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라가는 재미가 있다! 반포한강공원 봄 축제 열렸네~

시민기자 김아름

발행일 2023.05.09. 17:20

수정일 2023.05.10. 09:23

조회 6,295

매주 일요일, 잠수교 및 반포한강공원에서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와 '달빛야시장'이 열린다. ⓒ김아름

지난 어린이날 연휴 기간동안 한강 사계절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2023 한강페스티벌_봄’을 비롯해 다양한 야외 행사들이 준비됐으나, 연일 내린 비로 인해 취소, 연기됐다. 다행히도 비가 그친 5월 7일에는 크고 작은 축제들이 예정대로 진행되면서 도심 공원 곳곳에 나들이를 즐기러 나온 시민들로 가득했다.

5월, 반포한강공원 일대는 볼거리, 즐길거리가 넘쳐난다. 유채꽃이 풍성하게 자라난 ▴서래섬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개방된 ▴세빛섬 옥상정원 ▴2023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2023 한강 달빛야시장 등 특별한 풍경들을 한 번에 만나볼 수가 있었다. 동작대교 남단에서 반포대교 가는 길에 만난 풍경과 축제 현장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았다.
동작대교 위에서 바라본 반포한강공원 일원 (2023년 5월 7일 촬영) ⓒ김아름
동작대교 위에서 바라본 반포한강공원 일원 (2023년 5월 7일 촬영) ⓒ김아름
짙은 녹음이 우거진 한강공원 풍경. 전날까지 내린 비로 인해 싱그러운 풀 내음이 가득했다. ⓒ김아름
짙은 녹음이 우거진 한강공원 풍경. 전날까지 내린 비로 인해 싱그러운 풀 내음이 가득했다. ⓒ김아름

살랑살랑~ 서래섬 '유채찬란'을 기대해!

짙은 녹음이 우거진 한강공원에는 전날까지 내린 비로 인해 싱그러운 풀 내음이 가득했다. 기자는 5월, 유채가 반기는 서래섬의 풍경이 궁금해 반포한강공원에 가기 전 잠시 들렸다. 작년에 내린 폭우로 흙더미만 남아 있던 강가에는 다시금 많은 풀들이 자라나 있었고, 그 뒤로는 유채꽃밭이 서래섬을 뒤덮다시피 펼쳐져 있다.

최근 많은 비와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일까? 2023 한강 서래섬 유채꽃 축제 ‘유채찬란’을 한 주 앞둔 날이었지만, 아직은 노란 유채꽃이 듬성듬성 피어 있는 정도다. 이번 주 내내 맑은 날씨가 이어진다니 5월 중순쯤 노랗게 만개할 유채꽃을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다.

서래섬 유채꽃 축제 '유채찬란'은 5월 12일부터 21까지 열린다. 축제 기간 동안 '빛'을 주제로 한 포토존이 운영되며, 13~14일에는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아름다운 유채꽃을 배경으로 사진과 추억을 남겨볼 수 있는 이번 축제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작년에 내린 폭우로 흙더미만 남아 있던 서래섬의 강가에는 다시금 싱그러운 풀들이 자라나 있다. ⓒ김아름
작년에 내린 폭우로 흙더미만 남아 있던 서래섬의 강가에는 다시금 싱그러운 풀들이 자라나 있다. ⓒ김아름
서래섬을 뒤덮다시피 풍성하게 자라난 유채꽃밭 ⓒ김아름
서래섬을 뒤덮다시피 풍성하게 자라난 유채꽃밭 ⓒ김아름
아직은 듬성듬성 피어있지만, 5월 중순쯤 노랗게 만개할 유채꽃을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다. ⓒ김아름
아직은 듬성듬성 피어있지만, 5월 중순쯤 노랗게 만개할 유채꽃을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다. ⓒ김아름

색다른 장소에서 즐기는 한강, '세빛섬 옥상정원'

