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에는 가까운 공원에서 운동으로 '일상 회복' 해요!

시민기자 최건규

발행일 2023.03.02. 09:45

수정일 2023.03.02. 18:37

조회 841

[우리동네 숨은 명소] 운동편 - 금천구 금천체육공원
후루룩! 찾아가는 우리동네 숨은 명소

지난 1월 30일 코로나 방역 지침이 실내 마스크 ‘권고’로 전환되었다. 감염 취약시설인 의료기관과 약국, 대중교통수단, 입소형 시설 등에서는 여전히 마스크 착용이 의무이지만, 일상의 공간 중 상당히 많은 곳에서 마스크를 벗고 생활할 수 있게 되었다. 반가운 방역 지침 완화 소식과 함께 주변 곳곳에 자리한 공원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길 기대하며, 금천구의 ‘금천체육공원’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금천체육공원에 있는 야외 배드민턴장 ⓒ최건규
금천체육공원에 있는 야외 배드민턴장 ⓒ최건규

금천구에서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장소는 크게 두 곳이 있다. 먼저 안양천을 따라 조성된 공원과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있고, 두 번째로는 관악산 생태공원과 연계된 산책로와 등산로, 체육시설들이다.

금천체육공원은 관악산 자락에 자리해 관악산 생태공원과 가까워 주변 체육시설, 산책로, 등산로, 문화공간 등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어 많은 시민이 찾고 있다. 금천체육공원 인근에는 관악산생태공원 외에도 감로천생태공원과도 이어져 있으며 금천구립독산도서관, 금천구민문화체육센터, 독산 배드민턴 체육관과도 가깝다.

금천체육공원 안에도 배드민턴장, 농구장, 운동장, 산책로가 잘 갖춰져 있어 목적에 따라 다양한 야외 활동을 즐기기 좋다. 
금천체육공원 야외 농구장
금천체육공원 야외 농구장 ⓒ최건규
금천체육공원  둘레길.은 거리마다 표지판이 있어 이동 거리를 확인할 수 있다. ⓒ최건규
금천체육공원 둘레길.은 거리마다 표지판이 있어 이동 거리를 확인할 수 있다. ⓒ최건규

금천체육공원에는 주변을 산책할 수 있는 최대 500m의 둘레길도 조성돼 있다. 길을 걷다 보면 얼마나 걸었는지 궁금하기 마련인데, 길이에 따라서 세 코스로 짜인 둘레길에는 얼마나 걸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거리 표지판이 있어 자신이 이동한 거리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공원 관리 주체의 이용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공원 한쪽에는 그네와 미끄럼틀, 모래밭도 있어 아이와 방문해도 좋다. ⓒ최건규
공원 한쪽에는 그네와 미끄럼틀, 모래밭도 있어 아이와 방문해도 좋다. ⓒ최건규

배드민턴장, 농구장 관리도 잘 되어 있다. 바닥에 패인 곳이 거의 없고 네트나 농구대 링의 그물도 잘 관리되고 있다. 공원 한쪽에는 그네와 미끄럼틀, 모래밭도 있어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다. 또한, 유연성 운동이나 몸무게를 이용한 근력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기구들이 마련되어 있으며, 화장실 또한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어 머무는 시간 내내 불편함이 없다.
올 봄에는 주변 공원에서 자연과 함께 체력을 길러 보자. ⓒ최건규
올 봄에는 주변 공원에서 자연과 함께 체력을 길러 보자. ⓒ최건규

이처럼 짜임새 있는 공간, 세심한 관리 외에도 금천체육공원의 장점은 또 있다. 바로 도서관이 매우 가깝다는 점이다. 운동을 하려고 공원을 찾는 사람들은 금천구립독산도서관 구내 찻집에서 차를 마시거나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 책을 읽거나 돌아가는 길에는 읽던 책을 빌려 갈 수 있다. 도서관 이용자는 독서와 학업에 매진하다가 공원에서 정신의 긴장감을 이완시킬 수 있다. 어린이 도서관이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도 금천체육공원의 매력이다.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를 적용해 가는 과정이 쉽지 않았던 것처럼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일도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일상의 회복은 방역 조치 등의 제도만으로 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조금 쌀쌀하지만, 가슴을 펴고 주변의 공원으로 나가보자. 많은 사람이 새로 찾아오는 봄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시민기자 최건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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