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의 미래, 이곳에서 찾아볼까? 서울진로직업박람회

시민기자 김윤경

발행일 2023.07.13. 13:00

수정일 2023.07.13. 17:59

조회 1,794

“만드는 데 재능이 있었나 봐. 처음 하는 거 아냐?”
“엄마, 전에 학교서 해 봤었어. 그런데 또 하니까 더 재미있네.”

서울시 교육청이 주최하는 ‘2023 서울진로직업박람회’7월 12일부터 15일까지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고 있다. ‘꿈 다 다름에서 함께 다다름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박람회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행사 첫날, 박람회장을 방문했다.
 ‘2023 서울진로직업박람회’가 열리는 DDP ⓒ김윤경
‘2023 서울진로직업박람회’가 열리는 DDP ⓒ김윤경

DDP에 도착하니 이곳저곳에 행사를 알리는 현수막이 나부끼고 있었다. 현수막을 따라가니 행사가 열리고 있는 아트홀 A1이 보였다. 진로와 직업을 함께 체험할 수 있어서 그런 걸까. 배낭을 멘 학생들부터 엄마와 함께 온 자녀들까지 있었다. 더군다나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돼 첫날부터 북적댔다.

누리집에서 미처 예약하지 못한 사람들은 현장 접수를 통해 입장했다. 입장 시에는 입장팔찌와 드림북(가이드북)을 받았다. 드림북에는 각각 체험 설명도 잘 나와 있지만, 특히 스탬프 랠리와 체험 이수증이 있어 동기를 부여 받기에 충분했다.
입장팔찌와 드림북(가이드북)을 받았다. ⓒ김윤경
입장팔찌와 드림북(가이드북)을 받았다. ⓒ김윤경
안내판에서 살펴보고 있는 시민들 ⓒ김윤경
안내판에서 살펴보고 있는 시민들 ⓒ김윤경

박람회는 체험을 위주로 구성돼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더더욱 흥미를 일으켰다. 박람회장은 진로탐색관, 진로상담관, 진로직업체험관1·2, 진로행사관, 진로전시관으로 구성됐다.

진로탐색관에서는 사전에 신청한 사람들에 한해 검사지를 출력해 와서 진로검사 결과를 상담하고 있었다.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에서 미리 진로종합검사를 한 후 20분씩 1대1로 상담을 받았다. 공석에 한해 현장에서도 접수를 받았다. 내부에는 진지한 표정의 보호자와 자녀가 상담을 받고 있었다.

진로직업체험관에서는 융복합성 및 창의, 적응관계 등 6개 분야의 부스를 운영했다. 각종 특성화고부터 대학, 일반 기업 및 공공기관에서 함께했다. 서울시 한의사회에서는 자라나는 아이들의 체형을 짚어 주고 거북목 등 자세를 교정해 줬다.
서울시 한의사회에서 건강진단을 해 주고 있다. ⓒ김윤경
서울시 한의사회에서 건강진단을 해 주고 있다. ⓒ김윤경
인터넷 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퀴즈 ⓒ김윤경
인터넷 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퀴즈 ⓒ김윤경

“스마트폰을 길거리에서 하고 있나요?” 서울시립 강북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에서는 스마트폰 탈출을 위한 여러 방안을 알려 줬다. 간단한 목표를 설정하고 구슬을 밀어 목표를 정하기도 했다. 간단한 게임이지만 의미를 담았고, 아이들은 소소한 경품에도 좋아했다.

박람회에서는 생각보다 다채로운 분야를 볼 수 있었다. 글리터 헤어피스 스타일을 배워 보거나 은행에서 나와 통장을 만들어 보거나 간호 체험이나 승무원, 경찰, 특전사가 직접 와서 설명을 해 주고 옷을 입어 보거나 무기를 들어 볼 수도 있었다.
서울의료보건고등학교의 '오늘은 내가 간호사' ⓒ김윤경
서울의료보건고등학교의 '오늘은 내가 간호사' ⓒ김윤경
경찰박물관에서 나와 설명을 해 주고 있다. ⓒ김윤경
경찰박물관에서 나와 설명을 해 주고 있다. ⓒ김윤경
안경사와 검안사 체험 ⓒ김윤경
안경사와 검안사 체험 ⓒ김윤경

대기를 하던 참가자들은 드립백 커피를 만들어 보거나 도시락 케이크에 크림 아이싱을 해 보고 논 알코올 칵테일 등을 만들고 있었다. 업사이클링 가방이나 키링 등 친환경 작품을 만들어 환경에 관해서도 체감할 수 있었다. 네일아트 등 특별한 체험도 있었다. 