서래섬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세빛섬’이 나온다. ‘세 개의 빛나는 섬’이라는 뜻을 지닌 인공섬이자, 세계 최초 수상 컨벤션 시설이다. '세빛섬'은 가빛섬·솔빛섬·채빛섬 3개의 섬과 미디어아트갤러리(전광판)가 있는 ‘예빛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중 가장 큰 섬인 '가빛섬'의 야외공간인 4층이 '세빛섬 옥상정원'으로 시민들에게 개방됐는데, 색다른 장소에서 한강을 바라보며 문화·예술·여가를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세빛섬 옥상정원이 개방된 첫날인 5월 7일,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솜사탕 나눔, 마술 버블쇼, 키다리 삐에로 아트 풍선 나눔, 카네이션 만들기 체험 등이 진행되었고, 한강을 바라보는 곳에는 빈백 힐링존을 설치해 시민들이 잠시 쉬어 갈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가 후원하는 '약자와의 동행 사업'의 일환인 ‘세빛섬 옥상 봄꽃마켓’에서는 향 카네이션, 사계장미, 코스모스, 메리골드, 숙근 버베나, 로즈마리 등 아름다운 꽃과 허브를 판매하기도 했다. 이때 판매 수익금은 전액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된다고 한다. ‘세빛섬 옥상 이름 공모전 부스’도 만나볼 수 있었다. 좋은 아이디어와 네이밍 센스를 지닌 시민들은 5월 14일까지 세빛섬 옥상정원에 방문해 현장 응모 및 QR 접수를 통해 공모전에 참여하면 된다.

이곳에서는 한강 및 반포대교·잠수교 등을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다. 해 질 녘 방문하면 아름다운 노을과 함께 근사한 야경을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빛섬 옥상정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며,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동절기(12~2월)를 제외한 개장 기간에는 계절별 특색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공연 장소가 필요한 소규모 전시·공연 단체는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한다. 세빛섬 소식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보자.
'세빛섬'은 가빛섬, 솔빛섬, 채빛섬 그리고 미디어아트갤러리(전광판)가 있는 예빛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5월 7일 가장 큰 섬인 '가빛섬'의 야외공간(4층)을 옥상정원으로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했다. ⓒ김아름
'세빛섬'은 가빛섬, 솔빛섬, 채빛섬 그리고 미디어아트갤러리(전광판)가 있는 예빛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5월 7일 가장 큰 섬인 '가빛섬'의 야외공간(4층)을 옥상정원으로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했다. ⓒ김아름
세빛섬 옥상 이름 공모전 부스. 5월 14일까지 세빛섬 옥상정원에 방문해 현장 응모 및 QR 접수를 통해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다. ⓒ김아름
세빛섬 옥상 이름 공모전 부스. 5월 14일까지 세빛섬 옥상정원에 방문해 현장 응모 및 QR 접수를 통해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다. ⓒ김아름
서울시가 후원하는 약자와의 동행 사업의 일환인 ‘세빛섬 옥상 봄꽃마켓’에서는 아름다운 꽃과 허브를 판매하기도 했다. 판매 수익금은 전액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된다고 한다. ⓒ김아름
서울시가 후원하는 약자와의 동행 사업의 일환인 ‘세빛섬 옥상 봄꽃마켓’에서는 아름다운 꽃과 허브를 판매하기도 했다. 판매 수익금은 전액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된다고 한다. ⓒ김아름
한강을 바라보는 곳에 설치된 빈백 힐링존에서 휴식을 취하는 시민들 ⓒ김아름
한강을 바라보는 곳에 설치된 빈백 힐링존에서 휴식을 취하는 시민들 ⓒ김아름
어린이날을 맞아 솜사탕 나눔, 마술 버블쇼, 키다리 삐에로 아트 풍선 나눔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김아름
어린이날을 맞아 솜사탕 나눔, 마술 버블쇼, 키다리 삐에로 아트 풍선 나눔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김아름
가빛섬(세빛섬 옥상정원)에서 바라본 채빛섬과 반포대교·잠수교 ⓒ김아름
가빛섬(세빛섬 옥상정원)에서 바라본 채빛섬과 반포대교·잠수교 ⓒ김아름
가빛섬(세빛섬 옥상정원)에서 바라본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 (반포대교 남단) 전경. 이곳에서 열리는 상반기 '한강달빛야시장'은 6월 11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9시에 운영된다. ⓒ김아름
가빛섬(세빛섬 옥상정원)에서 바라본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 (반포대교 남단) 전경. 이곳에서 열리는 상반기 '한강달빛야시장'은 6월 11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9시에 운영된다. ⓒ김아름
키다리 삐에로 복장을 한 풍선 아티스트가 아이들에게 아트 풍선을 만들어 주고 있다. ⓒ김아름
키다리 삐에로 복장을 한 풍선 아티스트가 아이들에게 아트 풍선을 만들어 주고 있다. ⓒ김아름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가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고 있다. ⓒ김아름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가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고 있다. ⓒ김아름

