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배지, 보건소 멀다면 '여기'서도 받을 수 있어요~

시민기자 노윤지

발행일 2023.05.22. 16:35

수정일 2023.06.16. 13:46

조회 4,834

임신을 확인하고 보건소에 가면 간단한 피검사 후 철분제와 엽산제를 무료로 준다. 여기에 임산부 배지를 함께 준다. 임산부 배지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임산부를 배려해 달라는 임산부 '표식'이기도 하다.

세심한 배려가 가장 필요한 시기인데도 임신 초기에는 배가 거의 나오지 않아 주변 사람들이 모르는 경우가 많다. 산달이 다가올수록 배가 많이 불러 누가 봐도 임산부라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주의가 필요한 초기 임부들은 사실 티 내기가 쉽지 않다. 특히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임산부라면 임산부 배지가 필수다. 집 근처에 보건소가 없는 경우 임산부들이 임산부 배지를 쉽게 받을 수 있는 팁을 전하고자 한다.
종로3가역에 마련되어 있는 고객안전실 ©노윤지
종로3가역에 마련되어 있는 고객안전실 ©노윤지

임신 확인서를 지참한 후 바로 가까운 지하철역 고객안전실에 방문하면 임산부 배지를 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지하철역에는 구비되어 있지만, 간혹 작은 역사의 경우 없을 수 있으니 되도록 규모가 큰 역의 고객안전실로 방문하길 바란다. 고객안전실을 찾을 수 없는 경우 역내 역무원이나 직원에게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고객안전실의 관리자에게 임산부 배지를 요청하면 받을 수 있다. ©노윤지
고객안전실의 관리자에게 임산부 배지를 요청하면 받을 수 있다. ©노윤지

임산부 배지를 잃어버려 다시 보건소까지 가야 하나 고민하던 중 우연히 지하철역에서 임산부 배지를 받을 수 있다는 정보를 듣고 집과 가까운 공덕역에 방문하여 수령할 수 있었다. 사실 보건소까지 가려면 거리가 있을 뿐 아니라 보건소 근무 시간에 맞춰서 가야 하기 때문에 다소 부담스러웠는데 이러한 정보가 있다는 사실에 무척이나 반가웠다.
지하철역에 마련된 임산부 배려석 ©노윤지
지하철역에 마련된 임산부 배려석 ©노윤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임산부들에게는 임산부 배지가 정말 소중하다. 배지를 달고 임산부 배려석으로 가면 자리를 양보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임신 초기라면 임부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임산부 배지는 필수품이기도 하다. 요즘은 임산부 배려석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졌고 임산부 마크를 알리는 캠페인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잘 알고 있다. 다만 배지가 있다고 무조건 앉아야겠다라는 것보다 그 자리가 비어 있거나 그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에게 배려를 받을 수 있다는 감사함을 느끼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

임신 확인 후 관할 보건소에 방문하지 못하는 경우 온라인으로 손쉽게 임신 등록을 할 수도 있다. 정부24 누리집에서 원스톱 서비스→맘편한 임신→맘편한 임신 온라인 통합 처리 신청을 통해 엽산제, 철분체 등 임신 지원 서비스를 한번에 지원받을 수 있다. 임신 기간 동안 몸과 마음이 모두 힘든 임산부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시민기자 노윤지

익숙하지만 새로운, 서울시의 여러 방면을 직접 현장에서 경험하여 알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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