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향기 솔솔~ 더 좋아진 '하늘공원 메타세쿼이아길'을 거닐다!

시민기자 임중빈

발행일 2023.08.22. 09:50

수정일 2023.08.22. 17:26

조회 1,093

서울 시내 대표적인 공원들 사이에서 '월드컵공원'만큼 다양한 테마를 두루 갖추고 있는 곳을 찾기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중 공원 정중앙에 위치한 하늘공원은 약 5만 8,000평의 면적을 자랑한다. 월드컵 개최를 기념하여 도시의 생활폐기물로 오염되었던 난지도 쓰레기매립장을 자연생태계로 복원하기 위해 1999년 10월에 착공하여 2002년 5월 1일에 개원한 곳이다. 평화의 공원, 난지천공원, 노을공원 등 월드컵공원을 구성하고 있는 다섯 개의 테마 공원 중 한 곳을 담당하고 있다.

월드컵경기장을 기준으로 하늘공원은 다른 공원들에 비해 비교적 높은 지대에 형성되어 있어 다양한 이색 테마 공간과 산책로를 보유하고 있다. 오염되어 있던 침출수 처리와 함께 지반 안정화 작업을 거친 뒤 다양한 초지식물과 나무를 중점적으로 식재하여 친환경적이면서도 자연생태계를 복원하는 콘셉트로 조성되었다. 전체적인 형태가 정사각형 모양이며 억새, 순초지, 암석원, 혼생초지 등이 군락을 이룰 수 있도록 식재하여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내내 산책하기 좋고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도 유명하다.

하늘공원을 구성하고 있는 테마 공간 중 으뜸으로 손꼽히는 곳은 단연 '메타세쿼이아길'이라고 할 수 있다. 흔히 메타세쿼이아길이라고 하면 멀리 지방으로 향해야 만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서울에서도 그 비경을 볼 수 있다. 하늘공원 내 메타세쿼이아길에 가면 동서로 길게 형성된 길을 걷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강변북로 및 월드컵경기장과 상암동 일대에서 쉽게 접근이 가능하며 주변에 공영주차장 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거창한 계획을 세우지 않고도 잠시 들러 충분한 산책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무더운 날씨에 산책을 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청명한 여름은 메타세쿼이아길을 걷기에 가장 운치 있는 계절이기도 하다.

