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응봉산은 개나리 노란 물결로 아찔~
발행일 2023.03.30. 10:43
해발 84m 응봉산에서 바라본 한강과 서울숲 전경 ©조시승
응봉산은 성동구 금호동과 응봉동에 걸쳐 있고, 한강과 중랑천의 합류부에 위치한 성동구의 문화명소이다. 최근에는 일출명소, 야경명소로도 많은 이들이 찾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해발 84m 높이의 응봉산에서 진행되는 ‘개나리 축제’는 꽃과 예술, 문화가 하나로 융합된 주민참여형 문화예술 축제다.
응봉산에 개나리 꽃을 심게 된 것은 개발로 인해 산자락 모래흙이 흘러내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현재 약 20만 그루의 개나리가 자태를 뽐내며 응봉산은 ‘개나리 동산’으로도 불리고 있다.
응봉산에 개나리 꽃을 심게 된 것은 개발로 인해 산자락 모래흙이 흘러내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현재 약 20만 그루의 개나리가 자태를 뽐내며 응봉산은 ‘개나리 동산’으로도 불리고 있다.
개나리꽃 아치형 게이트에서 사진 찍는 시민들 모습이 정겹다. ©조시승
성동구에서는 1997년부터 개나리꽃 개화시기에 맞춰 응봉산 일원에서 백일장, 그림 그리기, 콘서트로 구성된 축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 전시, 포토존, 먹거리 장터 등 많은 부대행사도 진행하여 응봉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산과 꽃이 전해주는 자연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행사 참여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개나리 꽃으로 뒤덮힌 쉼터에서 시민들이 경관을 감상하고 있다. ©조시승
'2023 응봉산 개나리 축제'는 개나리 개화시기가 빨라짐에 따라 예정했던 기간을 일주일 앞당겨 진행했다. 응봉산은 과거 산봉우리 밑 선돌 부근에 자연 낚시터가 형성되었다고 해 ‘입석조어(立石釣魚)’라 하여 '경도십영(京都十詠 : 서울의 아름다운 10곳)'의 하나로 꼽혔다. 조선시대 세종은 젊고 유능한 문신을 선발, 경치 좋은 곳에서 책을 읽으며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동호독서당(東湖讀書堂)'을 짓기도 했다.
참고로 옥수동과 압구정동을 연결하는 한강다리 이름이 동호대교인 것은 옥수동 앞의 한강을 '동호'라고 한 것과 '동호독서당'에서 유래되었다. 또한 한남역 교차로에서 응봉사거리까지의 도로를 '독서당로'라 명명한 한 것도 '동호독서당'에서 유래되었다.
참고로 옥수동과 압구정동을 연결하는 한강다리 이름이 동호대교인 것은 옥수동 앞의 한강을 '동호'라고 한 것과 '동호독서당'에서 유래되었다. 또한 한남역 교차로에서 응봉사거리까지의 도로를 '독서당로'라 명명한 한 것도 '동호독서당'에서 유래되었다.
응봉산 팔각정 주변은 백일장 참여 주민들과 개나리 축제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조시승
축제 첫날인 3월 23일에는 개막식과 함께 개막공연이 열리고 개나리 묘목 심기 행사가 열렸다. 다음날인 24일에는 페이스 페인팅, 캘리그라피, 캐리커처 체험 등 부대행사가 열렸고, 25일에는 구립 꿈의오케스트라 및 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과 함께 백일장 및 그림 그리기 대회가 관내 유치부,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열렸다. 주 행사장인 팔각정 주변은 인파로 가득차 자리 경쟁이 치열했다. 포토존도 인기였다. 전망 좋은 인증샷 명소에서는 줄을 서서 기다리며 행사요원에게 촬영을 의뢰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축제 기간 동안 응봉산 일대에는 개나리 아치형 포토존이 설치되었고, 먹거리 장터도 열렸다
응봉산 개나리 축제장으로 향하는 시민들이 줄지어 오르내리고 있는 모습 ©조시승
안전하고 원활한 축제 진행을 위해 곳곳에 안전요원과 구급차가 배치되었고, 행사기간 중 응봉산 이동로의 차량이 통제되어 보행 불편을 최소화했다. 청년 봉사자들이 어르신 등 이동약자를 위해 동행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행사에 도움을 주고자 곳곳에 안내표지판이 세워져 있고, 길 바닥에도 페인트로 길안내를 표시해 초보자도 쉽게 정상까지 오를 수 있도록 안내했다. 노란색 조끼를 입은 행사지원 스태프들도 다수 배치되어 다른 길로 빠질 우려는 전혀 없었다.
적당한 장소에 깔끔한 공공화장실도 배치해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응봉산 초입에서 주변경관을 보며 걸어도 20분 정도면 응봉산 팔각정에 도착할 수 있었다. 중간중간 만개한 개나리꽃을 배경으로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것도 구경하며 향후 포토존으로 생각하며 오르니 힘들지 않았다.
적당한 장소에 깔끔한 공공화장실도 배치해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응봉산 초입에서 주변경관을 보며 걸어도 20분 정도면 응봉산 팔각정에 도착할 수 있었다. 중간중간 만개한 개나리꽃을 배경으로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것도 구경하며 향후 포토존으로 생각하며 오르니 힘들지 않았다.
응봉산 포토존에서 인증샷을 찍는 자매의 모습이 귀엽고 다정스럽다. ©조시승
잘 단장된 데크길을 걷다 보면 중간 쉼터에 참매 조형물도 만날 수 있다. 매사냥에 관한 방법과 매사냥과 매사육을 담당하는 관청인 '응방'의 유래에 대한 해설도 함께 설치되어 있었는데, 초등학생도 이해되도록 쉽게 설명해 놓았다. 중간에 출렁다리도 있고, 전망 좋은 정상 부근에는 군데군데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어 사진 찍기 좋았다.
캐리커처 체험을 하는 주민들. 체험비는 2,000원으로 저렴했다. ©조시승
그림 그리기 대회에 참여 중인 어린이들의 뒷모습이 사랑스럽다. ©조시승
구립 꿈의오케스트라 및 소년소녀합창단 공연에 관객들이 박수를 치며 흥겨워 했다. ©조시승
'2023 응봉산 개나리 축제'는 주최 측의 세심한 배려와 적극적인 주민참여가 돋보이는 문화행사였다. 축제는 끝났어도 아직 활짝 핀 개나리가 기다리고 있으니, 주말 응봉산에서 봄을 만끽해 보길 바란다.
응봉산
○ 위치 : 서울 성동구 금호동4가 1540
○ 교통
- 전철 이용 : 경의중앙선 응봉역 하차 1번 출구
- 주차장 이용 : 성동구 고산자로 125-18 응봉역 1번 출구, 요금 1시간 1,200원
- 버스 이용 : 08번 마을버스, 7212번 버스 금호동 삼성래미안 앞 하차
○ 교통
- 전철 이용 : 경의중앙선 응봉역 하차 1번 출구
- 주차장 이용 : 성동구 고산자로 125-18 응봉역 1번 출구, 요금 1시간 1,200원
- 버스 이용 : 08번 마을버스, 7212번 버스 금호동 삼성래미안 앞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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