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가 나타났다! 서울의 매력 뽐내는 '서울페스타2023' 현장

시민기자 박지영

발행일 2023.05.02. 15:30

수정일 2024.04.09. 15:25

조회 1,089

진짜 서울을 느낄 수 있는 '서울페스타2023'이 5월 7일까지 서울 곳곳에서 진행된다. ⓒ박지영
진짜 서울을 느낄 수 있는 '서울페스타2023'이 5월 7일까지 서울 곳곳에서 진행된다. ⓒ박지영

서울 전역이 축제와 이벤트로 들썩이고 있다. 4월 23일부터 시작된 ‘책읽는 시청광장’, ‘광화문 책마당’이 일상 속 북캉스를 선사하며 시민들의 좋은 호응을 얻고 있고, ‘2023 봄 궁중문화축전’이 서울 소재 5개 궁궐과 종묘 등에서 열려 서울 시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전통 문화 향유의 즐거움을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축제의 달’이라는 별칭에 부응하듯 4월 30일부터 5월 7일까지 총 8일간 잠실, 한강 등 서울 전역에서 서울시가 주최하는 ‘서울페스타2023’가 열려, 서울은 그야말로 곳곳이 온통 축제로 물들고 있다.

눈 닿는 곳마다 아트다! 명동 페스티벌

현재 명동은 서울페스타 2023의 일환으로 내·외국인 관광객 유입과 명동 상권 활성화를 위한, 명동 페스티벌 '라이트 업! 명동(Light up! Myeongdong)'으로 북적이고 있다. 명동 상권과의 상생을 목적으로 롯데백화점, 서울특별시, 중구청과 소상공인들의 협력으로 기획된 명동 페스티벌은, 4월 28일에 시작해 이미 많은 후기가 돌고 있을 만큼 화제가 되고 있다.

실제로 현장에서도 많은 관광객들과 시민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친구나 가족, 연인과 함께 모처럼 축제 분위기 가득한 명동에서 연신 인증샷을 남기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페스티벌이 열리는 주요 장소는 롯데영플라자와 명동예술극장까지 명동 일대로, 그 화제의 중심에는 명동 일대 거리를 그래피티 아트로 가득 채운 세계적인 K-아티스트 '그라플렉스(Grafflex)'가 있다.
명동예술극장 앞에 설치된 대형 포토존. 그라플렉스의 그래피티 아트와 설치작품을 즐길 수 있다. ⓒ박지영
명동예술극장 앞에 설치된 대형 포토존. 그라플렉스의 그래피티 아트와 설치작품을 즐길 수 있다. ⓒ박지영
명동 곳곳에서 그라플렉스의 그래피티 작품을 다양한 형태로 만날 수 있다. ⓒ박지영
명동 곳곳에서 그라플렉스의 그래피티 작품을 다양한 형태로 만날 수 있다. ⓒ박지영

유수의 국제적인 브랜드와 협업한 그라플렉스는 이번 2023 명동 페스티벌을 위해 명동의 ‘ㅁ’과 ‘ㅇ’을 차용해 명동 페스티벌의 캐릭터 '미응이'를 만들었다. 앉아 쉬는 모습, 씩씩하게 걸어가는 모습, 누군가를 만나 인사 나누는 모습으로 명동 곳곳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미응이는, 때로는 건물 옥상에서, 지하철 입구에서, 상가 건물 등지에서 발견할 수 있어 미응이를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된다.

K-컬처의 이미지를 활용해서 꾸며진 초대형 예술작품, 초대형 벌룬, 랩핑, 그래피티 등은 거리 곳곳에 배치되어 그야말로 명동 자체를 야외 갤러리로 바꿔 놓았다.
브로셔, 가로등 배너, 설치작품 등의 형태로 축제 기간 내내 미응이를 만날 수 있다. ⓒ박지영
브로셔, 가로등 배너, 설치작품 등의 형태로 축제 기간 내내 미응이를 만날 수 있다. ⓒ박지영