각 특성화고들도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해 왔다. “정말 많이 오셔서 저희도 놀랐어요. 준비한 인원을 넘어서 일찍 마감을 했어요.” 제과 체험을 도와주던 관계자가 신청인원을 적은 서류를 보여 주며 말했다. 곳곳마다 대기를 받았지만 금방 예약이 마감되었다.
뚝딱뚝딱 체험을 하는 아이들 ⓒ김윤경
뚝딱뚝딱 체험을 하는 아이들 ⓒ김윤경
진로직업체험을 위해 다양한 연령대가 모였다. ⓒ김윤경
진로직업체험을 위해 다양한 연령대가 모였다. ⓒ김윤경

진로직업체험관2는 신산업에 관련한 분야 부스를 운영해 자율주행이나 사물인터넷, AR 등 다양한 신산업 체험이 가능했다. 마곡에 개관한 서울 퓨처랩이나 각 지역구 진로진학상담센터들을 모두 한자리에서 볼 수 있었다.

진로행사관에서는 학생 공연과 진로특강이 이어졌다. 연예인, 천문학자 등의 유익한 강연을 들을 수 있었다. 통로에는 포토존과 공모전 포스터 등을 전시해 놓아 오가며 볼 수 있었다.
로봇, 사물인터넷, AR 등 다양한 신산업 체험이 가능했다. ⓒ김윤경
로봇, 사물인터넷, AR 등 다양한 신산업 체험이 가능했다. ⓒ김윤경
복도에도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김윤경
복도에도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김윤경

“생각보다 많은 직업이 있는 걸 알았어요. 체험을 해 보고 도장을 찍으니 아이들이 재미있어해서 즐거웠어요.” 아이가 나중에 어떤 일을 하게 될지 다양하게 체험하게 하고 싶었다는 보호자 옆에서 아이는 도장을 다 받았다고 자랑을 했다. 

친구들과 함께 왔다는 한 중학생은 아로마 오일을 만들어 보며 너무 재미있었는데 에코 디자이너라는 직업이 있다는 걸 알게 돼 더 흥미가 생겼다고 전했다.
박람회 만족도 조사 ⓒ김윤경
박람회 만족도 조사 ⓒ김윤경

이곳을 방문하고 새롭게 알게 된 기관들이 있다. 그 중 하나가 서울시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곳으로, 여름방학과 관련한 계획을 짜기에도 그만이다.

프로그램은 학교 연계 프로그램과 지역 연계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현재 은평, 성동, 구로 3곳이 운영되고 있다. 담당자는 특히 방학 창의예술교실을 추천했다.
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의 부스에서 다양한 정보를 받을 수 있었다. ⓒ김윤경
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의 부스에서 다양한 정보를 받을 수 있었다. ⓒ김윤경
복도에 설치한 포토존에서 즐거워하는 참가자 ⓒ김윤경
복도에 설치한 포토존에서 즐거워하는 참가자 ⓒ김윤경

서울진로직업박람회 예약신청은 마감되었지만 대기가 가능한지 문의해 보길 추천한다. 예약을 하지 못해 입장이 어렵다면 박람회 누리집을 통해 영상과 전시 수상작 등을 자세히 볼 수 있고 각 센터를 방문해 볼 수도 있다.

늘 걱정인 아이들의 미래와 진로를 고민하지만 말고 여러 방법을 통해 좋은 꿈을 꿀 수 있도록 응원해 주자.

2023 서울진로직업박람회

○ 기간 : 2023. 7. 12.(수) ~ 7. 15.(토)
○ 장소 : 서울 중구 을지로 281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누리집
○ 문의 : 010-2583-7302

시민기자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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