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 기회! 꿈 향한 열정 쑥쑥~ 청소년 소셜살롱

시민기자 조성희

발행일 2023.07.12. 12:50

수정일 2023.08.01. 11:24

조회 1,208

[#방콕대신서울콕] 진로 고민 한창 많을 때…'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로 모여라!
[#방콕대신서울콕]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 외관 ⓒ조성희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 외관 ⓒ조성희

청소년들의 1학기 기말고사가 대부분 끝났다. 이제 여름방학을 앞두고 자신의 진로와 학업을 위한 계획을 세우는 시기다. '스스로넷'에는 시기 적절하게 청소년들의 기말고사가 끝나는 주말부터 여름방학까지 알찬 프로그램들이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스스로넷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에서 청소년들이 미디어로 건강하게 세상과 소통하고 스스로 네트워크를 만드는 즐거움을 일깨울 수 있도록 영향력을 발휘하는 미디어인재 플랫폼이다.
'청소년 소셜살롱' 멘토와 청소년들 모습 ⓒ조성희
'청소년 소셜살롱' 멘토와 청소년들 모습 ⓒ조성희

요즘 청소년들의 가장 큰 관심이자, 많은 시간을 사용하는 미디어에 대해 제대로 알고 활용하며, 또 그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스스로넷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그램이 있다고 하여 다녀왔다.

사실 중·고등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런 건전한 미디어 플랫폼이나 센터를 찾기가 어려워서 무척 궁금했는데 이번 스스로넷에서 시작하는 '청소년 소셜살롱' 프로그램이 눈에 띄었다. '청소년 소셜살롱'이란 청소년들이 미디어, 문화, 예술 공통된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자신의 관심사를 확장할 수 있는 취미 공동체, 관심사 네트워크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각 주제별로 관심있는 16~19세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청소년 소셜살롱' 프로그램실 입구 ⓒ조성희
'청소년 소셜살롱' 프로그램실 입구 ⓒ조성희

아이들의 기말고사 시즌이 끝나는 시점과 정확하게 기간을 맞춰서 지난 7월 8일 오후 3시~5시 '청소년 소셜살롱'의 첫 번째 시간에는 ‘영화’를 주제로 한 청소년 네트워킹이 시작되었다.

해당 프로그램은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 누리집을 통해 사전에 선착순으로 참여 신청을 받았다. 영화에 관심을 갖고 모인 청소년 9명은 스스로넷 출신의 영화과 선배가 전해주는 영화제작 노하우부터 사전 신청 시 질문한 내용을 중심으로 한 면접 꿀팁까지 쉽게 들을 수 없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청소년 소셜살롱에 참여하는 멘토의 모습. 손기현, 한지훈, 김민재 멘토 (왼쪽부터 시계방향 순) ⓒ조성희
청소년 소셜살롱에 참여하는 멘토의 모습. 손기현, 한지훈, 김민재 멘토 (왼쪽부터 시계방향 순) ⓒ조성희

이날 멘토로 참여한 손기현(서경대학교 영화영상학과 연출+사운드), 한지훈(청주대학교 영화영상학과 촬영전공), 김민재(국민대학교 영화과 편집전공) 3명의 멘토는 스스로넷 동아리 출신으로 현재 대학에서 영화과에 재학 중인 선배들이다. 영화과에서 어떤 것을 배우고 있는지, 자기소개를 진행하면서 프로그램 참여자와의 첫 만남을 자연스럽게 시작했다.

이날 모인 청소년들도 네트워킹의 자리인 만큼 선배들의 이야기를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소개와 함께 영화의 어떤 부분에 관심이 있어서 참여하게 되었는지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이를 통해 참여자들이 평소 갖고 있던 궁금증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었고, 그와 관련된 선배들의 경험과 연령대가 비슷하기에 공감할 수 있는 진로, 꿈을 향한 고민들도 허심탄회하게 나누게 되었다. 9명의 청소년들은 중학생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의 청소년들이었는데 배우, 영화 연출, 촬영, 비평 등의 영화 관련 일부터 고입 및 대입 진학 고민까지 다양한 질문과 궁금증을 가지고 참여했다.
멘토가 청소년들의 질문에 대해 답변 중이다. ⓒ조성희
멘토가 청소년들의 질문에 대해 답변 중이다. ⓒ조성희

손기현 멘토의 프로그램 진행 아래, 사전 질문지를 통해 참여 청소년들이 어떤 점을 가장 궁금해하는지에 대해 세 명의 멘토가 각자 학교의 상황과 의견을 중심으로 하나하나 답변을 이어갔다. 사전 질문을 보면 '과가 중요한가? 대학이 중요한가?', '영화과 취업', '대학 입시 실기 준비와 경쟁률', '카메라 구도나 조명 등 기본 상식을 어디까지 알아야 하는지' 등 입시와 관련된 질문이 가장 많았다. 또한 중학생들은 고등학교 입학에 대한 고민이 있는데, 인상 깊었던 것은 영화 비평에 관심있는 청소년이 영화과와 사회학과 모두 관심이 많은데 특성화고와 일반고 선택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입시와 관련된 답변에는 영화과 면접과 실기를 직접 경험한 선배로서 자세하게 본인의 경험과 주변의 경험까지 세세하게 알려주었다. 무엇보다 이미 입시를 치러본 입장에서 학원과 본인의 준비 과정 등의 생각을 진지하게 답변해주었고, 참여자들의 질문도 주어진 시간을 넘어서도 계속되었다.
'청소년 소셜살롱' 프로그램에 참여한 황은서 청소년 ⓒ조성희
'청소년 소셜살롱' 프로그램에 참여한 황은서 청소년 ⓒ조성희

