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교, 초록길, 물놀이장…'더 위대한 한강'으로 바뀐다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3.03.09. 00:00
이번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추진계획’은 지난 2007년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2.0 버전이다. 앞서 추진한 사업의 ‘회복과 창조’의 철학을 이어받아 그간의 아쉬운 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데 중점을 뒀다.
‘함께 누리는 더 위대한 한강’을 비전으로, ▴자연과 공존하는 한강 ▴이동이 편리한 한강 ▴매력이 가득한 한강 ▴활력을 더하는 한강 등 4대 핵심전략, 55개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이를 통해 한강의 자연생태를 지키면서 한강의 편의성과 매력을 높여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수변의 활력을 한강의 도시공간까지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자연과 공존하는 한강
생태공원은 2025년까지 재정비하고, 강서습지생태공원은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추가 지정해 자연회복의 기틀을 강화한다.
복원가능한 호안(57.1km)은 자연형 호안으로 전환하고, 한강 수환경의 지표종인 수달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서식지 보호사업도 꾸준히 추진한다. 또한 2025년까지 21만주의 나무를 심어 녹색쉼터를 확장하고, 기존 여의샛강 생태체험관은 리모델링한다.
한강의 노후 수영장은 현대적 기술과 감각의 자연형 물놀이장으로 전환한다. 2024년 잠실에 먼저 개장해 시민 의견을 수렴 후 광나루, 잠원, 망원 수영장까지 점차 확대한다.
이동이 편리한 한강
먼저, 한강 배후지역 어디서나 도보 10분 이내 한강공원 접근이 가능토록 접근시설을 확충한다. 2030년까지 7개의 나들목을 신·증설하고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도시공원에서 한강까지 쾌적하게 걸어갈 수 있는 ‘암사초록길’을 조성하고, 한강주변에 민간 개발사업 추진 시 ‘한강변 입체보행교’ 설치를 원칙으로 인·허가를 진행한다.
또한 수상활동 거점역할을 담당할 소형 항구(마리나)를 잠실, 이촌 등에 조성해 UAM(도심항공교통), 곤돌라 등과 연계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난지한강공원 인근에 서울수상레포츠센터가 준공될 예정이다. 곤돌라는 강남·북 간 대중교통 연결이 필요한 주요 거점과 관광 명소에 설치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매력이 가득한 한강
대관람차 ‘서울링’을 비롯해 한강 곳곳에 시민들이 누릴 수 있는 아름다운 조망명소를 만들어 나간다.
중랑천, 안양천, 성내천, 고덕천, 반포천, 탄천, 홍제천 지천 합류부에는 감성명소인 ‘놀빛광장’을 만들어 다양한 생물종과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불꽃놀이와 사계절축제 등 기존 이벤트를 강화하는 한편 한강의 수상·수변을 활용한 야외 스포츠, 레저 교실, 프로그램 등을 상시 운영한다. 국제수영대회, 트라이애슬론 등 국제스포츠 대회도 유치해 한강을 스포츠의 메카로 브랜딩한다.
활력을 더하는, 한강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한강변 핵심거점에 ‘도시혁신구역’을 적용하고, 한강변 대규모 도시계획시설은 복합활용이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한다.
잠실운동장의 경우, K-콘텐츠, 신산업 전시 개최 등 미래전략산업 중심의 글로벌 MICE 허브로 구축할 계획으로 연내 민간사업자와 협상을 마무리하고 2024년 말 착공 목표로 신속 추진한다.
여의도 금융중심지는 중심상업지역으로의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인센티브 제공 등 대폭적인 도시계획적 지원을 통해 국제금융중심지로의 도약 발판을 마련한다.
서울시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통해 한강의 변화와 활력을 지천으로 확산하고, 시민의 요구와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확장가능한 계획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해 나갈 계획이다.
문의 : 도시계획과 02-2133-8451, 8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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