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체험의 끝판왕! 서울안전한마당 다녀왔어요

시민기자 최윤정

발행일 2023.05.18. 11:51

수정일 2023.05.18. 15:52

조회 717

완강기를 이용해 지상으로 내려오는 체험, 현실에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최윤정
완강기를 이용해 지상으로 내려오는 체험, 현실에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최윤정

2023 서울안전한마당은 서울시와 소방재난본부가 주최한 행사로 지난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에 걸쳐 여의도공원에서 진행됐다. 참여 프로그램이 82개, 개막일 첫날과 평일은 주로 단체와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이, 주말은 가족 프로그램이 진행돼 생활 속 안전의 중요함을 다시금 깨닫게 해 주었다.
2023 서울안전한마당에서 82개 안전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최윤정
2023 서울안전한마당에서 82개 안전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최윤정
안전체험을 위해 대기중인 어린이들 ©최윤정
안전체험을 위해 대기중인 어린이들 ©최윤정

위급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이 부족한 어린이들에게 모의상황을 설명하고 직접 시연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어린이들은 다소 긴장하면서도 체험 후 뿌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완강기를 이용해 지상으로 내려오는 훈련과 화재진압을 위한 소화기사용, 에스컬레이터 위급상황 대처 등 평소 경험해 볼 수 없는 체험코너는 일찌감치 마감될 정도로 인기였다.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하는 수난구조대에서는 담당 소방관이 직접 커다란 수조 안에 들어가 위험한 상황을 연출, 아이들이 던져 준 페트병으로 안전하게 나오는 과정을 담았다. 실제상황이라면 아찔하겠지만 어린 아이들이 침착하게 페트병을 던지는 모습이 진지해보였다.

특히 ‘다중밀집체험상황’은 다중밀집 상황에서 필요한 꼭 해 봄직한 훈련이다. 휴대폰을 보거나 이어폰을 끼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 체험해보는 ‘아이즈업’은 어린이 뿐 아니라 청소년, 어른들에게도 필요한 체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페트병으로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하는 어린이들 ©최윤정
페트병으로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하는 어린이들 ©최윤정
재난 예방과 함께 재난 트라우마도 챙겨야 할 부분이다.  ©최윤정
재난 예방과 함께 재난 트라우마도 챙겨야 할 부분이다. ©최윤정

안하면 잊어버려요, 심폐소생술

필자는 디지털안전체험관에서 심폐소생술을 배웠지만 행사당일, 심폐소생술에서 낙제점수를 받았다. 속도는 너무 빠르고 누르는 깊이는 심장에 닿지 않았다는 이유다. 담당자들도 주기적으로 연습할 정도로 안하면 잊어버린다고 한다. 어린이들은 인형을 이용해 심폐소생술의 의미를 배웠다.
심폐소생술은 주기적으로 연습해야 잊지 않는다. ©최윤정
심폐소생술은 주기적으로 연습해야 잊지 않는다. ©최윤정
아이들이 비누거품을 이용해 도시가스 안전 체험을 하고 있다. ©최윤정
아이들이 비누거품을 이용해 도시가스 안전 체험을 하고 있다. ©최윤정

최강히어로 챌린지도 열렸다. 수관전개, 장애물제거, 인명구조 등 총 4단계 과정을 통해 최강히어로를 가리는 대회로, 참여하는 이들 모두 진지한 자세로 경기에 임했다.

안전벨트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고가 났을 경우를 시뮬레이션하는 과정도 현장에서 직접 시연되었다. 그 외 가족건강을 위협하는 식생활안전, 학교폭력 등도 다루어졌다.
수관전개, 장애물제거, 인명구조 등 총 4단계 과정을 통해 최강히어로를 가리는 챌린지가 열렸다. ©최윤정
수관전개, 장애물제거, 인명구조 등 총 4단계 과정을 통해 최강히어로를 가리는 챌린지가 열렸다. ©최윤정

차마 읽지 못했던 순직소방관들의 이야기

타인의 삶을 구한 마지막 출동이란 글귀는 보는 이들에게 숙연함과 울컥함을 주었다. 고인이 된 순직소방관을 기억하는 ‘기억을 향한 기록’과 소방관인 가장을, 아들을 보낸 가족의 마음이 담긴 편지는 차마 끝까지 읽을 수가 없었다. 많은 이들이 안전과 관련한 일을 하고 있지만 특히 소방관은 안전의 최전선에 서있다.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현직 소방관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서울안전한마당은 평소 무관심과 안전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게 했다. 어릴 때부터 연습하고 훈련한다면 적절한 상황대처는 물론 예방도 가능할 것 같다.
마지막 출동이란 표현에 울컥해졌다. ©최윤정
마지막 출동이란 표현에 울컥해졌다. ©최윤정

시민기자 최윤정

서울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서울의 혜택을 누리며 살았으니 좋은 장소와 취지를 공유하고싶다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