어릴 적부터 엄마와 함께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에서 운영하는 유스내비 체험활동을 통해 자신의 진로 탐색을 해왔던 황은서 청소년(서울영상고등학교 3학년)은 이번에 '청소년 소셜살롱 - 영화' 프로그램 모집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신청했다고 한다. 이날 진학하고 싶은 과의 선배가 멘토로 참여해 적극적으로 많은 질문을 했다. 황은서 청소년은 "친구들이 모두 실기학원을 일찍부터 다니는데, 아직까지 저만 실기 학원을 다니지 않고 있어 불안한 마음이 컸어요. 이번 기회를 통해 조급한 마음이 조금은 해소되어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황은서 청소년에게 이번 프로그램에서 인상 깊었던 점은 '청소년 소셜살롱' 멘토링을 통해 실기전형에서 새롭게 바뀐 내용이나, 면접에서 많이 나왔던 질문 내용, 또 구체적으로 도움이 되는 면접 꿀팁 등을 알려주고 응원해주는 선배와의 만남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중학생 청소년 중 고등학교 진로에 고민이 있는 친구에게 특성화고에서 배우는 과목에 대해 알려줄 수 있다 보니 또래 청소년들과의 네트워킹이 진로를 선택할 때 유익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었음에 만족스러웠다고 표현했다. "소규모 멘토링으로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가 이루어져 네트워킹 측면에서도 도움을 받았어요. 앞으로도 이런 교류가 더욱 더 진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적당한 인원수의 진로 프로그램이 종종 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지훈 멘토가 촬영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과 대화하는 모습 ⓒ조성희
한지훈 멘토가 촬영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과 대화하는 모습 ⓒ조성희

공통적인 질문과 답변을 통해 중요한 내용들을 나눈 후에는 3명의 멘토를 중심으로 3그룹으로 나뉘어 각각의 멘토 특징에 따라 촬영, 편집 등 영화의 각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해당 프로그램은 단 한 번의 모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영화와 관련된 진로와 꿈에 대한 궁금한 사항을 물어보며 네트워킹 할 수 있도록 단체 메신저 채팅방을 만들어서 앞으로도 관계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한다.

스스로넷을 통해 멘토와 멘티, 같은 분야에 관심 있는 또래 청소년들이 서로를 도우며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네트워킹을 만들어갈 수 있어 실질적으로 매우 큰 힘이 되고 있다.
스스로넷 동아리 활동 청소년들 모습 ⓒ조성희
스스로넷 동아리 활동 청소년들 모습 ⓒ조성희

프로그램 진행을 맡아서 준비한 손기현 멘토는 본인도 고등학교 때 스스로넷에서 동아리 활동을 경험했고 영화과에 대한 꿈을 단단히 다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대학에 진학해 영화과 전공을 하고 있는 선배로서 영화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청소년들 보내온 사전 질문에 최대한 알찬 답변을 주기 위해 손기현 멘토 스스로의 경험 뿐 아니라 여러 매체를 활용, 참고해 준비해온 답변이라는 것을 프로그램 진행하는 내내 느낄 수 있었다. 손기현 멘토는 "막연히 꿈꾸던 영화를 순수하게 해보는 것과, 영화과에서 전공으로 배워가고 있는 과정에서의 차이를 현실적으로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꼭 영화가 아니더라도 청소년기에 진로를 고민하면서 자신의 가치관이나 신념, 또는 자신에 대한 이해를 하는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 지에 대해서 알려주고 싶은 선배의 맘으로 참여했고, 그것이 잘 전달되었기를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스스로넷 청소년 모집 중인 프로그램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 누리집
스스로넷 청소년 모집 중인 프로그램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 누리집

'청소년 소셜살롱'의 첫 주제가 영화과 선배들과의 네트워킹이었다면, 두 번째 주제는 '언론기자'로 7월 29, 8월 5일 2회차 동안 JTBC 이윤석 기자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취재 기사 쓰는 법, 좋은 기사란 무엇인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8월 19일에는 '연기'를 주제로 배우, 연기, 대본리딩, 카메라 연기, 연극영화에 대해 네트워킹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여름방학 프로그램으로 7월 23일 13시~17시까지 청소년 제작 심화 워크숍(시나리오편)이 진행되며, 7월 29일 18시~20시 30분까지 영화 '달이 지는 밤' 작품 상영 후 감독, 배우와의 대화를 갖는 시간이 마련돼 있다. 프로그램에 따라 인원이 제한되어 있어 선착순으로 접수 중이니 관심 있는 많은 청소년들의 빠른 참여와 신청을 기대한다.
소그룹으로 모여 영화 진로에 대해 토론하는 모습 ⓒ조성희
소그룹으로 모여 영화 진로에 대해 토론하는 모습 ⓒ조성희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에서는 방학 동안 청소년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다채롭게 준비하고 있다. 스스로넷에서 진행하는 미디어 체험, 교육, 캠프, 동아리 등의 소개 및 신청은 스스로넷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서울시 초등학생을 비롯해 청소년 진로 체험 정보가 가득한 유스내비 누리집을 활용하면 다가오는 여름방학을 재미있고 유익하게 보낼 수 있으니 많이 활용하기를 바란다.

관심 분야가 비슷한 청소년들이 모여서 멘토의 도움과 또래 청소년들과의 교류를 통해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진로와 꿈을 향해 더욱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길 기대한다. 여름방학 동안 키도 쑥쑥 자라고, 진로를 향한 열정과 도전도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의 스스로넷을 통해 쑥쑥 자랄 수 있기를 응원한다.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

○ 위치 :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255
스스로넷 누리집
유스내비 누리집
○ 문의 : 02-795-8000

시민기자 조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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