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공부, 혼자 고민하지 마! '서울런 멘토'가 도와줄게!

서울청년크루 박나현

발행일 2023.10.23. 13:52

수정일 2023.11.10. 14:32

조회 3,977

시청역에 부착돼 있는 서울런 정책홍보물
시청역에 부착돼 있는 서울런 정책홍보물 © 박나현

서울런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교육 사다리 복원’을 목표로 도입한 온라인 교육콘텐츠 플랫폼이다. 사회경제적 이유로 교육 자원에 접근하기 어려운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유명 사설 인터넷 강의를 포함한 양질의 온라인 교육 콘텐츠와 맞춤형 멘토링을 무료로 제공한다.

서울런은 인터넷 강의뿐만 아니라 아직 공부 습관이 형성되지 않은 청소년들의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멘토링 서비스까지 운영한다. 학습 기회에 학습 코칭까지 더하는 것이다. 배정된 멘토와 함께 학습목표를 설정하고, 질문도 주고 받으며 강의만으로는 채울 수 없는 빈틈을 메운다. 학습 외에도 진로 등 고민의 과정을 먼저 지나온 선배의 조언도 얻을 수 있다. 단순한 ‘학습’ 멘토가 아닌 ‘인생’ 멘토를 만나게 되는 셈이다.

2021년의 서울런 결과를 살펴보면, 서울런 이용자 중 멘토링에 참여한 경우, 멘토링을 신청하지 않은 이용자보다 진도율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결과에 발맞춰 서울시는 2022년부터 ‘학습 격차 없는 맞춤형 온라인 콘텐츠 및 멘토링 서비스 전원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는 기타 미신청 사유가 없다면 멘토링 서비스 신청은 필수이다.

서울런에서 멘토링은 ‘찐빵 속 팥’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서울런에 대해 정확히 모르는 사람들, 신청을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필자가 직접 서울런 멘토로 활동한 대학생을 만나 ‘서울런 멘토링’에 대해 자세히 물어봤다.
서울런 멘토로 활동한 대학생 허민서  © 박나현
서울런 멘토로 활동한 대학생 허민서

허민서 멘토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서울런 멘토로 활동하며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의 멘토로서 영어 과목과 국어 검정고시 과목을 매주 1회 1시간씩 지도했다.

허민서 멘토는 아르바이트와 경력을 동시에 채울 수 있는 활동에 대해 고민하다가, 자신은 가르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된 뒤 서울런 멘토단으로도 활동을 시작했다.

서울런이 다른 멘토·멘티 프로그램과 뚜렷하게 차이나는 점으로는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실시간 화상 교육 플랫폼 두 가지를 꼽았다.

서울런은 서울시에서 직접 관리하고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멘티 매칭에 발품을 팔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또한 서울시 관내 공공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멘티와의 만남 장소에 대한 부담을 덜어낼 수 있다. 부가적인 고민이 해결된 만큼 멘토링 활동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은 멘토는 물론 멘티에게도 만족감을 높일 수 있는 지점이 된다.
대상별로 이용가능한 학습사이트 (서울런 공식 홈페이지)
대상별로 이용가능한 학습사이트 (서울런 공식 홈페이지)

멘티가 학습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바로 옆에서 지켜본 허민서 멘토는 대상 맞춤형 강의 구성을 서울런이 가장 도움이 되는 점으로 꼽았다. 허 멘토는 “서울런은 청소년에만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하고 있다. 검정고시, 각종 자격증, 공무원 시험 강의까지 제공한다는 점에서 청소년들에게만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연령층들에 공정한 교육 기회를 제공해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초등학생 강의는 지루함을 덜기 위해 게임‧만화 형식의 강의로, 중고생 대상 강의는 메가스터디‧대성마이맥‧이투스 등 교과교육에서 저명한 사설 인터넷 강의로 구성되는 등 연령층에 따라 필요한 강의를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있다.”라며, 서울런의 강의 구성을 칭찬하기도 했다.

멘토링 관련해서 그는 "규제라고 말하기는 조금 그렇지만 주 1회 한 시간 한 과목 멘토링을 해야 한다는 규칙이 있으니까 자연스럽게 학습관리가 될 뿐만 아니라 늘어지지 않게 된다. 또 진로상담까지 직접적인 1대1 관리를 받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멘토링 하는 과정에서 ‘앞으로 멘토링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뭐가 문제였을까, 어떻게 하면 더 잘 도와줄 수 있을까’ 하는 책임감에 버겁기도 했지만, 결국엔 "하기 잘했다"는 결론을 내린다는 허민서 멘토. 그는 "멘티의 성장 속도에는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학생이 멘토링 전보다 후에 더 나아진 결과를 보인다. 내가 한 학생의 성장을 도울 수 있어서, 같이 변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고 그 과정들을 지켜볼 수 있어서 너무 뿌듯하고 좋았다"며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허민서 멘토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학생들 만나고 싶은 마음이 커, 시간만 된다면 내년에도 꼭 하고 싶다는 의지와 함께 "서울런 멘토단 지원을 고민하는 예비 멘토분들이 있다면 꼭 해보기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서울런이 경제적 이유로 교육자원 접근이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다양한 교육서비스와 공정한 교육 기회를 바탕으로 안심하고 공부할 수 있는 빛나는 제도로 자리잡길 기대하며 서울런을 힘차게 응원해 본다.

홈페이지 : 서울런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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