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 회복 돕는 '산후 필라테스' 무료로 신청하세요!

시민기자 이시현

발행일 2023.03.23. 10:45

수정일 2023.03.24. 11:10

조회 1,140

임신 기간에는 늘어난 체중과 호르몬 등의 영향으로 이곳저곳이 아프다. 출산을 하면 이러한 아픔이 끝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몸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육아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출산을 한 필자도 손목, 어깨, 허리, 다리 등 지금도 아픈 곳이 많다.

하루는 걷기 힘들 정도로 다리가 너무 아파 정형외과에 가서 관절 주사를 맞았다. 병원에서는 운동을 하는 게 좋다고 하는데, 어떤 운동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산후 필라테스’가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집 주변에는 마땅한 곳이 보이지 않았고, 일반 필라테스 학원에서는 1:1로 진행할 수 있다고 했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마침 ‘서초모자보건지소’에서 무료로 운영되는 산후 필라테스 프로그램이 있다고 하여 참여해보았다. 프로그램 이용 대상은 산후 2~18개월 이내 서초구 여성으로 산후 회복을 위해 1:4 소그룹으로 운영된다. 운영 횟수는 주 1회, 월 4회이고 서초모자보건지소 건강키움방의 필라테스 기구를 사용해 진행된다. 모집 인원은 코로나 거리두기 완화로 인해 2팀 8명에서 최근에 9팀 36명으로 확대됐다.
산후 필라테스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서초모자보건지소 입구 ⓒ 이시현
건강부모e음에서 진행되는 ‘산후 필라테스’ 프로그램은 서초모자보건지소에서 진행됐다. ⓒ이시현

몸의 회복을 위해 뭐라도 해야 했기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임했다. 육아를 하면서 몸과 마음이 힘든데 과연 출석을 다 할 수 있을지도 걱정됐다. 처음에는 기본적인 자세조차도 잡지 못하고 땀을 뻘뻘 흘릴 정도로 몸이 힘들었지만, 수업을 이어가며 점점 더 나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였는지 하면 할수록 더 참석하고 싶은 의욕이 생겼다.
서초모자보건지소 건강키움방에 필라테스 기구가 마련돼 있다. ⓒ 이시현
서초모자보건지소 건강키움방에 필라테스 기구가 마련돼 있다. ⓒ이시현

특히 강사는 산모들을 고려해 골반, 꼬리뼈, 손목, 어깨 등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진행했고,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운동을 알려주었다. 수강 기간이 끝난 후에는 한결 가벼워진 몸으로 산후 운동 시설이 아닌 일반적인 운동 시설을 찾아 운동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수업을 들으며 나와 비슷한 상황의 엄마들과 교류할 수 있는 점도 좋았다. 수업 전 후에 강사나 참여 엄마들과 얘기할 시간이 있는데, 자신의 몸 컨디션이나 육아정보 등을 나눌 수 있었다. 수업이 진행되는 건강키움방 바로 옆에는 수유실이 있는데 수유 쿠션, 전자레인지 등이 구비돼 있어 아이와 함께 오게 되는 경우에도 편했다.
건강키움방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수유실 ⓒ 이시현
건강키움방 바로 옆 수유실에는 수유 쿠션, 전자레인지 등이 있어 아이와 방문하기에도 편하다. ⓒ 이시현

산후 필라테스 프로그램 신청은 서초구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건강부모e음 누리집의 교육정보(강좌신청) 메뉴에서 가능하다. 특히 올해부터는 필라테스 운동을 하는 동안 아이의 보육도 가능하다고 한다. 아기를 돌봐 줄 사람이 없어 신청이 망설여지는 분들을 위한 좋은 소식이다. 프로그램 관련 자세한 문의는 서초모자보건지소 건강키움방(02-2155-7581)으로 문의하면 된다.

서초구 보건소 건강부모e음 ‘산후 필라테스’

○ 교육기관 : 서초모자보건지소
○ 대상 : 산후 2~18개월 이내 서초구 여성
○ 수강료 : 무료
○ 수강일시 : 월, 수, 목요일 중에서 주 1회, 총 4회 수업
○ 신청 : 건강부모e음 누리집
○ 문의 : 서초모자보건지소 건강키움방 02-2155-7581

시민기자 이시현

시민에게 꼭 필요한 서울정보를 친근하게 전하는 서울시민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