어김없이 돌아온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한강 달빛야시장'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잠수교에서 펼쳐진 ‘2023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다. 올해 상반기 일정은 5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매주 일요일, 12시부터 21시까지 진행된다. 축제 기간만큼은 잠수교를 차 걱정 없이 자유롭게 걷고 즐길 수 있기 때문에 한 번쯤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잠수교 앞에 도착하니 사물놀이·사자춤(사자놀이) 공연이 한창이었다. 꽹과리·장구·북·징 등의 흥겨운 악기 소리와 리드미컬한 공연을 감상하는 시민들의 얼굴에 즐거움이 가득했다.

잠수교 왼편으로는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가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고 있으며, 오른편에는 소상공인 판매부스와 푸드트럭 등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친환경 소상공인 등 70개 팀이 참여한 찐 플리마켓에서는 재활용·친환경·수공예 제품을 판매할 뿐만 아니라, 지구사랑·환경 보호·기후 행동 실천을 위한 친환경 소비를 배울 수 있는 체험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푸드트럭에서는 회오리감자, 닭강정, 크로플, 타코야끼 등 인기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으며 시민들은 구매한 음식을 의자, 빈백, 우유박스, 평상 등을 활용한 휴식 공간인 '칠링힐링 잠수교(Chilling Healing)' 등 잠수교 곳곳에 자유롭게 앉아 즐길 수 있다.
'2023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열린 잠수교 풍경 ⓒ김아름
'2023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열린 잠수교 풍경 ⓒ김아름
친환경 소상공인 등 70개 팀이 참여한 ‘찐 플리마켓’에서는 재활용·친환경·수공예 제품을 판매할 뿐만 아니라, 지구사랑·환경보호·기후행동 실천을 위한 친환경 소비를 배울 수 있는 체험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김아름
친환경 소상공인 등 70개 팀이 참여한 ‘찐 플리마켓’에서는 재활용·친환경·수공예 제품을 판매할 뿐만 아니라, 지구사랑·환경보호·기후행동 실천을 위한 친환경 소비를 배울 수 있는 체험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김아름
‘푸드트럭’에서는 회오리감자, 닭강정, 크로플, 타코야끼 등 인기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다. ⓒ김아름
‘푸드트럭’에서는 회오리감자, 닭강정, 크로플, 타코야끼 등 인기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다. ⓒ김아름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서는 '2023 서울거리공연 구석구석 라이브' 참여 아티스트인 ‘마임천재 백솽'이 이색적인 마임 공연을 펼치며 지나가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들기도 했는데 이처럼 뜻밖의 공연들이 축제에 즐거움을 더했다.

