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에 지나칠 수 없는 '부암동' 힐링 명소 3곳
발행일 2023.11.08. 09:30
만추(晩秋)는 늦은 가을이란 의미로 음력 9월을 뜻한다. 11월 13일이 음력 10월 1일이니 이맘때가 가을을 느끼는 마지막 순간이 될 듯하다. 만추의 가을을 맞이하기 위해 종로구 부암동을 찾았다.
부암동은 윤동주문학관, 환기미술관, 석파정서울미술관, 목인박물관, 지하미술관, 유금와당박물관 등 미술관과 박물관이 밀집돼 있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마을이다. 여러 장소 중 석파정, 목인박물관, 무계원을 소개한다.
부암동은 윤동주문학관, 환기미술관, 석파정서울미술관, 목인박물관, 지하미술관, 유금와당박물관 등 미술관과 박물관이 밀집돼 있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마을이다. 여러 장소 중 석파정, 목인박물관, 무계원을 소개한다.
석파정 서울미술관 옥상에서 바라다본 흥선대원군의 별서와 천세송 ©김창일
흥선대원군의 별서, 석파정
석파정은 흥선대원군의 별서였다. 참고로 홍지동에 석파정 별당이 있는데, 현재는 식당으로 사용되고 있다.
석파정은 조선 후기 김흥근이 1837~58년에 별장으로 사용한 근대 유적이다. 고종이 즉위하고 흥선대원군 1863년 전후 인수해 별서로 사용했다. 흥선대원군은 바위들로 둘러싸인 풍경에 감탄하여 호를 석파(石坡)로 짓고, 석파정이라 불렀다.
흥선대원군 별서(안채, 사랑채, 별채), 별서 옆의 천세송(서울시 지정보호수 제60호), 소수운련암 각자, 삼계동 각자, 석파정, 너럭바위, 신라시대 삼층석탑, 담벼락을 따라 걷는 구름길, 물을 품을 길 등을 거닐면서 만추를 즐겼다.
석파정은 조선 후기 김흥근이 1837~58년에 별장으로 사용한 근대 유적이다. 고종이 즉위하고 흥선대원군 1863년 전후 인수해 별서로 사용했다. 흥선대원군은 바위들로 둘러싸인 풍경에 감탄하여 호를 석파(石坡)로 짓고, 석파정이라 불렀다.
흥선대원군 별서(안채, 사랑채, 별채), 별서 옆의 천세송(서울시 지정보호수 제60호), 소수운련암 각자, 삼계동 각자, 석파정, 너럭바위, 신라시대 삼층석탑, 담벼락을 따라 걷는 구름길, 물을 품을 길 등을 거닐면서 만추를 즐겼다.
가을옷을 입은 석파정 ©김창일
흥선대원군 별서에는 한국 전통 양식과 청나라의 건축 양식이 조화를 이루는 정자가 있다. 이 정자가 바로 석파정이다. 석파정에는 유수성중관풍루(流水聲中觀楓樓), 즉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화사한 단풍을 구경하는 정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석파정은 1974년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26호 지정됐다. 흥선대원군의 별서보다는 석파정이 이 공간을 포함하는 의미로 사용되기에 별서 전체를 석파정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소원을 들어준다는 너럭바위 ©김창일
석파정에는 인왕산 줄기에서 뻗어 나온 너럭바위가 있다. 한양도성길 백악산 구간을 걸으며 부암동으로 내려오다 보면, 인왕산 기차바위 능선을 따라 석파정까지 이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너럭바위는 소원바위 또는 행운바위라고도 불린다. 아이가 없던 노부부에게 아이를, 자녀의 합격을 기원하는 어머니의 기도로 자녀가 출세의 길에 들어섰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너럭바위는 소원바위 또는 행운바위라고도 불린다. 아이가 없던 노부부에게 아이를, 자녀의 합격을 기원하는 어머니의 기도로 자녀가 출세의 길에 들어섰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한양도성을 걷다 만난 목인박물관 목석원
목인박물관을 처음으로 접한 건 한양도성길 인왕산 구간을 걸을 때다. 성벽 너머의 부암동을 바라보다 성벽 옆 목인박물관을 보게 됐다. 처음에는 카페인 줄 알았지만, 찾아보니 목인박물관이었다.
2006년 인사동에서 개관한 목인박물관은 2019년 부암동으로 이전하며 목인박물관 목석원으로 재개관했다.
2006년 인사동에서 개관한 목인박물관은 2019년 부암동으로 이전하며 목인박물관 목석원으로 재개관했다.
목인박물관 야외 전시관의 목인들 ©김창일
7개의 실내 전시장에서는 세계 각국의 목인(木人)이 전시되어 있으며, 약 3,000여 평의 야외 전시장에서는 한국의 문인석(文人石), 무인석(武人石), 동자석(童子石)과 일본·중국 등 아시아의 다채로운 석인(石人)들을 만날 수 있다.
휴식 공간이 많은 목인박물관 ©김창일
목인박물관 목석원의 매력이라고 한다면 제주의 뜰, 멍 때리는 터, 해태동산, GP전망대 등 야외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많다는 점이다. 또한 인왕산 기차바위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고, 목석원 내 어디서든 한양도성길과 백악산(북악산)을 바라볼 수 있다.
목석원에서는 음식물을 판매하지 않는다. 개인이 준비해 온 간단한 음식은 피크닉하우스에서만 먹을 수 있다. 입구인 하얀집에서 입장권을 구매하면, 음료 한 잔을 제공한다. 야외 전시장에는 곳곳에 의자와 테이블이 있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목석원에서는 음식물을 판매하지 않는다. 개인이 준비해 온 간단한 음식은 피크닉하우스에서만 먹을 수 있다. 입구인 하얀집에서 입장권을 구매하면, 음료 한 잔을 제공한다. 야외 전시장에는 곳곳에 의자와 테이블이 있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야외 공간에서는 백악산과 부암동을 조망할 수 있다. ©김창일
목인박물관은 부암동 주민 1회 무료 입장을 시행하고 있다. 대상은 부암동, 신영동, 홍지동 주민이다. 회원 가입을 하면 2회 차부터 입장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회원 가입은 무료다.
