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만드는 아이스크림 먹어볼까? DDP '비더비' 새단장
발행일 2023.07.17. 14:36
AI 기기로 액세서리 시착을 체험해보는 여성 ⓒ김윤경
“생각보다 내 피부가 좋다고 나오는데 모공도 많지 않대.”
“그래, 너 피부 괜찮다니까. 우리 저기 테스트 제품 보러 가자.”
“그래, 너 피부 괜찮다니까. 우리 저기 테스트 제품 보러 가자.”
2023년 7월 14일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내 비더비(B the B)가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단장했다. 2022년 9월 말 개관한 비더비는 젊은 감성을 가진 브랜드 협업 쇼룸으로 뷰티 및 서울의 라이프스타일, 최신 테크를 비롯한 다양한 기술을 체험해볼 수 있다.
'비더비(Beyond the Beauty, Be the Beautiful)'라는 명칭은 아름다움을 넘어 확장된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공간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더 나아가 서울만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선보인다. 특히 세련된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며 자신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MZ세대의 취향에 초점을 두었다. 사실 삭막한 도심 속 오아시스 같은 휴식 공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지 않은가.
'비더비(Beyond the Beauty, Be the Beautiful)'라는 명칭은 아름다움을 넘어 확장된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공간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더 나아가 서울만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선보인다. 특히 세련된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며 자신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MZ세대의 취향에 초점을 두었다. 사실 삭막한 도심 속 오아시스 같은 휴식 공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지 않은가.
초록빛이 가득한 비더비 브랜드라운지 ⓒ김윤경
DDP마켓 내에 위치한 비더비 입구 ⓒ김윤경
새단장 다음 날 DDP 마켓 내에 위치한 비더비를 찾았다. 주말이라 제법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체험을 위해 모인 외국인, 아이, 어르신 모두 흥미로운 표정으로 가득해 보였다.
새로워진 비더비는 브랜드 협업 쇼룸과 라이프스타일 분야 최신 테크 체험, 문화 콘텐츠가 결합한 전시 등으로 구성됐다. 먼저 ‘브랜드 라운지’ 입구에는 QR코드가 보인다. 이를 폰으로 찍으면 네이버 오디오 클립을 통해 오디오 가이드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브랜드 라운지'는 식물원에 온 듯한 숲으로 꾸며져 안락함을 더하며 곳곳마다 설명이 있어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다. 입구 오른쪽 인공지능 로봇기술을 적용한 바리스타, 아이스크림 로봇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로봇이 만들어준 아이스크림을 구매했다. ⓒ김윤경
“커피 로봇은 봤지만, 아이스크림 로봇은 처음인데….” 로봇을 쳐다보던 한 여성이 말했다. “로봇이 아이스크림에 토핑도 넣고 있어.” 같이 가던 남성도 신기한 듯 이야기했다. 이곳에서는 로봇이 따라주는 커피와 로봇이 만들어주는 아이스크림을 구매할 수 있다. 로봇의 제조 음식 이외에도 음료수를 팔고 있으며 숲과 같은 휴게공간에서 섭취할 수 있다.
음료와 아이스크림을 주문하니 아이스크림 로봇은 아이스크림이 든 통을 집어 컵에 짜주고 초콜릿 칩 토핑까지 얹어줬다. 로봇이 식품을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모두 호기심 가득한 표정이었다. 직원들에게 로봇들이 드립 알고리즘을 통해 원두의 풍미를 극대화하고, 균일한 맛을 위해 날씨와 습도를 감지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좀 더 맛있게 느껴졌다.
음료와 아이스크림을 주문하니 아이스크림 로봇은 아이스크림이 든 통을 집어 컵에 짜주고 초콜릿 칩 토핑까지 얹어줬다. 로봇이 식품을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모두 호기심 가득한 표정이었다. 직원들에게 로봇들이 드립 알고리즘을 통해 원두의 풍미를 극대화하고, 균일한 맛을 위해 날씨와 습도를 감지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좀 더 맛있게 느껴졌다.
식물원과 같은 공간 ⓒ김윤경
광고 로봇 미르 ⓒ김윤경
커다란 나무가 온실처럼 보이는 통유리 공간에는 제품들이 놓여 있었다. 길 한쪽에는 광고로봇인 미로가 서 있었다. 상부에는 컵 등을 반납하게끔 돼 있고 하부에는 광고를 송출하고 있다.
테크 라운지에서 시민들이 인증샷을 찍고 있다. ⓒ김윤경
좀 더 걸으면 하얀 나무가 울창한 공간이 나온다. 곳곳에서 사람들이 체험을 즐기거나 사진을 찍고 있었다. 이곳 테크 라운지는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피부진단이나 인공지능 뷰티 솔루션, 개인화 향기 서비스 등 다채로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AI 피부진단 체험을 해보고 있다. ⓒ김윤경
“저기 타투 체험하고 왔는데 재밌더라고요.” 한 모녀에게 어떤 체험이 재밌냐고 묻자 동시에 팔을 보여주었다. 두 사람의 팔에는 서로 다른 모양의 그림이 그려 있었다. 타투 체험을 찾다 보니 다양한 체험 서비스가 눈에 들어온다. 체험마다 자세하게 설명이 적혀 있었지만, 간혹 작동방법을 모르거나 고장난 기기들을 보니 조금 아쉬운 생각도 들었다. 한편으로는 아직은 디지털 기술이 사람과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에 왠지모를 안도감도 느껴졌다.
