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나들목의 변신! 미디어아트 '래빗뮤지엄'으로 재탄생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3.08.09. 15:20

수정일 2023.11.0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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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한강공원 나들목에 ‘래빗뮤지엄(Rabbit Museum)’이 조성됐다.
망원한강공원 나들목에 ‘래빗뮤지엄(Rabbit Museum)’이 조성됐다.

망원한강공원에 진입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도심과 한강의 연결 통로, 속칭 토끼굴(나들목)이 ‘래빗뮤지엄(Rabbit Museum, 나들목 미술관)’으로 재탄생했다.

서울시는 망원시장과 서울함이 인접해 노년·젊은층 방문이 많아진 망원나들목에 제1호 ‘래빗뮤지엄(Rabbit Museum, 나들목 미술관)’ 조성을 완료하고, 9일 개장했다. 서울시내 나들목에 처음으로 조성되는 미술관이다.

망원 ‘래빗뮤지엄’은 망원나들목에 길이 13m, 높이 3m 크기의 거대한 스크린으로 조성됐다. 글로벌 스타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의 앨범커버 작업에 참여했던 현대 미술가 ‘에디강’ 작가의 작품과 조선시대 화가 김홍도, 심사정, 정수영, 허련의 한국 병풍화 문화재를 활용한 콘텐츠가 스크린을 통해 흘러나온다.

특히 시민들이 스크린을 터치하면 그에 맞춰 반응하고, 현재 날씨에 따라 작품의 모양이 바뀌며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예컨대, 시민들이 스크린에 있는 말풍선을 터치하면 에디강 작가의 캐릭터 ‘Yeti(예티)’가 “힘내세요(Stay strong)”, “넌 괜찮을거야(You will be alright)” 등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날씨가 맑을 때, 흐릴 때, 비 올 때, 눈 올 때에 따라 한국 병풍화의 그림에도 해가 뜨고 구름이 드리워지며 비나 눈이 내린다.
시민들이 스크린을 터치하면 그에 맞춰 반응해, 재미를 선사한다.
시민들이 스크린을 터치하면 그에 맞춰 반응해, 재미를 선사한다.

서울시는 래빗뮤지엄을 통해 통로로서 무미건조한 역할만 했던 기존의 한강공원 나들목이 펀(Fun) 디자인과 예술을 입고 재미를 선사하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변모하면서 시민들을 한강으로 이끄는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다소 어둡고 삭막했던 공간이 밝고 화사해지면서 나들목에 대한 이미지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망원나들목을 시작으로 9월에는 잠실나들목에, 12월에는 마포종점 나들목에 ‘래빗뮤지엄(Rabbit Museum)’을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래빗뮤지엄은 시민들이 한강을 많이 이용하는 시간에 맞춰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매 정각 15분~20분 동안 운영된다.

문의 : 다산콜센터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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