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하고 가격도 착해~ '우리동네 시장 나들이' 열렸네!
발행일 2023.06.14. 09:30
'우리동네 시장 나들이' 행사가 천호동 고분다리전통시장에서 열렸다. ©김민채
세상은 참 많이 변했다. 전통시장 보다는 대형마트와 쇼핑몰에 익숙한 시민들이 더 많다. 서울시가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고 전통시장 이용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1일까지 서울 33곳의 전통시장에서 '우리 동네 시장 나들이' 행사가 열린다.
‘우리 동네 시장 나들이’ 행사는 전통시장 자생력 확보를 위한 사업으로 시장 상인회가 지역 내 어린이집, 학교 등과 연계해 참여 신청하면 서울시에서 행사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번 행사는 관 주도가 아닌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더 많은 지역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상인회가 중심이 되어 기획하고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 동네 시장 나들이’ 행사는 전통시장 자생력 확보를 위한 사업으로 시장 상인회가 지역 내 어린이집, 학교 등과 연계해 참여 신청하면 서울시에서 행사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번 행사는 관 주도가 아닌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더 많은 지역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상인회가 중심이 되어 기획하고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스로 물건을 고르고 값을 치르며 시장을 구경하는 아이들 ©김민채
알록달록 과일에 관심을 가져보는 어린이들 ©김민채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재개되는 ‘우리 동네 시장 나들이’ 행사인 만큼 어린이 장 보기 체험, 요리 교실, 플로깅 등을 통해 어린이집, 학교,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지난 6월 7일부터 9일까지는 천호동 고분다리전통시장에서 시장 상인회가 지역 어린이집 단체와 연계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친근함을 형성해 언제든 방문할 수 있는 전통시장 이미지를 구축하고, 동시에 경제 원리를 배울 수 있도록 장보기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기자도 '장 보기 체험'에 참여해 어린 시절 엄마와 함께 갔던 시장의 추억을 떠올려 보았다.
바나나 샀는데 집에 가서 엄마, 아빠랑 먹고 싶어요. ©김민채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차량을 통제하는 상인회 총무 모습 ©김민채
'우리동네 시장 나들이' 행사가 진행된 고분다리전통시장은 조선시대에 두 마을을 잇는 굽은 다리가 있었고, 천호동의 옛날 지명인 곡교리(曲橋里)를 고유어로 풀이한 데서 고분다리라는 정겨운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재래시장이 형성된 것은 1970년대지만 정식으로 고분다리전통시장으로 인정받은 것은 2011년이라고 한다. 역사가 깊다. 또한 고분다리전통시장은 획일적인 일직선이 아니라 Y자 골목으로 약간의 오르막 형태로 되어있다. 이면 도로 앙쪽으로 식료품, 반찬, 채소, 과일, 떡집, 빵집, 정육, 생선, 의류, 생활·잡화 가게 등 97개의 점포들로 이루어져 있다.
걸으며 쇼핑하다 반가운 이웃을 만나면 시장 한가운데 위치한 강동형 복합문화공간 '다독다독 쉼터' 공간을 이용하면 된다. 반가움과 안부를 전하고 받는 동네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한다.
재래시장이 형성된 것은 1970년대지만 정식으로 고분다리전통시장으로 인정받은 것은 2011년이라고 한다. 역사가 깊다. 또한 고분다리전통시장은 획일적인 일직선이 아니라 Y자 골목으로 약간의 오르막 형태로 되어있다. 이면 도로 앙쪽으로 식료품, 반찬, 채소, 과일, 떡집, 빵집, 정육, 생선, 의류, 생활·잡화 가게 등 97개의 점포들로 이루어져 있다.
걸으며 쇼핑하다 반가운 이웃을 만나면 시장 한가운데 위치한 강동형 복합문화공간 '다독다독 쉼터' 공간을 이용하면 된다. 반가움과 안부를 전하고 받는 동네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한다.
