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와 여가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3.06.19. 17:05

수정일 2023.06.1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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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남산의 생태환경을 보존하면서 여가 공간을 조성하는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서울시가 남산의 생태환경을 보존하면서 여가 공간을 조성하는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30년간 남산 생태회복 추진…최근 달라진 환경에 새 관리방안 필요

서울시는 남산의 ‘생태환경 보전’과 ‘쾌적한 시민 여가공간 조성’이 조화와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남산에 대한 시민들의 접근 편의성을 높이고 남산이 지닌 생태적 가치를 회복하는 친환경적인 접근으로 지속 가능한 남산의 미래를 만들어간다는 목표다.

남산은 산업화 시대를 거치며 무질서한 개발로 생긴 건축물로 인해 경관이 잠식되었었다. 서울시는 남산의 생태환경 및 자연경관을 회복하고 시민의 품으로 되돌려주기 위해 지난 30년간 ‘남산 제모습 찾기’와 ‘남산 르네상스’ 등을 추진하며 노력해왔다. 이런 노력의 결실로 현재의 남산은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처로 변모했고, 시민 여가 공간도 늘면서 지난 7년간(~2022) 연평균 약 800만 명의 시민이 남산을 찾았다.

하지만 최근 남산 생태경관보전지역 내 식생 변화, 유해 생물 발생 등 생태환경에 위협요인이 나타나고 있으며, 관광버스 진입제한(2021년 8월) 후 적절한 대체 이동 수단이 없어 이동약자 및 관광객 등의 불편도 증가해 남산에 대한 새로운 관리방안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는 ‘남산 제모습 찾기’ 사업으로 1994년 외인아파트를 해체하고 그 자리에 소나무 숲을 조성했다.
서울시는 ‘남산 제모습 찾기’ 사업으로 1994년 외인아파트를 해체하고 그 자리에 소나무 숲을 조성했다.

서울시-환경전문가 함께 참여하는 협의회 발족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의 핵심은 ‘보존’과 ‘이용’이라는 대립과 갈등의 구조를 해소하고, 협력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남산의 미래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데 있다.

남산의 생태·자연경관 회복을 위한 첫 단추로 지난 12일, 서울시와 시민환경단체, 관련학계 등 환경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공공성 기반의 ‘지속가능한 남산을 위한 발전협의회’(위원장: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한봉호 교수)를 최초로 발족했다. 협의회에서는 앞으로 남산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정책 및 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협의회와 함께 2024년까지 ▴남산 생태환경사업(안) 마련 ▴남산 곤돌라 착공 ▴운영수익 기금화 관련 조례 신설을 추진하고, 2025년까지 친환경곤돌라를 준공하는 등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마련한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는 ①생태환경 회복 ②여가공간 조성 ③남산의 공공성 강화 3대 핵심사업으로 구분된다.
지속가능한 남산의 미래를 위한 3대 핵심사업
지속가능한 남산의 미래를 위한 3대 핵심사업

① 생태환경 회복 – 서울의 생명력이자 생태도심의 시작인 남산 생태환경 가꾸기

우선, 남산의 생태경관과 생물서식환경 보호를 위해 ‘생태경관보전지역’을 확대하고, 친환경 방제를 통한 예방 및 관리활동 실시하는 등 종합적이고 적극적인 관리에 나선다.

현재 남산 전체 면적의 약 13%인 불투수 토양포장을 식생환경으로 복원하거나 투수성 친환경 포장으로 개선해 ‘물순환 자연성을 회복’한다.

또한, 이용빈도가 낮은 불필요한 숲속 샛길은 폐쇄하고, 일부 무분별한 이용에 대한 관리방안을 마련해 식생훼손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인공구조물 복원으로 물순환 개선을 통한 자연성 회복
인공구조물 복원으로 물순환 개선을 통한 자연성 회복

② 여가공간 조성 – 자연을 그대로 느끼며 휴식할 수 있는 도심 속 여가공간 마련

서울시는 생명력 있는 생태환경을 만드는 것이 시민에게도 가장 매력적인 여가 공간이 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생태환경 회복사업과 연계해 시민들이 남산의 생태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조성 및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남산 둘레길(7,294m), 한양도성길(3,892m), 성곽길(2,285m) 등 ‘자연경관 탐방로를 정비’하여 남산의 생태계를 체험하고 관찰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용산공원, 이태원 등 우수한 도심조망을 즐길 수 있으나 급경사로 인하여 보행불편을 겪었던 남산의 남사면 구간(남산도서관~남산야외식물원)에 ‘스카이워크’를 설치한다. 샛길 등 산림훼손 예방과 함께 숲과 도심의 우수한 조망을 많은 시민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남산 야외식물원의 ‘팔도소나무 단지’ 등 남산의 숲자원과 연계하여 전국 지역별 대표 정원을 한 곳에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야외숲 박물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샛길 등 산림훼손 예방하고 새로운 조망 제공할 공중 둘레길 조성
샛길 등 산림훼손 예방하고 새로운 조망 제공할 공중 둘레길 조성

③ 남산의 공공성 강화 – 누구나 더 가깝게 그리고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열린 남산

서울시는 협의회와 함께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 등 이동약자를 포함한 시민들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편안하고 쾌적하게 남산을 방문할 수 있도록 친환경 이동수단인 곤돌라를 도입한다.

해외관광 재개로 관광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친환경 곤돌라 도입이 기존 관광버스를 대체할 새로운 교통수단이자 서울의 매력을 끌어올릴 관광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남산 친환경 곤돌라는 시간당 1,000명 이상의 충분한 수송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운행 시 분진 등 환경오염 물질을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 이동수단이라는 점에서 남산에 최적화된 우수한 대체 교통수단이다.

시는 명동역에서 가깝고 대형버스주차장과 환승센터, 승객대기공간을 갖춘 ‘남산예장공원’을 곤돌라 하부승강장으로 활용한다. 남산 정상과 바로 연결돼 명동 등 도심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어린이·노약자·장애인 등 이동약자의 편안한 이용을 위해 명동역에서 남산예장공원까지 무경사·무장애 동선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남산예장공원 친환경 곤돌라 조감도
남산예장공원 친환경 곤돌라 조감도

아울러, 시는 ‘지속가능한 남산’ 관련 조례를 신설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실행할 수 있는 공공재원을 마련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 신설 조례에는 곤돌라 운영수익을 남산 생태환경관리에 사용할 수 있는 별도 기금 운용의 내용을 규정할 계획으로, 곤돌라 수익을 통해 지속적으로 남산의 생태환경을 관리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남산을 생명력 있고 수준 높은 생태환경으로 만드는 것이 시민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여가공간을 제공하는 방법이다”라며, “서울시민은 물론 전 세계인이 사랑하고, 가깝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남산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 도시정비과 02-2133-8489 , 8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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