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이면 끝, 올가을 마지막 '책 읽는 한강공원' 놓치지 마세요~
발행일 2023.10.24. 10:57
즉, 이들은 책 읽을 공간과 읽을 책들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물론, 책을 주문하면 하루 만에 배송되는 시대지만, 독서 공간과 환경이 조성되지 않음을 지적했다. 독서 커뮤니티 회원들은 독서 문화 조성이 이뤄지면, 자연스럽게 성인 독서율이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2022년에 발표한 ‘2021년 국민 독서 실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성인의 연간 종합 독서율은 47.5%를 기록했으나 20대 청년층의 독서율은 78.1%로 가장 높은 독서율을 보였다. 기자의 나이대인 20대 청년들은 종이책뿐만 아니라 오디오북, 전자책 등을 통해 꾸준히 책을 소비하고 있는 셈이다.
독서 커뮤니티와 독서 문화를 연구했던 연구자로서 서울시의 수많은 프로그램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독서 커뮤니티 회원들이 언급한 것처럼, 서울시는 광장과 한강공원 등 다양한 공간에서 독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자연스럽게 알리고 있기 때문이다. ☞ [관련 기사] 가을에도 북(book)적! 광화문광장·한강공원에 야외도서관
한강공원에 조성된 ‘책 읽는 한강공원’도 다녀왔다. 10월 28일 토요일을 마지막으로 가을 두 달 동안 여의도 한강공원 멀티플라자와 뚝섬 한강공원 자벌레 잔디광장을 모두 방문했다. 책 읽는 한강공원의 콘셉트는 ‘복고’로, 여의도 한강공원은 ‘철수네 슈퍼’, 뚝섬 한강공원은 ‘영희네 문방구’라는 이름으로 운영됐다.
여의도 한강공원에 조성된 '철수네 슈퍼'는 누구나 책을 빌려갈 수 있는 공간으로 대출은 불가능하다. 책을 들고 가기 편하도록 책을 담을 수 있는 바구니를 마련해 시민을 배려한 점도 좋았다. 철수네 슈퍼에서는 남녀노소 즐길 수 있도록 만화책부터 전문 서적까지 책의 스펙트럼이 넓었다. 아무래도 연인, 어린이, 어른 등 많은 계층이 찾는 점을 고려한 것 같았다.
넓은 잔디마당이 특징인 여의도 책 읽는 한강공원은 책 읽는 공간도 매우 넓었다. 푹신한 의자와 캠핑 감성을 느끼게 하는 작은 텐트가 마련돼 누워서 한강과 노을을 바라보며 책 읽는 즐거움을 선물했다. 아이들은 재미있는 만화책, 어른들은 소설 등 저마다 책의 종류는 달랐지만, ‘독서’로 하나 됐다.
책 읽는 한강공원
○ 운영장소 : 철수네 슈퍼 - 여의도한강공원 멀티플라자, 영희네 문방구 - 뚝섬한강공원 자벌레 앞 잔디광장
○ 누리집
○ 문의 : 다산콜센터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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