정겨운 이름의 고분다리전통시장은 천호전통시장과 암사전통시장 사이에 위치해 있다. ©김민채
강동형 복합문화공간 북카페도서관 '다독다독' ©김민채
고분다리전통시장은 예전 재래시장 보다는 조금 다른 느낌의 시장이다. 그래도 한 골목 아래에 이것저것 펼쳐서 판매를 한다는 것이 아이들에겐 호기심을 자극하고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시민들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찾는 간식부터 가족의 식사를 준비하는 마음을 담은 식재료, 계절을 품은 과일, 고소함을 품은 참기름, 들기름, 건어물 등 각종 먹거리 식재료를 만날 수 있어 전통시장은 참 좋다.
미래의 고객을 맞이하는 상인의 모습이 정겹다. ©김민채
고분다리전통시장은 획일적인 일직선이 아니다. ©김민채
갓 구운 빵을 사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어린이들 맛있는 빵도 1,000원이다. ©김민채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에게 1,000원 권 쿠폰 5장과 시장 바구니를 지급해 전통시장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 주었다. 호기심으로 가득 찬 어린이들이 직접 물건을 보고 사고 싶은 것을 사서 자기가 먹어도 보고 엄마 아빠에게 선물해 준다는 어린이도, 엄마가 적어 주었다며 메모지에 적힌 사과를 사겠다는 어린이도 있었다. 속닥속닥 무얼 살까 서로 상의하는 어린이들도 있었는데 한 상인이 "딱딱한 것은 못 먹으니 떡을 사는 게 어때?"하며 조언도 해준다.
고사리 손에 쿠폰을 꼭 쥐고 먹고 싶은 옥수수를 사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는 어린이도 있었다. 엄마의 심부름으로 당근을 사는 어린이는 당근이 얼마인지 물어보며 쿠폰을 상인에게 건넨다 "하나만 주세요" 또박또박 말하고 고사리 손에 상인이 준 당근을 시장 바구니에 꼼꼼히 챙겨 넣는다. 꼬마 손님은 엄마 심부름을 제대로 해냈다는 기쁨으로 얼굴 가득 웃음 꽃이 핀다.
고사리 손에 쿠폰을 꼭 쥐고 먹고 싶은 옥수수를 사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는 어린이도 있었다. 엄마의 심부름으로 당근을 사는 어린이는 당근이 얼마인지 물어보며 쿠폰을 상인에게 건넨다 "하나만 주세요" 또박또박 말하고 고사리 손에 상인이 준 당근을 시장 바구니에 꼼꼼히 챙겨 넣는다. 꼬마 손님은 엄마 심부름을 제대로 해냈다는 기쁨으로 얼굴 가득 웃음 꽃이 핀다.
어린이들에게 1,000원 권 쿠폰 5장을 나눠주고 있다. ©김민채
이번 행사로 어린이들은 실제 시장에서 경제 활동을 해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전통시장이 활성화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선생님과 친구 손을 잡고 떡, 과일, 채소, 군것질거리 등 갖은 물건을 장바구니에 담는 아이들은 장보기 쿠폰으로 필요한 음식을 구매할 수 있는 천원의 행복을 누렸다. 어린이 뿐만 아니라 이날은 시민들도 천원의 행복을 누릴 수 있었다.
특히 어린이들은 쿠폰을 소중하게 손에 쥐고 직접 물건을 사보면서, 돈의 가치와 경제 원리를 자연스레 익힐 수 있었다. 가족의 식사 준비를 위해 식재료를 사러 온 어르신들 눈에 장 보기 체험을 온 아이들이 기특해 보였는지 말도 건네본다. "어디서 왔어요?" 손주라고 생각해서일까, 물건을 파는 상인들도 장을 보러 온 시민들도 연신 얼굴에 웃음 꽃이 핀다. 기자의 마음도 행복으로 물든다. 일상 속 작은 행복은 이렇게 전통시장에서 상인과의 소통으로도 충분히 찾을 수 있다. 정이라는 덤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어린이들은 쿠폰을 소중하게 손에 쥐고 직접 물건을 사보면서, 돈의 가치와 경제 원리를 자연스레 익힐 수 있었다. 가족의 식사 준비를 위해 식재료를 사러 온 어르신들 눈에 장 보기 체험을 온 아이들이 기특해 보였는지 말도 건네본다. "어디서 왔어요?" 손주라고 생각해서일까, 물건을 파는 상인들도 장을 보러 온 시민들도 연신 얼굴에 웃음 꽃이 핀다. 기자의 마음도 행복으로 물든다. 일상 속 작은 행복은 이렇게 전통시장에서 상인과의 소통으로도 충분히 찾을 수 있다. 정이라는 덤이 있기 때문이다.
