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에 떠오르는 대표적인 곳? 감성 가득, 정동야행(貞洞夜行)

시민기자 김주연

발행일 2023.10.24. 09:00

수정일 2023.10.24. 18:14

조회 447

지난 10월 13일과 14일, 양일간에 걸쳐 서울시 중구에서는 '정동야행(貞洞夜行)'이 펼쳐졌다. 2015년 5월 처음 시작된 정동야행은 해마다 정동 일대의 근대 역사, 문화 시설을 돌아보는 문화 기행으로, 2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대표적인 지역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 [관련 기사] 100년 전 핫플로 떠나는 시간여행…13~14일 '정동야행'

올해 정동야행은 덕수궁을 중심으로 구한말 서양 문물 및 외국 광관들이 들어와 우리나라 외교 중심지로 여겼던 정동 일대에서 진행되었다. '꿈의 랑데부(만남)_ 중심에서 꿈을 통해 이루어지는 과거와 현재의 만남'을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덕수궁 중화전 앞 고궁 음악회로 그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덕수궁을 비롯한 서울 시립미술관, 정동제일교회, 정동극장, 이화박물관,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등 총 33곳의 문화 시설이 야간 개장에 동참해 문화 공연, 돌담길 버스킹 공연, 체험존을 운영해 축제를 즐기러 나온 시민들의 가을밤을 설레게 만들어 주었다.

총 7개의 테마로 구성된 이번 축제는 ▴야화(夜花, 정동 역사 문화 시설 야간 개방 및 공연)를 중심으로 ▴야로(夜路, 정동 도보 해설 투어) ▴야사(夜史, 덕수궁 돌담길 체험 프로그램) ▴야설(夜設, 거리 공연) ▴야경(夜景, 정동 야간 경관) ▴야식(夜食, 먹거리) ▴야시(夜市, 예술 장터 및 공방)로 꾸며져 축제의 장을 풍성하게 채웠다. 그뿐만 아니라 사전 신청을 통해 해설사 투어를 즐길 수 있었던 프로그램과 소정의 기념품을 받을 수 있었던 스탬프 투어는 정동야행을 찾은 방문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비록 이틀간의 짧은 일정으로 아쉬움이 남는 문화재 야행이지만 깊어진 가을, 서울 중구의 매력과 우리 근대 문화유산의 감성 가득한 야경을 즐길 수 있어 좋았던 시간이다. 내년에도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그 명성을 이어가길 기대해 본다.
정동야행을 즐기기 위해 덕수궁을 찾은 시민들의 모습 ©김주연
정동야행을 즐기기 위해 덕수궁을 찾은 시민들의 모습 ©김주연
곳곳에 비치된 정동야행 행사 안내문 ©김주연
곳곳에 비치된 정동야행 행사 안내문 ©김주연
정동 일대에 들어서면 전통 의상을 입은 행사 요원에게 출입증을 받을 수 있다. ©김주연
정동 일대에 들어서면 전통 의상을 입은 행사 요원에게 출입증을 받을 수 있다. ©김주연
덕수궁 돌담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시민들 ©김주연
덕수궁 돌담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시민들 ©김주연
정동야행에 마련된 다양한 체험존의 모습 ©김주연
정동야행에 마련된 다양한 체험존의 모습 ©김주연
가을밤 정동에서 펼쳐진 버스킹 공연 ©김주연
가을밤 정동에서 펼쳐진 버스킹 공연 ©김주연
가을로 물들어 가는 정동길 축제 풍경 ©김주연
가을로 물들어 가는 정동길 축제 풍경 ©김주연
곳곳에 마련된 푸드트럭에서 '야식'을 즐기는 시민들을 볼 수 있다. ©김주연
곳곳에 마련된 푸드트럭에서 '야식'을 즐기는 시민들을 볼 수 있다. ©김주연
정동의 밤을 수놓은 정동야행 ©김주연
정동의 밤을 수놓은 정동야행 ©김주연
근대 문화유산인 이화박물관의 야간 전경 ©김주연
근대 문화유산인 이화박물관의 야간 전경 ©김주연
정동극장 야외 무대에서 펼쳐진 버스킹 공연 ©김주연
정동극장 야외 무대에서 펼쳐진 버스킹 공연 ©김주연
정동야행을 찾아온 많은 시민들이 가을밤의 정취를 느꼈다. ©김주연
정동야행을 찾아온 많은 시민들이 가을밤의 정취를 느꼈다. ©김주연
축제로 인해 교통 통제 안내문이 곳곳에 설치되었다. ©김주연
축제로 인해 교통 통제 안내문이 곳곳에 설치되었다. ©김주연
덕수궁 돌담길을 밝힌 정동야행 초롱불 ©김주연
덕수궁 돌담길을 밝힌 정동야행 초롱불 ©김주연

시민기자 김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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