롯데영플라자에서 명동예술극장까지 이어지는 약 200미터 거리에서 집중적으로 진행되는 명동 페스티벌을 조금 더 계획적으로 즐기고 싶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스탬프 투어에 참여하는 거다. 종합안내소가 있는 명동예술극장을 시작으로 총 5개의 스팟에서 도장을 찍으면 그라플렉스 아티스트 굿즈로 구성된 경품도 받을 수 있는데, 당일 증정 수량이 소량이라 서둘러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스탬프 투어를 따라가다 보면 그라플렉스의 대규모 바닥화 ‘라이트 업(Light up)’부터 명동의 랜드마크와 길거리 간식을 상징화해 만든 아이콘 작품 등을 놓치지 않고 만날 수 있으니 경품에 상관없이 다녀보는 것도 괜찮다.
명동예술극장 앞 종합안내소. 각종 이벤트 참여와 행사 브로셔(스탬프투어 미션지)를 받을 수 있는 스탬프 투어 시작지점이다. ⓒ박지영
명동예술극장 앞 종합안내소. 각종 이벤트 참여와 브로셔를 받을 수 있는 스탬프 투어 시작 지점이다. ⓒ박지영
스탬프 투어 2번 장소. 총 5개의 스탬프 중 나머지 3개의 스탬프는 롯데영플라자 내에서 받으면 된다. ⓒ박지영
스탬프 투어 2번 장소. 총 5개의 스탬프 중 나머지 3개의 스탬프는 롯데영플라자 내에서 받으면 된다. ⓒ박지영
각 장소마다 이벤트 부스가 설치되어 스탬프도 받고 다른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박지영
각 장소마다 이벤트 부스가 설치되어 스탬프도 받고 다른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박지영
다 채운  스탬프는 롯데영플라자 7층에서 경품과 교환할 수 있다. 이곳에서도  그라플렉스의 그래피티를 만날 수 있다. ⓒ박지영
다 채운 스탬프는 롯데영플라자 7층에서 경품과 교환할 수 있다. 이곳에서도 그라플렉스의 그래피티를 만날 수 있다. ⓒ박지영

이외에도 페스티벌 기간 내에 상시 운영되는 SNS이벤트, 명동 일대 40개 가맹점에서 발행한 영수증 이벤트 등으로 무료 경품이 증정되고, 날짜별로 풍선이벤트, 패션쇼, 환경 정화 프로젝트 등도 열리고 있으니 이번 주엔 볼거리 많은 명동에 꼭 들러보기 바란다.

문화놀이터로 변신한 광화문광장의 '서울컬처스퀘어 '

'광화문책마당'으로 북적였던 광화문광장이 이번에는 한류 콘텐츠를 앞세운 ‘서울컬처스퀘어’로 변신해 또 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다.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과 국내외 관광객들은 광장 중앙에 설치된 핑크색 벨리곰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했다. 각자 취향에 맞는 콘텐츠 체험을 하고자 주제별로 마련된 컨테이너 앞에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을 만나는 것도 어렵지 않았다.

서울컬처스퀘어가 된 광화문광장에서는 패션, 뷰티, 드라마, 관광, 미식 등을 테마로 체험관이 운영되는데, 서울패션존, 서울뷰티존, 서울드라마존, 서울관광홍보존으로 나뉜 컨테이너 앞에는 해당 콘텐츠 체험은 물론 SNS이벤트에 참여하려는 시민들로 분주했다. 4월 30일 일요일에는 광화문책마당도 열리고 있어 축제 분위기가 배가 되었는데, 눈을 두는 곳마다 놀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해 그야말로 놀이공원이 따로 없었다.
단연 인기 1순위였던 벨리곰. 벨리곰과 함께 정면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줄을 서야 한다. ⓒ박지영
단연 인기 1순위였던 벨리곰. 벨리곰과 함께 정면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줄을 서야 한다. ⓒ박지영
광화문광장은 '서울페스타2023'의 일환인 문화체험에 참여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박지영
광화문광장은 '서울페스타2023'의 일환인 문화체험에 참여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박지영
각 테마별로 마련된 컨테이너에서는 한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박지영
각 테마별로 마련된 컨테이너에서는 한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박지영
다양한 체험이 많았지만, 한글 이름을 지어주는 외국인 대상 한글 이름 작명소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박지영
다양한 체험이 많았지만, 한글 이름을 지어주는 외국인 대상 한글 이름 작명소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박지영

세종대왕 동상에서 광화문 방향으로 서울관광콘텐츠존, 서울매력장터, 서울디저트존으로 구성된 서울관광편집숍이 마련되어, 수공예 상품이나 간단한 먹거리를 구매할 수 있고, 소정의 비용으로 나만의 도장 만들기, 막걸리 담그기 체험 등의 다양한 문화 체험도 가능하다. 특히, 서울디저트존에는 2022년 서울미식 100선에 선정된 몇몇 디저트도 구매 후 맛볼 수 있다.

