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감 싹~ 우리동네 골목길, 더 환하고 안전하게 좋아졌어요!

시민기자 염지연

발행일 2023.08.21. 13:13

수정일 2023.11.07. 14:05

조회 1,666

강동구에 10년 이상 살았다. 예전엔 어두운 밤, 골목길을 혼자 걸어야 할 때는 불안감에 가족을 부르거나 큰 골목길로 돌아갔다. 하지만 최근에는 위치가 표시된 엠블럼, LED 표지판등이 조성되어 밝게 달라진 골목길 모습이 확연히 달라졌음을 실감한다. 실제로 어떻게 달라졌는지 안심귀갓길의 변화한 모습을 취재해 보았다.
환하게 밝아진 신고 위치 안내판 ⓒ염지연
환하게 밝아진 신고 위치 안내판 ⓒ염지연
이전 위치안내판의 모습 ⓒ염지연
이전 위치 안내판 모습. 위급상황 시 알릴 수 있는 위치가 눈에 잘 띄지 않았다. ⓒ염지연

기존에도 안심귀갓길 사업은 진행 중이었으나, 초창기 설치된 시설이 노후화되고 눈에 잘 띄지 않는 문제점이 있었다. 그런 현장의 문제점을 발견하기 위해 전문가와 강동경찰서 및 주민들로 구성된 새로운 조사단이 꾸려져 현장 조사로 개선을 시도하였다.

구체적으로는 천호3동 성안로 27길 일대, 천호1동 구천면로 64길 일대부터 시작하여, 최근에는 둔촌2동 천호대로 188길 일대 여성안심귀갓길(둔촌어린이공원 앞∼길동주민센터 건너편)에 강동형 안심귀갓길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후에는 길동시장과 성내동 등 더 많은 지역으로 추가 확대할 예정이다.
안심귀갓길과 조명 효과로 밝아진 귀갓길 ⓒ염지연
안심귀갓길과 조명 효과로 밝아진 귀갓길 ⓒ염지연

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확연하게 알아보기 쉬운 엠블럼과 LED 위치 안내판이다. 요즘 특히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많이 발생하여 치안 걱정 및 범죄예방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시점이다. 이런 범죄상황 등에 대비하기 위하여 강동구 길 곳곳에 ‘안심귀갓길’이라는 큰 마크가 표시되어 있었다.
강동구를 상징하는 빗살무늬 토기 모양으로 디자인한 안심귀갓길 엠블럼 ⓒ염지연
강동구를 상징하는 빗살무늬 토기 모양으로 디자인한 안심귀갓길 엠블럼 ⓒ염지연

멀리서부터 크게 눈에 띄는 이 로고가 무엇인가 하고 다가가 보니, 강동구의 지역 상징물빗살무늬 토기 모양의 엠블럼이었다. 선사유적지인 강동구의 빗살무늬 토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고유의 패턴과 색채를 적용한 결과물이다.

엠블럼은 가시성이 매우 높은 디자인으로, 밝은 색상의 디자인이 멀리서부터 걷는 도중이나 차 안에서도 눈에 잘 띄어 현재의 위치를 파악하기 좋았다.

기존에는 위급상황 시 신고를 위한 정확한 현재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인근 건물로 위치를 설명해야 했는데, 지금은 실제 위치 주소가 적힌 위치 안내판이 적용돼 더욱 편리해졌다.
첨단 ICT 기술을 결합하여 만든 새로운 색상의 눈에 띄는 스마트폴 ⓒ염지연
첨단 ICT 기술을 결합하여 만든 새로운 색상의 눈에 띄는 스마트폴 ⓒ염지연

기존 CCTV 역할만 했던 도로 시설물에 첨단 ICT 기술을 결합하여 만든, 스마트폴도 도입되었다. 인력이 쉽게 닿을 수 없는 시간대나 위치에 활용할 수 있어 안전사각지대를 없애준다. 와이파이 기능은 물론 버스 정류장 인근은 무선 충전기까지 설치해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비상벨과 신고 위치 안내 표시등에도 LED를 도입하였으며 기존 표지판과는 다른 발광 다이오드를 도입, 차이가 확연하게 느껴졌다. 이 외에도 외진 벽에는 반사 시트를 부착하거나 건물 사이에 가로막을 설치하여 범죄의 사각지대를 없앴다.

이렇게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는 새롭고 섬세한 골목길 정책으로 더 많은 곳이 바뀌어 안심하고 즐겁게 귀가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집중순찰구역인 안심귀갓길의 안내판 ⓒ염지연
집중순찰구역인 안심귀갓길의 안내판 ⓒ염지연

시민기자 염지연

2021년부터 시작한 활동, 꾸준히 좋은 기사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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