어르신들 눈에는 장보기 체험을 온 아이들이 기특해 보였는지 말도 건네본다. ©김민채
시장 바구니에 먹거리를 가지고 가는 아이들의 발걸음이 즐거워 보인다. ©김민채
'우리 동네 시장 나들이' 행사가 열린 고분다리전통시장은 서울시 강동구에 있는 천호전통시장과 암사전통시장 사이에 있는 골목형 재래시장이다. 구경하는 재미, 고르는 재미, 먹는 재미 쇼핑의 3 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어 근처에 기업형 슈퍼마켓이 있지만 시민들에게 변함없이 인기를 누리는 시장이다. 기자도 정이 흐르고 활력 넘치는 분위기가 좋아서 고분다리전통시장을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무엇보다 가격 대비 품질도 좋고 인심이 넘친다. 굳이 장을 보지 않아도 엄마와 함께 했던 시장 나들이 추억이 그리워지면 아이와 함께 추억을 만들고 싶어 찾는다.
만 원의 행복이다. ©김민채
평소에는 잘 볼 수 없는 바다 생물도 구경하는 재미에 푹 빠졌다. ©김민채
김영권 상인회장은 "비나 눈이 내리는 날은 상인도 이용객도 불편이 많았는데 비와 눈, 햇빛 등을 차단할 수 있는 아치형 스카이 어닝(awning, 비가림막)이 설치되는 날 그 누구보다 행복했었다. 상인과 이용객을 위해 지금 보다 더 안전하고 쾌적한 쇼핑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혼자 가는 열 걸음보다 열이 함께 가는 한 걸음이 더 단단한 것 아닌가. 상인들과 함께 고분다리전통시장 발전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말한다.
또한 보통 전통시장 이용 시 주차가 복잡해 방문을 꺼리는 시민들도 있는데 고분다리전통전통시장은 공영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고 이용 시 구매 영수증 제출하면 최초 2시간까지 50% 할인이 적용되며, 다둥이카드소지자는 30% 할인된다고 말했다.
또한 보통 전통시장 이용 시 주차가 복잡해 방문을 꺼리는 시민들도 있는데 고분다리전통전통시장은 공영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고 이용 시 구매 영수증 제출하면 최초 2시간까지 50% 할인이 적용되며, 다둥이카드소지자는 30% 할인된다고 말했다.
고분다리전통시장 상인회 김영권 회장 모습 ©김민채
메모해 온 옥수수를 사기 위해 손을 들고 있는 아이들 모습 ©김민채
즐거운 체험으로 가득 찬 오늘의 나들이는 아이들에게 전통시장에 대한 이해와 친근감을 높이는 시간이 됐다. 일상을 보내다 보면 종종 어린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된다. 엄마 손을 꼭 잡고 갔던 시장 나들이도 그 중 하나다. 주말에 아이들과 어디 가야 할지 고민이라면 먹을 것, 볼 것, 즐길 것으로 가득 찬 전통시장 나들이를 추천하고 싶다. ‘우리 동네 시장 나들이’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주차요금은 5분에 150원, 시장에서 물건을 사면 최초 2시간은 50% 할인해 준다. ©김민채
고분다리전통시장
○ 위치 : 서울시 강동구 구천면로34길 8
○ 영업시간 : 09:00~22:00
○ 휴일 : 점포별 상이
○ 주차 : 공영주차(5분당 150원)
○ 문의 : 02-479-3430, 02-477-1712
○ 영업시간 : 09:00~22:00
○ 휴일 : 점포별 상이
○ 주차 : 공영주차(5분당 150원)
○ 문의 : 02-479-3430, 02-477-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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