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전세주택 새 이름 갖고 새 출발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07.06.11. 00:00

수정일 2007.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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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장기주택전세가 시민 공모를 통해 ‘시프트’라는 새 이름을 얻었다.
서울시의 장기주택전세가 시민 공모를 통해 ‘시프트’라는 새 이름을 얻었다.

‘사는 것’에서 ‘사는 곳’으로 주택 개념 전환

서울시의 장기주택전세가 시민 공모를 통해 ‘시프트’라는 새 이름을 얻었다. 11일 서울광장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내외 인사들이 모인 가운데 이를 기념하는 선포식이 열렸다.

이날 자리에서 오세훈 시장은 "많은 시민들이 노력해서 번 재산을 모두 집을 사는 데 쏟아 붓고 있는 현실에서 서울의 경쟁력과 시민고객의 행복을 기대할 수 없다"며 “시프트는 새로운 주택문화를 선도하는 변화와 전환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장기전세주택은 주변 전세 시세의 80% 이하로 최고 20년까지 내집처럼 살 수 있는 서울시의 주택 보급 방안 중 하나로 시는 이를 통해 주택 개념을 ‘사는 것’에서 ‘사는 곳’으로 전환(shift)해 나갈 목표를 세우고 있다.

새 이름 선포식 이후에는 시민 공모에 당선된 이들에게 상장 등을 수여하는 시상식이 진행됐다. 또 홍보대사인 무대리를 통해 장기전세주택의 설명을 쉽고 간략하게 전해 들을 수 있는 홍보 영상물도 방영돼 시민들의 좋은 호응을 얻었다.
 ‘시프트’라는 이름은 시민들이 응모한 2,000여 건과 전문가들이 제안한 600여 건 중에서 선발
‘시프트’라는 이름은 시민들이 응모한 2,000여 건과 전문가들이 제안한 600여 건 중에서 선발됐다.

서울시는 장기전세주택의 새 이름을 짓기 위해 지난 3월부터 한 달간 시민들을 대상으로 새 이름 공모를 진행해 왔다. ‘시프트’라는 이름은 시민들이 응모한 약 2,000여 건과 전문가들이 제안한 약 600여 건 중에서 선발되었다.

심사단은 ‘패러다임 등을 바꾸다’는 뜻의 ‘Shift’가 서울시 주택 정책의 기본 정신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판단하여 선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새 이름과 함께 BI(Brand Identity)도 공개했는데, 공개된 BI 시프트는 서울시 산하 지방공기업 SH공사의 SH와 물결을 상징하는 타원형으로 구성돼 있다. ‘SH’는 ‘Seoul Housing’의 약자이며, ‘SH공사’는 서울시의 공공주택 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공기업이다.

올 12월경 왕십리뉴타운 주상복합건물 분양

장기전세주택의 새 이름과 BI가 결정됨에 따라, 시는 그동안 추진해 왔던 소유 중심의 주택 개념을 거주 중심으로 전환(shift)하기 위한 홍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새 홍보 문구를 ‘집에 대한 새로운 생각, 시프트’로 정하고 다음주부터 지하철과 버스, 각종 전광판 광고, SH공사의 건설현장 등을 통한 홍보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시프트가 거주 중심의 주택 개념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중산층·실수요자들이 공공주택에 대해 가지고 있는 ‘낮은 품질’ 이미지를 ‘살고 싶은 곳’으로 ‘전환(shift)’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이를 위해 우수한 입지에 직주근접형(職住近接形) 시프트를 적극적으로 공급해 나가기로 했다.

이런 의미에서 서울시의 첫 직주근접형 시프트가 될 왕십리뉴타운 주상복합건물은 주목할 만한 사례로 꼽히고 있다.
현재 공정률 약 50%인 왕십리뉴타운 시프트는 20평형 미만 소형평수와 37평형 이상 대형평수로 구성돼 있으며, 분양시기는 공정률이 약 80%에 이르는 올 12월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전세주택 새 이름 '시프트'
장기전세주택 새 이름 '시프트'

특히 이곳은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도보로 5분거리에 있을 뿐 아니라 청계천과 동대문상권에 접하고 있어 입지가 우수하며, 공중공원, 옥상옥외 휴식공간, 주민공동 시설 등 다양한 주민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공공주택이 가진 ‘낮은 품질’의 이미지를 전환(shift)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는 오피스텔과 근린 생활시설은 일반분양하고 아파트 69호는 전량 직주근접형 시프트로 공급할 계획이다. 그러나 20평형 미만의 소형평수는 신혼부부에게 우선 공급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소형평형의 청약은 정부와의 협의가 마무리 될 것으로 기대되는 내년 상반기나 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왕십리뉴타운 시프트의 다음 사업지로는 양재 인터체인지 인근이 될 전망이다. 시는 이 지역(서초구 양재동 212번지) 약 6,570평에 26평형, 33평형, 45평형 등 총 400호 내외의 직주근접형 시프트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직주근접형 시프트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활용 가능한 부지를 찾고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프트의 다음 청약은 발산 3단지 33평형 등 총 288호가 될 것으로 보이며, 7월 9일부터 인터넷 청약과 방문접수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이달 29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통해 발표된다.

■ 문의 ☎ 02-6361-3919 (주택국 주택기획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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