이런 메타세쿼이아길의 1.6km 구간이 최근 '시인의 거리'로 조성되어 다시 유명세를 타고 있다. 7월 13일부터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약 50여 편의 시가 전시되어 일반에게 공개되고 있다. 또한 50여 편의 시를 전시함과 동시에 산책로 곳곳에 사시사철 꽃이 만개하는 꽃무릇과 상사화가 식재되어 '난지 테마 관광 숲길'이 완성된 것. 산책로 곳곳에는 쉼터포토존이 설치되어 향후 하늘공원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늘공원에서 가장 유명하고 독특한 산책로로 유명한 '메타세쿼이아길' ©임중빈
하늘공원에서 가장 유명하고 독특한 산책로로 유명한 '메타세쿼이아길' ©임중빈
마포구가 지난 7월 13일부터 일반에게 공개한 메타세쿼이아길 내 '시인의 거리' ©임중빈
마포구가 지난 7월 13일부터 일반에게 공개한 메타세쿼이아길 내 '시인의 거리' ©임중빈
약 1.6km 구간에 50여 편의 시와 포토존이 설치되었고 다양한 꽃 군락지가 형성되었다. ©임중빈
약 1.6km 구간에 50여 편의 시와 포토존이 설치되었고 다양한 꽃 군락지가 형성되었다. ©임중빈
무더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지만, 메타세쿼이아길을 걷기 가장 좋은 계절은 여름이라고 할 수 있다. ©임중빈
무더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지만, 메타세쿼이아길을 걷기 가장 좋은 계절은 여름이라고 할 수 있다. ©임중빈
산책로 곳곳에는 다양한 시를 즐기며, 인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다. ©임중빈
산책로 곳곳에는 다양한 시를 즐기며, 인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다. ©임중빈
멀리 지방에 가지 않아도 충분히 '메타세쿼이아길'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하늘공원의 장점이다. ©임중빈
멀리 지방에 가지 않아도 충분히 '메타세쿼이아길'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하늘공원의 장점이다. ©임중빈
메타세쿼이아길을 걸으며 사랑을 테마로 한 50여 편의 시를 감상할 수 있다. ©임중빈
메타세쿼이아길을 걸으며 사랑을 테마로 한 50여 편의 시를 감상할 수 있다. ©임중빈
여름 햇살이 빼곡히 식재된 나무들 사이로 비춰 멋진 풍경을 연출해 주고 있다. ©임중빈
여름 햇살이 빼곡히 식재된 나무들 사이로 비춰 멋진 풍경을 연출해 주고 있다. ©임중빈
아랫길, 윗길로 나뉜 메타세쿼이아길은 생각보다 다양한 코스로 옮겨가며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임중빈
아랫길, 윗길로 나뉜 메타세쿼이아길은 생각보다 다양한 코스로 옮겨가며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임중빈
산책로 곳곳에 잠시 휴식하며 피톤치드 향을 느낄 수 있는 휴게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임중빈
산책로 곳곳에 잠시 휴식하며 피톤치드 향을 느낄 수 있는 휴게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임중빈
산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일부 구간에는 야자매트와 계단, 안전줄이 설치되어 있다. ©임중빈
산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일부 구간에는 야자매트와 계단, 안전줄이 설치되어 있다. ©임중빈
과거 이곳이 쓰레기 매립장이었다는 사실을 전혀 찾아볼 수 없게 변신한 하늘공원메타세쿼이아길 ©임중빈
과거 이곳이 쓰레기 매립장이었다는 사실을 전혀 찾아볼 수 없게 변신한 하늘공원메타세쿼이아길 ©임중빈
마포문화원, 마포문인협회가 선정한 50여 편의 작품이 설치되었다. ©임중빈
마포문화원, 마포문인협회가 선정한 50여 편의 작품이 설치되었다. ©임중빈
설치된 작품들의 작품성이 뛰어나 하나하나 천천히 둘러볼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임중빈
설치된 작품들의 작품성이 뛰어나 하나하나 천천히 둘러볼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임중빈
일률적이지 않은 디자인으로 50편의 시가 전시되어 있어 메타세쿼이아길 풍경과 함께 즐기기 좋다. ©임중빈
일률적이지 않은 디자인으로 50편의 시가 전시되어 있어 메타세쿼이아길 풍경과 함께 즐기기 좋다. ©임중빈
메타세쿼이아길 중간중간 운치 있는 휴게 공간이 설치되어 있어 휴식을 취하거나 간식을 먹을 수 있다. ©임중빈
메타세쿼이아길 중간중간 운치 있는 휴게 공간이 설치되어 있어 휴식을 취하거나 간식을 먹을 수 있다. ©임중빈
약 1.6km의 메타세쿼이아길 중간중간 알맞은 간격으로 테이블과 의자가 설치되어 있다. ©임중빈
약 1.6km의 메타세쿼이아길 중간중간 알맞은 간격으로 테이블과 의자가 설치되어 있다. ©임중빈
50편의 다양한 시와 함께 산책을 즐기며 조금씩 쉬어가는 여유를 느껴보자. ©임중빈
50편의 다양한 시와 함께 산책을 즐기며 조금씩 쉬어가는 여유를 느껴보자. ©임중빈
50편의 시와 함께 꽃무릇 26만 본, 상사화 1만 8,900본 등이 동시에 식재되었다. ©임중빈
50편의 시와 함께 꽃무릇 26만 본, 상사화 1만 8,900본 등이 동시에 식재되었다. ©임중빈
올여름 월드컵공원 내 최고의 명소가 될 듯한 하늘공원메타세쿼이아길 시인의 거리 ©임중빈
올여름 월드컵공원 내 최고의 명소가 될 듯한 하늘공원메타세쿼이아길 시인의 거리 ©임중빈

하늘공원 메타세쿼이아길

○ 위치 :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482-49

시민기자 임중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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