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릉이 애용자의 바람, 이것만은 지켜주세요~

시민기자 유지선

발행일 2023.03.10. 10:02

수정일 2023.03.10. 15:56

조회 1,143

‘따릉이’는 서울시민 누구나 편리하게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는 교통 수단이다. ⓒ유지선
‘따릉이’는 서울시민 누구나 편리하게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는 교통 수단이다. ⓒ유지선

자동차나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엔 가깝고, 걸어가기엔 먼 곳은 늘 따릉이를 애용한다. 집 근처 중랑천을 따라 달릴 수 있는 자전거도로가 있어서 라이딩하기 참 좋다. 공유 자전거인 따릉이는 서울시민에게 큰 혜택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좋은 점은 이용료가 저렴하다는 것인데, 필자는 1년 단위로 결제를 하는 편이다. 4만원으로 1년 동안 서울 지역 곳곳에 있는 ‘따릉이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쉽게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다. 핸드폰만 있으면 쉽고 빠르게 대여 및 반납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자전거는 늘 관리와 수리가 필요한 교통 수단인데, 이런 번거로움을 서울시에서 도맡아 관리해주니 정말 편하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 자전거 이용자는 자전거를 끌고 가야 한다. ⓒ유지선
횡단보도를 건널 때 자전거 이용자는 자전거를 끌고 가야 한다. ⓒ유지선

이렇게 편리한 따릉이도 안전 수칙을 지키며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도는 당연히 보행자가 다니는 길이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서는 안 된다. 또, 횡단보도를 건널 땐 자전거를 끌고 가야 한다.

요즘은 자전거와 보행자가 겸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도로가 많다. 이런 겸용 도로는 자전거를 타도 되지만, 언제든 사람이 지나다닐 수 있기 때문에 보행자를 우선으로 배려하며 타야 한다. 이어폰을 낀 사람도 많아서 차임벨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경우도 많으니 특히 조심해야 한다. 

자전거만을 위한 ‘자전거 전용 도로’도 있는데, 차도 오른편 바닥에 빨간색으로 표기가 되어있어 찾기 쉽다. 이 도로를 만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하지만, 불법 주차를 한 자동차들 때문에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지 못할 때도 많다. 평일 낮인데도 불법 주차된 차량으로 제대로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지 못할 땐 너무 속상하다. 지금보다 자전거 전용 도로가 더 많아지고 잘 운영된다면, 보행자도 운전자도 더 안전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불법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자전거 전용 도로를 이용하기가 어렵다. ⓒ유지선
불법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자전거 전용 도로를 이용하기가 어렵다. ⓒ유지선

보행자이자, 운전자이자, 따릉이 애용자는 필자는 이런 생각을 해본다. 자전거 겸용 도로에서는 이어폰을 한 쪽만 끼고, 인도 겸용 도로에선 보행자를 위해 속도를 늦추고, 자전거 전용 도로에 불법 주차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를 배려하면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도로가 될 것이라 기대해 본다. 
서울자전거 따릉이 대여소와 자전거 ⓒ유지선
서울자전거 따릉이 대여소와 자전거 ⓒ유지선

시민기자 유지선

문화와 예술을 좋아하고, 자연과 동물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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