투호놀이, 제기차기, 공기놀이 등 전통놀이와 나만의 요요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잠수교 놀이터, 색다른 내 모습이 담긴 캐리커쳐를 선물 받을 수 있는 잠수교 드로잉 등 따로 또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들도 인기가 많았다. 알록달록한 빈백들과 약1,000여 권의 책들이 비치된 책 읽는 잠수교도 빼놓을 수 없다.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못지 않게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로 가득한 한강달빛야시장오는 6월 11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인근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에서 열린다. 일요일 오후 느지막이 방문해 아름다운 한강의 노을과 야경, 다채로운 문화·예술·여가 시간을 누려보는 것이 어떨까?
투호놀이, 제기차기, 공기놀이 등 전통놀이와 나만의 요요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잠수교 놀이터’ ⓒ김아름
투호놀이, 제기차기, 공기놀이 등 전통놀이와 나만의 요요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잠수교 놀이터’ ⓒ김아름
색다른 내 모습이 담긴 캐리커쳐를 선물 받을 수 있는 ‘잠수교 드로잉’을 체험하는 시민들 ⓒ김아름
색다른 내 모습이 담긴 캐리커쳐를 선물 받을 수 있는 ‘잠수교 드로잉’을 체험하는 시민들 ⓒ김아름
약1,000여 권의 책들을 비치하고 100여 개의 빈백을 통해 쉼과 독서 공간으로 연출한 ‘책 읽는 잠수교’ ⓒ김아름
약1,000여 권의 책들을 비치하고 100여 개의 빈백을 통해 쉼과 독서 공간으로 연출한 ‘책 읽는 잠수교’ ⓒ김아름
‘책 읽는 잠수교’에 빈백과 함께 비치된 서가 ⓒ김아름
‘책 읽는 잠수교’에 빈백과 함께 비치된 서가 ⓒ김아름
책 읽는 잠수교와 연계하여 마련된 루이 비통의 여행 서적 시리즈인 ‘루이 비통 시티 가이드(City Guide)’ 컬렉션도 만나볼 수 있다. ⓒ김아름
책 읽는 잠수교와 연계하여 마련된 루이 비통의 여행 서적 시리즈인 ‘루이 비통 시티 가이드(City Guide)’ 컬렉션도 만나볼 수 있다. ⓒ김아름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 (반포대교 남단)에서 열린 '2023 한강달빛야시장' ⓒ김아름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 (반포대교 남단)에서 열린 '2023 한강달빛야시장' ⓒ김아름
'2023 한강달빛야시장(상반기)'은 6월 11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된다. ⓒ김아름
'2023 한강달빛야시장(상반기)'은 6월 11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된다. ⓒ김아름

2023 한강 서래섬 유채꽃 축제 '유채찬란'

○ 장소 : 반포한강공원 서래섬
○ 기간 : 2023년 5월 12일~21일
(※ 축제일정은 개화시기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 5월 12일~21일 : '빛'을 주제로 한 꽃밭 내 포토존 상시 운영
- 5월 13일~14일 : 공연 및 체험프로그램 등 부대행사 운영
○ 시간 : 오전 10시~오후 10시
한강공원 누리집

세빛섬 옥상정원

○ 장소 : 세빛섬 내 가빛섬 4층 옥상
○ 운영시간 : 오전 10시~오후 10시
누리집

2023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 장소 : 잠수교 및 반포한강공원 일원
○ 기간 : 2023년 5월 7일~7월 9일 (상반기, 10회차 운영)
○ 시간 : 매주 일요일 12시~21시 (※ 차량 통제 10시 ~ 23시)
○ 주요프로그램 : 책읽는 잠수교, 플리마켓, 거리공연, 푸드트럭, 선셋포토존 등
한강공원 누리집
(※ 기상 상황에 따라 축제가 취소될 수 있으니 방문 전 누리집 공지사항 또는 SNS에서 운영 여부 확인)

2023 한강달빛야시장

○ 장소 :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 (반포대교 남단)
○ 기간 : 5월 7일~6월 11 (매주 일요일 16시~21시)
○ 참여상인 : 푸드트럭 40팀, 일반상인 50팀
누리집
(※ 기상 상황에 따라 휴장할 수 있으니 방문 전 누리집 공지사항 또는 SNS에서 운영 여부 확인)

시민기자 김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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