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여항인'을 아시나요? 어디서도 못 들었던 역사 강의
발행일 2023.02.27. 10:26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이 운영하는 평생학습 배움터인 ‘서울시민대학’은 지난 2월 21일에 ‘2023년 특별학기’를 개강했다. 기존 상·하반기 2학기로 운영되던 것을 올해부터는 4학기 학기제로 개편됐다. 4학기 교육과정은 ‘특별학기(2~3월), 1학기(4~7월), 계절학기(8월), 2학기(9~12월)’로 구성되는데, 이 중 첫 번째 학기이자 올해 처음 시작하는 ‘특별학기’에서 기존에 알지 못했던 역사를 만날 수 있었다.
‘여항인’이란, 인구 조밀 지역에 사는 벼슬을 하지 않는 일반 백성들을 이르는 말로 현대의 ‘도시인’과 같은 의미다. 우리는 역사를 굵직한 사건이나 위인의 업적 위주로 배웠기 때문에 그 중심으로 역사를 알고 있다. 하지만, 이번 강의에선 위인 중심이 아니라 조선 시대 서민이었던 ‘여항인’ 입장에서 역사를 바라보았다.
‘하급 관리, 중인, 상인, 노동자’가 중심이었던 여항인 성장의 가장 큰 원동력은 자식 교육에 대한 열정과 부를 축적하여 신분을 상승하고자 하는 의지였다. 조선 시대 지배층들이 기득권 유지에만 힘쓰는 사이, 이들은 꾸준한 노력으로 발전해 나갔다. 이러한 노력을 토대로 부를 축적하고, 개항 이후 여항인들이 담당했던 역관, 의관 등의 전문 업무가 근대사회에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이들은 근대 엘리트로 발전한다. 우리의 역사는 알려지지 않았을 뿐 정체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번 강의를 통해 통해 배울 수 있었다.
강의를 듣고 현대의 한국인의 모습과 성장 과정이 조선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교육에 대한 열정과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똑같았으며, 이를 통해 역사가 발전해 온 과정 또한 비슷했다. 이를 통해 우리 민족의 잠재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역동적으로 변화한 서울의 역사가 이들을 통해 이루어졌다는 새로운 사실을 배워 보람찬 시간이었다.
서울시민대학은 본부 캠퍼스와 동남권 캠퍼스,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새로운 시각을 갖고 싶고 일상을 배움으로 채워 발전해 나가고 싶다면 서울시민대학을 통해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 다가오는 봄과 함께 새롭게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서울시민대학에는 가득하기 때문이다.
서울시민대학
○ 수강료 : 무료
○ 문의 : 1599-3665(학습지원센터), 02-739-2751(본부 캠퍼스), 02-442-6816(동남권 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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