현장에서는 한 카드사 제공의 스탬프 투어가 진행 중인데, 전반적인 행사 안내와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스탬프 투어지를 받고 싶다면 먼저 종합안내소를 방문하는 게 좋다.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의료센터도 운영 중이니 참고하기 바란다.
색별로 구분된 서울관광편집숍에서는 수공예 및 먹거리 등 상품 구매와 체험이 가능하다. ⓒ박지영
색별로 구분된 서울관광편집숍에서는 수공예 및 먹거리 등 상품 구매와 체험이 가능하다. ⓒ박지영
8곳의 매장에서 서울스타일의 각기 다른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박지영
8곳의 매장에서 서울스타일의 각기 다른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박지영
정말 많은 시민들이 일요일 광화문광장을 찾아 축제를 즐겼다. ⓒ박지영
정말 많은 시민들이 일요일 광화문광장을 찾아 축제를 즐겼다. ⓒ박지영
행사 기간 내 세종문화회관 앞에는 의료 부스가 운영된다. ⓒ박지영
행사 기간 내 세종문화회관 앞에는 의료 부스가 운영된다. ⓒ박지영

이밖에도 서울시 7개 관광특구 주요 거점에서는 ‘서울 콜라주, 7개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체험에 참여할 수 있는 키트가 광화문광장 ‘서울 콜라주 7개의 이야기’ 부스에서 무료 제공되고 있는데, 자판기 안에 구비된 박스의 번호를 누르고 해당 박스를 열어야 정확한 미션 내용과 미션 지역을 알 수 있다.

미션 내용을 따르다 보면 청계천, 동대문, 명동, 이태원, 홍대, 잠실, 강남에서 진행되는 전시, 체험, 공연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품도 얻게 되니, 적극적으로 참여해보기 바란다.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플레이 서울 부스. ‘서울 콜라주, 7개의 이야기’ 미션 박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박지영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플레이 서울 부스. ‘서울 콜라주, 7개의 이야기’ 미션 박스를 제공한다. ⓒ박지영
 ‘서울 콜라주, 7개의 이야기’ 미션 박스를 받은 후 해당 지역에서 미션을 완수하면 경품을 받는다. ⓒ박지영
‘서울 콜라주, 7개의 이야기’ 미션 박스를 받은 후, 해당 지역에서 미션을 완수하면 경품을 받는다. ⓒ박지영
광화문광장에 조성된 ‘웰컴 게이트’가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박지영
광화문광장에 조성된 ‘웰컴 게이트’가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박지영
서울거리공연 '구석구석 라이브'가 서울시내 야외 거리 50곳에서 열린다. ⓒ박지영
서울거리공연 '구석구석 라이브'가 서울시내 야외 거리 50곳에서 열린다. ⓒ박지영

5월 7일까지는 서울 어디를 가도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으니, 서울페스타 2023 누리집을 참고해서 취향에 맞는 축제에 참여해 진짜 서울을 제대로 느껴보기 바란다.

서울페스타2023

○ 기간 : 4월 30일~5월 7일
○ 장소 : 광화문광장, 한강, 명동 등 서울 전역
서울페스타2023 누리집

2023 명동 페스티벌

○ 기간 : 4월 28일~5월 7일
○ 운영시간 : 월~목요일 10:30~20:00, 금~일요일 10:30~20:30
○ 장소 : 명동 롯데 영플라자부터 명동예술극장까지 명동 일대
○ 종합안내소 위치 : 명동예술극장 앞

서울컬처스퀘어

○ 기간 : 4월 30일~ 5월 7일
○ 운영시간 : 12:00 ~ 20:00
○ 장 : 광화문광장

시민기자 박지영

시민의 입장에서 조금 더 가까이 서울을 들여다보는 시민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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