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안 서도 돼요! 쪽방주민 생필품 지원 '동행스토어' 연다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3.07.20. 16:22

수정일 2023.07.2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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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주민 동행스토어 ‘온기창고’가 8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쪽방주민 동행스토어 ‘온기창고’가 8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동자동 쪽방촌 주민들이 편리하게 ‘생필품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동행스토어 ‘온기창고’가 7월 20일 개소식을 갖고 8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지금까지는 협소한 공간과 인력부족, 확보한 물품의 부족 등으로 민간기업·단체, 공공기관으로부터 후원물품이 들어올 때마다 날짜를 정해 선착순으로 배부하였다.

선착순으로 물품을 배분하는 날은 쪽방촌 주민들이 일찍부터 긴 줄을 서서 자기 차례를 기다리게 된다. 이렇게 줄을 서서 생필품을 지원받는 방식은 주민들의 자존감을 떨어트리고, 이미 가지고 있는 물품을 중복 수령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건강취약자·노약자들이 배분과정에서 불이익을 겪을 수 있다.

이에 서울시는 줄서기 방식을 없애고 쪽방촌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생필품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매장에 후원받은 생필품을 진열해 놓고, 쪽방주민들이 필요한 물품을 개인이 배정받은 적립금 한도 내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해서 가져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온기창고 이용 대상 주민은 쪽방상담소 등록 회원으로 회원(적립금)카드를 발급받은 주민이며, 월 10만점(point)의 적립금만큼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

온기창고는 생필품을 따로 보관할 수 없는 비좁은 쪽방 환경을 고려한 창고형 매장으로, 대형 냉장·냉동고 등의 기자재를 넉넉히 준비했다. 그리고 물품은 품목별로 진열하고, 편의점과 같이 POS(상점의 전자식 금전등록기)를 통해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었다.

또한 상시 개관을 목표로 주 3회 이상 운영되며, 전담인력 1명(매니저)과 참여주민 2명(공공일자리)이 함께 꾸려나갈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와 세븐일레븐은 동행스토어 ‘온기창고’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세븐일레븐은 ‘온기창고’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향후 3년간 월 1천만 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한다.

서울역쪽방상담소 동행스토어 ‘온기창고’

○ 위치 : 용산구 후암로57길 3-14, 1층 
○ 운영시간 : 주 3회(월/수/금, 9~18시)  ※ 주민 수요와 참여에 따라 운영 횟수 확대 예정
○ 운영방식 : 상담소 등록 쪽방주민에게 회원(적립금)카드 발행하여, 월 10만점 만큼 구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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