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만족축제 '서울페스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공감 꾹!

시민기자 최윤정

발행일 2023.05.12. 09:23

수정일 2023.05.15. 19:20

조회 1,028

오감 만족 체험형 축제인 '서울페스타 2023'이 열렸다. ©최윤정
오감 만족 체험형 축제인 '서울페스타 2023'이 열렸다. ©최윤정

서울 여기저기서 문화 콘텐츠 펑펑펑~

K-팝을 한 번 맛보면 드라마, 패션, 음식 등 문화 콘텐츠도 덩달아 궁금해진다.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7일까지 총 8일간 'Feel the Real Seoul(필 더 리얼 서울)'이란 슬로건 아래 서울 전역을 여행하며 진짜 서울의 매력을 오감으로 느껴보는 문화 체험형 축제, '서울페스타 2023'이 열렸다. 취지대로 볼 것, 먹을 것, 누릴 것이 많았던 현장이었다. K-드라마, 전통, 드론, 등산 등 사람이 모인 곳 어디에서나 문화는 존재하는 법이다. 특히 광화문에서는 서울 컬처 스퀘어를 조성, 내외국인들이 직접 체험하는 현장이었다.

어린이들을 위한 캐릭터 포토존과 어린이가 주인공이 된 봄빛소풍을 포함해 전 세대가 함께 즐겼던 잔치였다.
초대형 벨리곰 캐릭터 포토존이 마련되어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최윤정
초대형 벨리곰 캐릭터 포토존이 마련되어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최윤정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서울 컬처 스퀘어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서울 컬처 스퀘어는 작은 여행지 같았다. 웰컴 게이트를 지나면 서울페스타 로고 모양을 그대로 옮겨 온 휴식 공간이 눈에 띄었다. 쉴 공간도 넉넉하고 예술적인 감각이라 포토 명소로 손색없었다.

서울 테마 체험은 총 4가지로 드라마존, 뷰티존, 패션존, 서울관광홍보존으로 구성되었다. 드라마존에서는 OST를 듣고 퀴즈를 맞추는 이벤트 외에도 과거 교실과 현재 교실 모두를 경험하거나 교복 입기 체험도 할 수 있었다.

자신만의 메이크업을 꾸며보는 뷰티존은 외국 여성들의 대기가 길어 일찌감치 포기했지만 우리나라 메이크업의 우수성을 현장에서 느낄 정도였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물론 외국인들도 축제에 참여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최윤정
우리나라 사람들은 물론 외국인들도 축제에 참여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최윤정

축제에 빠질 수 없는 음식, 눈으로 먹어요

지난해 '테이스트 오브 서울 100선' 카페·디저트 부문에서 선정된 음식을 포함해 막걸리, 전통한과 등 음식을 통한 과거의 현재를 체험하는 '스윗서울(Sweet Seoul) 팝업존'도 역시나 내외국인의 눈과 입이 모아졌다. 처음 보는 다과가 등장해 먹는 것은 둘째 치고 만지고 싶을 정도로 예쁘고 고급스러웠다. 오린다, 강정과 같은 전통 다과도 마카롱처럼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날도 멀지 않은 듯 보였다. 순두부로 만든 젤라토도 인상적이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창의성이 돋보이는 건 음식뿐이 아니었다.

전통 매듭 기법을 활용한 액세서리, 한글 인장 만들기, 자개로 만든 손거울을 구경하는 재미는 내외국인 모두가 공통으로 느끼는 듯했다. 사람이 모이는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서울 디저트 부스에 참여한 업체들은 “사진 많이 많이 찍어주세요, 감사합니다”라며 구매와 무관하게 축제의 흥을 한껏 돋우었다.
우리나라 전통 다과의 세계화도 멀지 않은 듯 보인다. ©최윤정
우리나라 전통 다과의 세계화도 멀지 않은 듯 보인다. ©최윤정
전통 매듭으로 완성한 액세서리 ©최윤정
전통 매듭으로 완성한 액세서리 ©최윤정

어린이를 위한 봄빛소풍

인기 유튜버팀 ‘웃소’의 공연으로 시작한 광장 무대는 어린이들의 함성으로 후끈했다. 구독자가 160만이 넘는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유튜버라고 한다.

“그룹의 대표가 된 이유는?”, “기억에 남는 어린이날과 선물은?”, “사랑한다면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등 어린이들의 질문에 출연진들도 웃고 관객들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유튜버의 공연이 이어져 열기를 더했다. ©최윤정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유튜버의 공연이 이어져 열기를 더했다. ©최윤정
광화문광장 바닥우물에서 올라오는 시원한 물줄기를 보며 어른들도 즐거워 했다. ©최윤정
광화문광장 바닥우물에서 올라오는 시원한 물줄기를 보며 어른들도 즐거워 했다. ©최윤정

서울 구석구석 라이브 공연은 덤

오는 11월까지 서울 도심, 관광 명소의 팝업 공연, ‘구석구석 라이브’를 광화문에서 만날 수 있다. 가수와 관객의 거리가 가까워 나만을 위한 공연이란 느낌이 신선했다. 긴 연휴의 끝, 축제의 마지막을 달래주었다. 지금 당장은 그루브어스란 그들의 이름이 낯설긴 해도 진심어린 응원의 박수가 나왔다.
축제의 여운을 달래준 라이브 공연 '구석구석 라이브'는 오는 11월까지 계속된다. ©최윤정
축제의 여운을 달래준 라이브 공연 '구석구석 라이브'는 오는 11월까지 계속된다. ©최윤정

광화문광장 바닥에서 퐁퐁 솟아나는 ‘바닥우물’과 아름다운 ‘터널분수’에서 뛰노는 아이들을 위한 여벌 옷은 필수다. 잘 조성된 정원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민들, 시청 앞 책읽는 서울광장과 함께 광화문 책마당도 이번 '서울페스타 2023'에서 짧게 선보였는데 오는 11월까지 주말마다 열릴 예정이라고 한다.

8일간 서울 여기저기서 펼쳐진 '서울페스타 2023'. 'Feel the Real Seoul(필 더 리얼 서울)'이란 슬로건 그대로였다. 좋은 문화는 바로 공감할 수 있다. 좋은 콘텐츠에 내외국인, 어린이와 어른을 가리지 않는다.
도심에서 독서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광화문 책마당 ©최윤정
도심에서 독서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광화문 책마당 ©최윤정

시민기자 최윤정

서울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서울의 혜택을 누리며 살았으니 좋은 장소와 취지를 공유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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