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동물원 밖 동물원', 이렇게 감상하면 재미가 두 배!
발행일 2023.10.24. 14:02
지난 화요일, 서울대공원을 찾았다. 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 2번 출구를 나오니 전시 안내가 눈에 들어오고, 울긋불긋 단풍이 가을임을 말해 준다.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많다. ‘함께 하는 시선'(이종서), ‘창공을 날으는 큰새'(심정수) 등의 작품이 길을 안내한다.
먼저 대공원역 2·3번 출구에서 만남의 광장에 이르는 출입로에 5개 작품, 만남의 광장에 5개 작품, 그리고 오른쪽 리프트 탑승장에서 테마가든 입구까지 16개 작품, 서울랜드 ~ 산림치유센터 ~ 대공원치안센터를 지나 만남의 광장으로 이어지는 산책로 주변에 17개 등 총 43개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우선 스마트폰으로 ‘숨은 조각 찾기 이벤트 참여하기’ 바코드를 스캔하면 미션창이 열린다. 참여방법에 대한 자세한 안내에 따라 하나씩 진행하면 된다. 기자가 참여해본 화요일 미션은 작품 중 ‘새’와 관련된 작품 3점을 찾아 작품명과 작가를 입력하고, 인증사진을 첨부하는 것이었다.
이들 3개 작품 외에도 2개 작품이 더 있었다. 그런데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이 첨부되지 않아 당황스러웠다. 최대 3MB까지라는 용량 제한 때문이었다. 하여 찍은 사진을 ‘스크린샷’으로 저장 후 편집하니 첨부할 수 있었다. 기자의 이런 경험도 팁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동행한 죽마고우는 “흡사 초등학교 소풍 때 ‘보물찾기’ 하던 기분이다”라며 재미있어 했다.
이 밖에도 주말에는 작가들과 함께하는 ‘버려진 종이박스로 조각 작품 만들기’, 낙엽으로 동물 모형과 리스를 만들어보는 낙엽 아트, 과자로 잠자리 만들어 보기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몇 년 만에 대학동창들과 서울대공원에 왔다는 P씨(65세)는 추운 크리스마스 이브, 좋아하는 여친에게 잘 보이려고 예쁜 모습으로 따뜻한 커피를 사 들고 밖에서 기다리는 청춘의 순수한 사랑을 표현한 ‘엔젤맨’(김원근) 작품을 보고 “어쩌면 내 얘기를 이렇게도 정확히 담아냈을까!” 하며 인증 사진을 찍는다.
작품 하나하나에 적힌 해설을 읽고, 가족이 함께 '숨은 조각 찾기' 이벤트에 참여해 본다면 오래 기억에 남을 서울대공원 나들이가 되지 않을까. 이벤트 미션 당첨자에게는 토끼 모양 종합과자선물세트나 기프티콘까지 준다니 적어도 발표날인 11월 3일까지는 대공원 이야기가 끊이지 않을 듯하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스탬프투어, 숲해설…서울대공원 가을호수 둘레길 걸어요!
내 손안에 서울
-
동물원이지만 미술관입니다! '동물원 밖 동물원' 전시
내 손안에 서울
-
무료 와이파이 빵빵~ 한강공원 등에 3,000대 추가 설치
내 손안에 서울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