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 하늘에 펼쳐진 오로라? 이번 가을 놓치면 안 될 서울의 빛

시민기자 유서경

발행일 2023.09.04. 16:09

수정일 2023.09.04. 19:15

조회 9,601

FUNCITY SEOUL 뻔하지 않은 FUN 서울에서 놀자!
서울 빛 축제 ‘서울라이트(Seoul Light) DDP 2023’, 도심에 펼쳐진 오로라 ©유서경
서울 빛 축제 ‘서울라이트(Seoul Light) DDP 2023’, 도심에 펼쳐진 오로라 ©유서경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에 9월 한 달간, 세계의 거장들의 작품이 펼쳐지는 'DDP 가을축제 디자인&아트가 펼쳐진다.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해외 거장들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갤러리 공간이 아닌, DDP 건축물의 외형적 특성을 살린 장소에서 펼쳐지는 세 개의 야외 전시로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이중 9월 10일까지, 디지털 자연(Digital Nature)을 주제로 선보이는 '서울라이트 DDP 2023 가을'에서는 가상 세계와 디지털 예술의 선구자인 미구엘 슈발리에의 전시 '메타-네이처 AI'DDP 전면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현상인 오로라를 올레드 디스플레이로 생생하게 구현한 설치미술가 댄 아셔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댄 아셔는 안개를 만들어 내는 연무기와 레이저 등 특수 장비를 활용해 오로라를 실감 나게 구현하는 <보레알리스(Borealis)> 작품으로 유명하다. 매혹적인 도심 속 오로라를 DDP 잔디언덕에 구현해 관람객들에게 서울 도심 한가운데서 오로라가 뜨는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21세기 기술을 통해 최대한 자연현상인 오로라에 가깝게 빛을 구현해 냈으며 DDP 잔디언덕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점 그리고 서울의 빌딩 숲에 가려진 곳에서 만났을 때의 그 느낌은 마치 이른 아침 새벽 물안개가 자욱한 몽환적인 숲속을 걷는 듯했다. 흘러나오는 음악과 함께 빛이 뿌려지는 공간 때에 그렇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DDP 외벽 서측 전면에서는 작품 <가상의 정원>이 펼쳐졌다. 실제 자연과 기술적 자연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 시적이고 은유적인 방식을 탐구하여 그 관계성을  보여준 작품이다. 1990년대 말에 시작된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실제 식물 세계를 관찰하고, 디지털 세계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공간으로 다양한 나무, 잎, 꽃,의 이미지를 결합하여 창조된 인공적인 생명이 사계절의 흐름에 따라 개화하고 사라지는 특별한 풍경을 선사한다. 작품을 보는 내내 자연 속에 있음은 물론 그 공간 안에 빠져들어 가는 듯한 상상이 들기도 했다.
DDP 야외 잔디언덕을 활용해 북극권에서 볼 수 있는 천체 현상인 오로라를 구현했다. ⓒ유서경
DDP 야외 잔디언덕을 활용해 북극권에서 볼 수 있는 천체 현상인 오로라를 구현했다. ⓒ유서경
하늘 위로 비치는 풍경이 말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 신비스럽다. ©유서경
하늘 위로 비치는 풍경이 말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 신비스럽다. ©유서경
DDP에서 열리는 가을 축제를 즐기기 위해 많은 이들이 잔디언덕을 방문해 신비로운 경험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이다. ©유서경
DDP에서 열리는 가을 축제를 즐기기 위해 많은 이들이 잔디언덕을 방문해 신비로운 경험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이다. ©유서경
보랏빛을 띠기도 하고 때론 붉은빛이 나기도 하는 천체 현상인 오로라 ©유서경
보랏빛을 띠기도 하고 때론 붉은빛이 나기도 하는 천체 현상인 오로라 ©유서경
설치미술가 댄 아셔의 <보레알리스>는 북극에서만 볼 수 있는 자연현상인 오로라를 올레드 디스플레이로 구현한 작품이다. ©유서경
설치미술가 댄 아셔의 <보레알리스>는 북극에서만 볼 수 있는 자연현상인 오로라를 올레드 디스플레이로 구현한 작품이다. ©유서경
DDP 잔디언덕을 찾은 많은 이들이 오로라를 보며 시간 가는 줄 모를 만큼 즐거워 하는 모습이다. ©유서경
DDP 잔디언덕을 찾은 많은 이들이 오로라를 보며 시간 가는 줄 모를 만큼 즐거워 하는 모습이다. ©유서경
북극권에서만 볼 수 있는 오로라를 DDP 언덕에서 관람하는 시민들의 모습 ©유서경
북극권에서만 볼 수 있는 오로라를 DDP 언덕에서 관람하는 시민들의 모습 ©유서경
아름다운 풍경을 각자의 시선에 따라 멋지게 담는 모습 ©유서경
아름다운 풍경을 각자의 시선에 따라 멋지게 담는 모습 ©유서경
