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 같은 아늑함, 월곡산 초입 오동 숲속도서관 개관

시민기자 김미선

발행일 2023.05.03. 15:44

수정일 2023.05.03. 15:44

조회 12,245

성북구 주민들의 복합 커뮤니티 공간, '오동 숲속도서관(오동근린공원 책쉼터)' ©김미선
성북구 주민들의 복합 커뮤니티 공간, '오동 숲속도서관(오동근린공원 책쉼터)' ©김미선

오래된 목재 파쇄장이 있어 먼지가 날리고, 소음이 발생하는 등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장소가 책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숲속 도서관으로 변신했다. 목재를 사용하여 월곡산 자락길을 형상화환 친환경 건축물로 지어졌다. 5월 2일, 주민들의 독서와 치유의 공간으로 조성된 특별한 사연을 품고 있는 ‘오동 숲속도서관(오동근린공원 책쉼터)’이 개관했다. 서울시는 2019년부터 공원 내 책쉼터 조성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2026년까지 총 20개 조성을 목표로 현재 7곳의 공원 내 책쉼터를 운영하고 6곳을 추진 중이다.
오동 숲속도서관(오동근린공원 책쉼터) 전경 사진 ©서울시
오동 숲속도서관(오동근린공원 책쉼터) 전경 사진 ©서울시

지하철 6호선 상월곡역 1번 출구에서 도보 20여 분 거리에 위치한 오동 숲속도서관(오동근린공원 책쉼터) 개관식을 다녀왔다.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둘러싸인 성북구 오동근린공원은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공원으로 탈바꿈했다. 무장애 숲길, 유아숲체험원, 치유의 숲길 등 녹색 공간이 있어 주민들이 여가를 보낼 수 있는 장소에 새로운 쉼터가 생긴 것이다.
월곡산 자락길을 바라보며 꿈꾸는 메시지 북에 멋진 글귀를 남겼다. ©김미선
월곡산 자락길을 바라보며 꿈꾸는 메시지 북에 멋진 글귀를 남겼다. ©김미선

오동 숲속도서관(오동근린공원 책쉼터)은 가족·주민들이 소통하고, 전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복합 커뮤니티 공간으로서 책과 함께하는 쉼터가 되어줄 것이다. 1개월여의 운영을 거쳐 문제점 등을 수정, 보완하여 6월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시범 운영 기간에는 오동 숲속도서관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는 있지만, 도서 대출과 반납은 제한된다.
개관식에서는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생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김미선
개관식에서는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생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김미선

목구조를 통한 지붕과 중첩된 공간의 표현, 책장의 위치에 따라 공간으로 이끄는 동선은 가구로서의 책장이 아닌 하나의 공간을 형성한다. 자연의 풍경은 길의 중첩과 만나 주민들에게 새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월곡산 자락길의 흐름을 따라 도서관과 연결되어 길이 확장되는 듯 도서관 공간으로 끌어들인다. 
오동 숲속도서관(오동근린공원 책쉼터) 안내 데스크 ©김미선
오동 숲속도서관(오동근린공원 책쉼터) 안내 데스크 ©김미선
주민들이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게 될 오동 숲속도서관 중앙 커뮤니티 공간 ©김미선
주민들이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게 될 오동 숲속도서관 중앙 커뮤니티 공간 ©김미선

주민들이 모여 소통하는 커뮤니티 공간, 내가 읽고 싶은 책을 꺼내 읽을 수 있는 독서 공간, 책을 보면서 차 한잔을 음미할 수 있는 북카페, 바람이 지나가는 길에 서서 초록 숲을 바라볼 수 있도록 조성된 회랑 등으로 구성되었다.

428㎡ 규모의 1층 건물로 중앙에 커뮤니티 공간의 층고가 7.5m로 높아 더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50여 석의 열람석을 갖추고, 도서는 7,600여 권이 비치되어 있다. 주민과 함께하는 개관식에서는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생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차 한잔의 여유로움과 독서를 할 수 있는 북카페 ©김미선
차 한잔의 여유로움과 독서를 할 수 있는 북카페 ©김미선
창밖의 자연을 풍경을 품은 독서 공간 ©김미선
창밖의 자연을 풍경을 품은 독서 공간 ©김미선
가구로서의 책장이 아닌 공간을 형성한다. ©김미선
가구로서의 책장이 아닌 공간을 형성한다. ©김미선

도서관의 순환적 공간, 가구와 공간과 구조의 조화를 실현하는 곳으로 동네 주민들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장소가 된다.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의 즐거움을 자극한다. 북카페에서는 계절을 불러내는 시간 여행을 하는 것 같이 자연을 담은 꽃차를 음미할 수 있다.
오동 숲속도서관에서 20여 분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면 애기능터에 위치한 월곡정이 나온다. ©김미선
오동 숲속도서관에서 20여 분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면 애기능터에 위치한 월곡정이 나온다. ©김미선
4월의 철쭉동산 풍경. 철쭉동산의 꽃을 지금은 지고 없다. ©김미선
4월의 철쭉동산 풍경. 철쭉동산의 꽃을 지금은 지고 없다. ©김미선

오동 숲속도서관에 방문했다면 숲을 자유롭게 느낄 수 있는 월곡산 자락길을 산책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도서관에서 자락길을 따라 20여 분을 걸으면 월곡산 정상인 애기능터에 도착한다. 탁 트인 정상에 우뚝 선 월곡정과 커다란 바위가 반겨준다. 바위에 앉아 눈앞에 펼쳐진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용마산, 천장산, 구룡산, 청계산 등을 볼 수 있는 서울시 선정 우수 조망 명소이다. 숲속에서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자라나는 소나무, 참나무, 작은 야생화 등과 인사하고 내려오는 산책길에는 드넓게 펼쳐진 철쭉동산으로 발길을 돌린다.
나를 위해 올해 떠나고 싶은 여행지를 메모판에 자유롭게 적어본다. ©김미선
나를 위해 올해 떠나고 싶은 여행지를 메모판에 자유롭게 적어본다. ©김미선

나를 위해 올해 떠나고 싶은 여행지에서의 시간을 상상하며 메모판에 자유롭게 적어본다. 자연 속에서 책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고, 책과 함께 모두가 성장하는 곳이 될 것이다. 조용하게 나무숲 산책길을 걷고, 계절마다 바뀌는 공원 풍경을 즐기며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주민들에게 책과 정보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책과 사람이 연결되고, 정보와 지식을 나누게 된다. 누구도 차별받지 않고, 무료로 개방하여 문을 열고 들어오는 누구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문화 복지 공간으로서 주민들이 꿈을 키워 나가는 희망 아지트가 되기를 바란다.

오동 숲속도서관(오동근린공원책쉼터)

○ 위치 : 서울시 성북구 화랑로13가길 110-10
○ 교통 : 지하철 6호선 상월곡역 1번 출구에서 도보 20분
○ 이용시간 : 화~일요일 09:00~18:00
○ 휴무 : 월요일, 법정공휴일
성북구립도서관 누리집
○문의 : 02-6906-9304

시민기자 김미선

시민들에게 정보를 공유하는 서울시민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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