책마당,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등 프로그램과 연계한 ‘서울색 페스티벌’을 추진해 시민과 소통하고 공감해 나갈 예정이다.
‘2024 서울색’ 개발에는 색채뿐만 아니라 환경․시각․패션․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했다. 김현중 서울시 디자인 명예시장은 “서울색은 ‘도시 이미지’를 만드는 색으로, 무엇보다 ‘시민의 삶’을 담는 데 충실해야 한다”며 “관광·문화 등 산업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밝고 매력적인 색으로 개발돼야 할 것”이라고 자문했다.
또 자문에 참여한 유은미 한국색채학회 회장은 “2024 서울색에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환경색채 데이터와 서울시민 관심사, 전문가 설문조사 등 분석을 기반으로 사회·경제·문화적 이슈에 대한 서사가 스토리텔링으로 담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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