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바람 맞으며 한강다리 밑에서 즐긴 이색 영화감상 시간!

시민기자 강다영

발행일 2023.08.23. 07:43

수정일 2023.08.23. 07:44

조회 664

여의도 한강 다리 밑 풍경 ⓒ강다영
여의도 한강 다리 밑 풍경 ⓒ강다영

'한강페스티벌_여름'한강을 활용하여 수상레저, 전시,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축제다. 멀리 여행을 가고 싶지만 떠나기 어렵기에 가까운 한강공원으로 나가 보았다. 한여름 밤 한적한 한강공원 수영장에 몸을 담그고 물속에서 감상하는 하와이안 댄스 공연부터 카약·패들보드 위에서 석양을 바라보는 수상레저 체험, 해질녘 요가, 역동적인 비보잉 공연과 화려한 불쇼, 폐플라스틱 병 등으로 직접 배를 만들어 한강에서 경주하는 프로그램까지! 서울시가 다채로운 축제로 도심 속 피서지 ‘한강’으로 시민들을 초대했다. 그 중 물빛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며 열대야를 시원하게 즐겨보았다. ☞ [관련 기사][#방콕대신서울콕] 여름휴가는 한강페스티벌! 4일 개막
 '한강페스티벌_여름' 안내책자. 시간표를 확인하여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강다영
'한강페스티벌_여름' 안내책자. 시간표를 확인하여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강다영

여의도한강공원을 찾았다. 여의도 한강공원은 여의나루역과 여의도역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영화는 20시부터 진행되었지만, 이전에 18시부터 마술 공연도 진행되었고, 푸드트럭들이 줄지어 있어 볼거리와 먹거리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었다.
대형스크린을 통해 영화를 볼 수 있었다. ⓒ강다영
대형스크린을 통해 영화를 볼 수 있었다. ⓒ강다영

'한강페스티벌_여름'은 24개 프로그램 중 60% 이상인 15개 프로그램을 무료로 참여할 수 있고, 나머지 프로그램도 노쇼 방지를 위한 참가비, 재료 실비 등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참여할 수 있었다. 한강 물빛영화관도 무료로 체험이 가능했고, 야외에서 영화를 즐기는 것이기 때문에 음식 섭취에 제한이 없었다.

한강공원은 많은 배달존이 있기 때문에 배달어플을 통해 치킨을 주문하고, 배달존에서 음식을 받아 영화가 상영되는 굴다리 밑으로 가져가서 음식을 먹으며 영화를 즐길 수 있었다. 영화를 보며 치킨을 먹을 수 있는 기회는 일반 영화관에서는 쉽지 않기에 색다른 경험이었다.
영화 <미나리> 장면 ⓒ강다영
영화 <미나리> 장면 ⓒ강다영
엔딩크레딧을 보며 영화 마무리~ ⓒ강다영
엔딩크레딧을 보며 영화 마무리~ ⓒ강다영

이번에 상영한 영화는 <미나리>였다. 오스카 아카데미와 영국 아카데미에서 수상을 한 영화로 큰 상을 받은 영화인만큼 기대를 품고 영화를 봤다. 한강과 어울리는 잔잔한 영화로 깊은 여운이 느껴졌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페스티벌 주최 측에서 설문조사를 진행하여 만족도 및 알게된 경로 등을 조사해 응했는데 치약과 칫솔 세트를 선물로 받을 수 있었다.

야외 영화장은 주차장 옆 굴다리에 위치하였고, 주변에 운동하는 시민들과 춤, 노래를 즐기는 시민들도 있어 약간의 소음과 함께 영화를 감상했다. 영화에 방해가 된다고 느낀 이들도 있겠지만 이 점 또한 기존 영화관에서는 느낄 수 없는 백색소음이라고 생각하고 영화를 즐겼다.
영화가 끝나고 뒤돌아보니 약 200여 명의 시민들이 영화를 감상하고 있었다. ⓒ강다영
영화가 끝나고 뒤돌아보니 약 200여 명의 시민들이 영화를 감상하고 있었다. ⓒ강다영

영화를 보기 위해 돗자리를 준비했는데 돗자리에 누워서 영화를 볼 수 있을 만큼 넒은 계단에서 영화를 감상했다. 비싼 리클라이너 영화관에 가지 않아도, 누워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었다. 여의나루역으로 나오면 돗자리와 책상 등을 빌릴 수 있는 곳들이 많았지만, 직접 집에서 돗자리를 챙겨가서 알뜰하게 영화관람을 즐겼다. 에어컨이 아닌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영화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신선한 경험이었고, 다시 참여하고 싶은 체험이었다.
원효대교 밑에서 즐겁게 영화를 감상했다. ⓒ강다영
원효대교 밑에서 즐겁게 영화를 감상했다. ⓒ강다영

여의도 한강공원

○ 위치 :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동로 330
누리집
○ 문의 : 02-3780-0561

시민기자 강다영

발로 뛰고, 생생한 현장을 전달하는 서울시민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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