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는 지금 당장 놀아야 한다" 상상어린이공원 2곳
발행일 2023.03.31. 10:55
[우리동네 숨은 명소] 키즈존- 동작구 새벽어린이공원, 빙수골소공원
봄꽃이 활짝 핀, 빙수골소공원 ⓒ조수연
2022년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 그 중 9화 이야기에선 등장인물이 학교와 학원에서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놀지 못하는 어린이들의 해방을 주장하며 “어린이는 지금 당장 놀아야 한다”, “어린이는 지금 당장 건강해야 한다”, “어린이는 지금 당장 행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놀 권리’는 중요하다. 유엔아동권리협약에서 명시한 ‘놀 권리’는 행복추구권으로 도출된 아동의 기본권이다. 놀이는 어린이의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신체적·사회적 발달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어린이는 놀아야 한다.
‘놀 권리’는 중요하다. 유엔아동권리협약에서 명시한 ‘놀 권리’는 행복추구권으로 도출된 아동의 기본권이다. 놀이는 어린이의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신체적·사회적 발달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어린이는 놀아야 한다.
빙수골소공원에서 놀고 있는 어린이들 ⓒ조수연
하지만, 도심 속 공간은 어린이가 놀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에 부족하다. 학교 운동장 혹은 그 외에는 마땅히 놀 공간이 없다. 골목길도, 찻길도 어린이가 놀기에는 위험하다. 그래서 서울시는 지난 2008년부터 ‘상상어린이공원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 어린이가 직접 설계에 참여하는 형식이다. 대표적으로 서대문구에 조성된 ‘신기한 놀이터’가 있다. 둘째, 단조롭고 노후한 어린이공원에 특별한 ‘테마’를 붙여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테마공원으로 바꾸는 형식이다.
이에 서울시는 매년 10년 이상 노후화된 어린이공원을 조사, 자치구와 함께 상상어린이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동작구도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매년 2~4개의 노후화된 어린이공원을 상상어린이공원으로 바꾸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매년 10년 이상 노후화된 어린이공원을 조사, 자치구와 함께 상상어린이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동작구도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매년 2~4개의 노후화된 어린이공원을 상상어린이공원으로 바꾸고 있다.
상상어린이공원 조성사업을 통해 새단장한 새벽어린이공원 ⓒ조수연
① 새벽어린이공원
특히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많고, 인구밀도가 높은 신대방삼거리역 인근(상도동)에 상상어린이공원이 조성됐다. 먼저, 새벽어린이공원을 찾았다. 새벽어린이공원은 과거 상도5어린이공원으로 조성된 곳으로, 2019년에 자연과 모험놀이공간을 접목해 모험과 도전, 협동심 등을 길러낼 수 있도록 단장했다.
구체적으로 도로에서 놀이터를 볼 수 있도록 바닥의 높이를 낮췄다. 또한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고무 재질로 바닥을 포장해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안전을 생각하면서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활동’ 측면도 보강했다. 언덕오르기, 출렁다리건너기, 징검나무건너기로 구성된 11m 길이의 조합놀이대를 설치했다.
구체적으로 도로에서 놀이터를 볼 수 있도록 바닥의 높이를 낮췄다. 또한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고무 재질로 바닥을 포장해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안전을 생각하면서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활동’ 측면도 보강했다. 언덕오르기, 출렁다리건너기, 징검나무건너기로 구성된 11m 길이의 조합놀이대를 설치했다.
새벽어린이공원의 미끄럼틀 ⓒ조수연
언덕오르기, 출렁다리건너기, 징검나무건너기로 구성된 11m 길이의 조합놀이대 ⓒ조수연
그 외에 지역 어르신들도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벤치와 운동기구를 설치했다. 새벽어린이공원의 본 의미는 ‘어린이’지만, 어린이와 어르신이 함께 즐기고 쉴 수 있는 모두가 즐거운 ‘작은 공원’을 만든 셈이다.
벤치와 운동기구들 ⓒ조수연
② 빙수골 소공원
새벽어린이공원 맞은편, 성대시장 인근에는 비교적 최근인 2021년에 조성된 ‘빙수골 소공원’이 있다. 빙수골소공원은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먼저, 일조권을 가린다는 민원에 대해 나무를 제거했고, 대신 산수국이나 황매와 같은 수목을 식재해 자연과 어우러지게 만들었다.
차로와 맞닿은 출입로 주변에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블러드’를 설치했고, 새벽어린이공원처럼 고무를 사용해 바닥을 조성,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했다. 안전과 함께 ‘흥미’도 고려했다. 어린이가 좋아하는 미끄럼틀과 그네가 있는 등 작지만 알찬 놀이기구들이 더러 보였다.
차로와 맞닿은 출입로 주변에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블러드’를 설치했고, 새벽어린이공원처럼 고무를 사용해 바닥을 조성,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했다. 안전과 함께 ‘흥미’도 고려했다. 어린이가 좋아하는 미끄럼틀과 그네가 있는 등 작지만 알찬 놀이기구들이 더러 보였다.
빙수골소공원에 설치된 놀이기구들 ⓒ조수연
빙수골소공원은 이름처럼 ‘작은 공원’이지만,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지역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공원 안내판과 벤치, 정자 등을 설치해 누구나 휴식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두 상상어린이공원 모두 ‘어린이’를 중심으로 하되, 지역 주민까지 포용한 사례다.
어르신도 함께 즐기는 청춘놀이터이기도 하다. ⓒ조수연
어린이와 함께 학부모의 만족도도 높다. 빙수골소공원에서 자녀와 함께 온 학부모는 “공원이 바뀐 뒤로 아이가 넘어져도 다치지 않아 좋다”며 “낡은 벽도 벽화를 칠해 밝은 분위기를 조성해 안전한 느낌이 들어 좋다”고 전했다.
“어린이는 지금 당장 놀아야 한다”라는 말이 귓가에 맴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린이가 ‘놀 공간’이 필요하다. 그 공간을 서울시가 만들고 있다. 어린이의 상상을 더하고 창의력은 높이는 ‘상상어린이공원’. 큰 놀이기구는 없지만, 작은 동네 공원으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어린이는 지금 당장 놀아야 한다”라는 말이 귓가에 맴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린이가 ‘놀 공간’이 필요하다. 그 공간을 서울시가 만들고 있다. 어린이의 상상을 더하고 창의력은 높이는 ‘상상어린이공원’. 큰 놀이기구는 없지만, 작은 동네 공원으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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