하늘 위 오로라의 멋진 풍경 ©유서경
하늘 위 오로라의 멋진 풍경 ©유서경
오로라가 펼쳐지고 있는 풍경이 서울이 아닌 듯 착각도 든다. ©유서경
오로라가 펼쳐지고 있는 풍경이 서울이 아닌 듯 착각도 든다. ©유서경
댄 아셔의 작품 <보레알리스>는 라틴어로 ‘북쪽’을 뜻한다. ©유서경
댄 아셔의 작품 <보레알리스>는 라틴어로 ‘북쪽’을 뜻한다. ©유서경
정말 많은 관람객들이 오로라를 담기 위해 DDP 잔디언덕을 찾았다. ©유서경
정말 많은 관람객들이 오로라를 담기 위해 DDP 잔디언덕을 찾았다. ©유서경
DDP 잔디마당 아래에서도 볼 수 있는 오로라 ©유서경
DDP 잔디마당 아래에서도 볼 수 있는 오로라 ©유서경
DDP 외벽에 펼쳐지는 미구엘 슈발리에의 작품 중 하나로 가상의 세계로 빠져들어 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유서경
DDP 외벽에 펼쳐지는 미구엘 슈발리에의 작품 중 하나로 가상의 세계로 빠져들어 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유서경
세계적인 디지털 아트의 거장 미구엘 슈발리에의 신작 '메타-네이처 AI'를 만날 수 있다. 작품이 아름다운 색을 발하고 있다. ©유서경
세계적인 디지털 아트의 거장 미구엘 슈발리에의 신작 '메타-네이처 AI'를 만날 수 있다. 작품이 아름다운 색을 발하고 있다. ©유서경
DDP 외벽에 물결이 일렁이고 있는 듯한 미구엘 슈발리에의 작품 ©유서경
DDP 외벽에 물결이 일렁이고 있는 듯한 미구엘 슈발리에의 작품 ©유서경
'가상 세계란 이런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게끔 한 작품으로 혼돈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유서경
'가상 세계란 이런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게끔 한 작품으로 혼돈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유서경
DDP 외벽을 통해 비치는 공간 안의 사람들이 더욱 더 큰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유서경
DDP 외벽을 통해 비치는 공간 안의 사람들이 더욱 더 큰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유서경
광활한 우주에서 폭발하는 순간을 표현하고 있다. ©유서경
광활한 우주에서 폭발하는 순간을 표현하고 있다. ©유서경
끝없이 펼쳐진 황야의 사막을 만나는 듯한 느낌이다. ©유서경
끝없이 펼쳐진 황야의 사막을 만나는 듯한 느낌이다. ©유서경
DDP 외벽에서 펼쳐지는 미디어 아트를 영상으로 담는 시민들 ©유서경
DDP 외벽에서 펼쳐지는 미디어 아트를 영상으로 담는 시민들 ©유서경
 9월 30일까지 열리는 'DDP 가을축제: 디자인&아트', 서울라이트 가을편은 오는 9월 10일까지 이어진다 ©유서경
9월 30일까지 열리는 'DDP 가을축제: 디자인&아트', 서울라이트 가을편은 오는 9월 10일까지 이어진다 ©유서경
자연의 거대함, 아니 거대한 자연의 모습이 DDP 외벽에 펼쳐지는 순간 눈을 뗄 수가 없다. ©유서경
자연의 거대함, 아니 거대한 자연의 모습이 DDP 외벽에 펼쳐지는 순간 눈을 뗄 수가 없다. ©유서경
아름답기만 한 자연 속의 세계를 디지털로 구현해 냈다. ©유서경
아름답기만 한 자연 속의 세계를 디지털로 구현해 냈다. ©유서경
DDP 외벽에 표현되는 알록달록 자연의 세계가 아름답다. ©유서경
DDP 외벽에 표현되는 알록달록 자연의 세계가 아름답다. ©유서경
거대한 나뭇잎과 함께 DDP의 디자인이 하나가 되어 융합되는 듯하다. ©유서경
거대한 나뭇잎과 함께 DDP의 디자인이 하나가 되어 융합되는 듯하다. ©유서경
DDP의 굴곡진 외벽을 통해 표현해 낸 작품 ©유서경
DDP의 굴곡진 외벽을 통해 표현해 낸 작품 ©유서경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자연과 인공물의 공존을 표현했다. ©유서경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자연과 인공물의 공존을 표현했다. ©유서경
DDP 외벽을 통해 비치는 알 수 없는 가상의 세계가 멋스럽다.©유서경
DDP 외벽을 통해 비치는 알 수 없는 가상의 세계가 멋스럽다.©유서경
이번 전시는 '실물로 경험하는 자연과 인류가 창조한 기술적 자연이 얼마나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기획되었다. ©유서경
이번 전시는 '실물로 경험하는 자연과 인류가 창조한 기술적 자연이 얼마나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기획되었다. ©유서경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이 주최하는 서울라이트 DDP ©유서경

서울라이트 DDP 2023 (가을)

○ 기간 : 2023. 8.31~9.10
○ 일시 : 20:00~22:00
○ 위치 :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누리집
○ 문의 : 02-2153-0000
FUN CITY SEOUL

시민기자 유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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