나만의 향을 조향해 맡아볼 수 있다. ⓒ김윤경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 건, 개인화 향기 서비스였다. 오늘의 기분을 향으로 표현하도록 화면에서 향과 조명을 조절해 나만의 향을 맡을 수 있다. 조합할 수 있는 4가지의 향은 차분하고 편안한 계열인 소나무, 라벤더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사람들이 헤어 진단 및 뷰티챗봇을 체험하고 있다. ⓒ김윤경
옆에서는 사람들이 AI 피부 테스트를 받고 있었다. 피부에 맞는 제품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테스트용 화장품도 구비돼 있다.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스킨케어 챗봇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볼 수도 있었다.
스킨케어 챗봇은 모든 피부와 화장품 데이터를 통해 최적의 화장품을 추천해줬다. 피부건강에 좋은 음식을 묻자 녹차, 블루베리, 당근, 아보카도 등을 알려줬다. 이어 아보카도를 어떻게 먹으면 좋냐는 질문에 샐러드에 넣거나 스무디로 만들어 먹으라고도 추천해줬다.
'커뮤니케이션 라운지'에는 권오상 작가의 <서울의 멋: 반짝이는 좌대와 사물의 조각들>을 10월 3일까지 전시하고 있다. 비더비와의 콜라보를 통해 색다른 경험과 볼거리를 주어 함께 즐기길 추천한다. 이 전시를 시작으로 비더비에는 서울 대표 브랜드와 문화 콘텐츠 등을 결합한 다양한 전시들이 예정돼 있다. 비더비는 문화예술을 매개로 유망 중소기업 10여 개사와 시민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며 아름다움에 관해 새롭게 생각해볼 기회를 줬다. 특히 로봇과 자연이 함께하는 공간에서 책을 보는 외국인을 보니 여유로운 힐링이 느껴졌다.
스킨케어 챗봇은 모든 피부와 화장품 데이터를 통해 최적의 화장품을 추천해줬다. 피부건강에 좋은 음식을 묻자 녹차, 블루베리, 당근, 아보카도 등을 알려줬다. 이어 아보카도를 어떻게 먹으면 좋냐는 질문에 샐러드에 넣거나 스무디로 만들어 먹으라고도 추천해줬다.
'커뮤니케이션 라운지'에는 권오상 작가의 <서울의 멋: 반짝이는 좌대와 사물의 조각들>을 10월 3일까지 전시하고 있다. 비더비와의 콜라보를 통해 색다른 경험과 볼거리를 주어 함께 즐기길 추천한다. 이 전시를 시작으로 비더비에는 서울 대표 브랜드와 문화 콘텐츠 등을 결합한 다양한 전시들이 예정돼 있다. 비더비는 문화예술을 매개로 유망 중소기업 10여 개사와 시민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며 아름다움에 관해 새롭게 생각해볼 기회를 줬다. 특히 로봇과 자연이 함께하는 공간에서 책을 보는 외국인을 보니 여유로운 힐링이 느껴졌다.
기업, 제품에 관한 설명을 카드나 디지털기기로 볼 수 있도록 했다. ⓒ김윤경
한편 서울시는 유망 뷰티 중소기업들이 일본에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 진출하기 쉽도록 큐텐(이베이재팬)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전 세계 곳곳에 뷰티 기업이 이용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DDP의 비더비와 비슷하게 만들 계획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일본을 비롯한 베트남, 스페인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DDP, 좀 더 즐겨볼까?
DDP에는 비더비 외에도 즐길 수 있는 공간과 전시, 행사가 많다. 이 중 D-숲, 미디어아트 갤러리, 여름축제를 추천한다.
책을 보거나 쉴 수 있는 시민라운지 D-숲 전경 ⓒ김윤경
D-숲은 '누구나 디자이너가 되는 곳'이라는 콘셉트로 만들어진 시민라운지로 숲과 같은 곳에서 책을 보거나 쉴 수 있다.
7월 15일에는 창문살 받침 만드는 체험을 해볼 수 있었다. ⓒ김윤경
7월 16일까지 대한민국 공예품 대전 서울시 예선대회가 열려 공예품 전시와 체험을 하며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15일에는 창문살 받침을 만드는 체험을 해볼 수 있었다. 김유 목공예가는 "오래 전에는 홈이 하나였는데 현대는 두 개로도 사용한다"고 알려줬다. 전시 외에도 편하게 의자에 앉거나 누워 책을 읽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아이들은 돌아가는 의자에 앉아 즐거워 했다.
미디어아트 갤러리 ⓒ김윤경
D-숲 옆에 위치한 미디어아트 갤러리도 주목할 만하다. 이곳에서는 8월 31일까지 서울라이트 DDP 아카이빙을 전시하고 있어 당시 감동적인 순간을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다.
무엇보다도 기대되는 건, 7월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DDP 여름축제 ‘동대문 바이브’다. 15가지 수제 맥주와 20여 종의 탭와인을 즐길 수 있는 디디펍과 인근 상권 먹거리를 저렴하게 즐기는 디디밀을 비롯해 실내 롤러스케이트장, LP 디제잉 공연 등 동대문 역사와 함께 레트로 감성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돼 있으며 디디펍과 디디밀은 캐치테이블을 통해 사전예매가 가능하다.
서울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체험할 아름다운 복합공간 비더비에서 나만의 여유와 아름다움을 사색해보는 건 어떨까.
무엇보다도 기대되는 건, 7월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DDP 여름축제 ‘동대문 바이브’다. 15가지 수제 맥주와 20여 종의 탭와인을 즐길 수 있는 디디펍과 인근 상권 먹거리를 저렴하게 즐기는 디디밀을 비롯해 실내 롤러스케이트장, LP 디제잉 공연 등 동대문 역사와 함께 레트로 감성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돼 있으며 디디펍과 디디밀은 캐치테이블을 통해 사전예매가 가능하다.
서울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체험할 아름다운 복합공간 비더비에서 나만의 여유와 아름다움을 사색해보는 건 어떨까.
로봇이 커피와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과정과 먹을 수 있는 공간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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