11월 2일부터 11일까지는 박물관 공사로 차량 진입이 불가하다. 주말에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부암동주민센터에서 목인박물관까지 셔틀버스가 수시로 운행한다. 목인박물관은 12월 11일부터 겨울 휴관에 들어간다. 이후 2024년 봄 개관 예정이다.
한편 목인박물관에서는 '2023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 동자석, 너는 누구니?' 프로그램을 11월 30일까지 운영한다. 신청은 목인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다.
11월 2일부터 11일까지는 박물관 공사로 차량 진입이 불가하다. 주말에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부암동주민센터에서 목인박물관까지 셔틀버스가 수시로 운행한다. 목인박물관은 12월 11일부터 겨울 휴관에 들어간다. 이후 2024년 봄 개관 예정이다.
한편 목인박물관에서는 '2023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 동자석, 너는 누구니?' 프로그램을 11월 30일까지 운영한다. 신청은 목인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다.
전통 문화 공간 무계원
무계원의 옛 건물은 종로구 익선동에 있었다. 조선 말기 서화가 이병직의 집인 오진암을 부암동으로 옮겨 지으며 무계원으로 재탄생시켰다. 오진암은 1910년대 대표적인 상업용 한옥이었으며, 7·4 남북공동성명을 도출해 낸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무계원 안채와 사랑채 ©김창일
무계원 인근에는 안평대군 이용의 집터인 무계정사지가 있다. 무계정자지는 안평대군이 화가 안견에게 3일 만에 그리게 했던 <몽유도원도>의 꿈과 흡사해 정자를 지어 시를 읊으며 활을 쏘았다고 전해진다. 역사성을 인정받아 2021년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됐다.
영상과 사료를 통해 개화기를 만나는 ‘무계원 사람들’ ©김창일
무계원 별채에서는 11월 26일까지 ‘무계원 사람들 - 안평대군, 송은 이병직을 통해 바라본 무계원, 개화기 종로의 모습’이 전시 중이다.
전시는 ‘모던 종로, 개화의 중심에 서다’, ‘서화협회 그리고 송은 이병직’, ‘무계원 사람들’, ‘모던 종로, 개화의 사람’, ‘모던 종로의 방’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전시장에는 개화기 노래를 들을 수 있는 헤드셋이 준비돼 있다.
개화기는 옛 생활과 다른 문물과 생활방식이 들어서면서 정체성의 혼란이 생기는 격변의 시대라고 볼 수 있다. 영상과 사료를 통해 당시 종로의 모습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다.
전시는 ‘모던 종로, 개화의 중심에 서다’, ‘서화협회 그리고 송은 이병직’, ‘무계원 사람들’, ‘모던 종로, 개화의 사람’, ‘모던 종로의 방’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전시장에는 개화기 노래를 들을 수 있는 헤드셋이 준비돼 있다.
개화기는 옛 생활과 다른 문물과 생활방식이 들어서면서 정체성의 혼란이 생기는 격변의 시대라고 볼 수 있다. 영상과 사료를 통해 당시 종로의 모습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다.
석파정 서울미술관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창의문로 11길 4-1
○ 운영시간 : 수요일~일요일
- 미술관 본관 10:00~18:00(입장 마감 17:00)
- 석파정 11:00~17:00(입장 마감 16:00)
○ 휴관 : 월‧화요일
○ 통합입장권 : 성인 2만원, 학생 1만 5,000원, 우대 및 미취학 아동 1만 3,000원
○ 누리집
○ 문의 : 0507-1446-0100
○ 운영시간 : 수요일~일요일
- 미술관 본관 10:00~18:00(입장 마감 17:00)
- 석파정 11:00~17:00(입장 마감 16:00)
○ 휴관 : 월‧화요일
○ 통합입장권 : 성인 2만원, 학생 1만 5,000원, 우대 및 미취학 아동 1만 3,000원
○ 누리집
○ 문의 : 0507-1446-0100
목인박물관 목석원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창의문로5길 46-1
○ 운영시간 : 화~일요일 10:30~18:00(입장 마감 17:00)
○ 휴관 : 월요일, 설, 추석 연휴
※ 2023. 12. 11부터 겨울 휴관
○ 통합입장권 : 성인 1만원, 19세 미만 7,000원, 36개월 이상~12세 1만 3,000원
○ 누리집
○ 문의 : 02-722-5055
○ 운영시간 : 화~일요일 10:30~18:00(입장 마감 17:00)
○ 휴관 : 월요일, 설, 추석 연휴
※ 2023. 12. 11부터 겨울 휴관
○ 통합입장권 : 성인 1만원, 19세 미만 7,000원, 36개월 이상~12세 1만 3,000원
○ 누리집
○ 문의 : 02-722-5055
2023 무계원 별채 하반기 기획 전시 '무계원 사람들'展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창의문로5가길 4 2층 무계원 별채
○ 운영시간 : 2023. 9. 12~11. 26 화~일요일 10:00~17:00
○ 휴관 : 월요일
○ 관람료 : 무료
○ 누리집
○ 문의 : 02-379-7131~2, 070-4600-5739
○ 운영시간 : 2023. 9. 12~11. 26 화~일요일 10:00~17:00
○ 휴관 : 월요일
○ 관람료 : 무료
○ 누리집
○ 문의 : 02-379-7131~2, 070-4600-5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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