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차량기지 개발 추진…'첨단산업 복합도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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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02.13. 18:00

수정일 2023.03.0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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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차량기지 현황(위) 수서차량기지 개발구상안(아래)
수서차량기지 현황(위) 수서차량기지 개발구상안(아래)
3호선 ‘수서차량기지’가 첨단산업 복합도시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서울시는 차량기지의 기능은 유지하면서, 상부엔 도시공원과 보행공간을 조성하고, 가용부지를 확보해 업무·주거·상업시설을 세워 동남권의 새로운 중심거점을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시는 ‘수서차량기지 입체복합개발’을 위한 기본구상 수립을 완료하고, 올해 세부적인 사업화 계획 수립 용역을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추진합니다.

서울시가 그동안 도심을 단절시키고 주변지역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꼽히던 ‘수서차량기지’를 입체복합개발한다. 

시는 직접개발이 가능한 서울교통공사 소유의 철도차량기지 중 수서차량기지를 우선 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입체복합개발을 위한 사업화 계획을 본격적으로 수립한다. 지난해 수서차량기지 입체복합개발을 위한 기본구상 수립을 마쳤으며, 올해 구체적인 사업화 계획 수립 용역을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수서차량기지는 도시기본계획상 ‘수서·문정지역중심’으로 수도권 동남부 발전 축에 위치해 있고, 교통의 요충지로 수서역세권 개발과 연계해 시너지를 높일 수 있어 복합개발 추진의 최적지로 검토됐다.
수서차량기지 현황
수서차량기지 현황

서울시내 철도차량기지는 대부분 준공된 지 30년을 넘어 정비시기가 도래한 상황이다. 또한 대규모 기반시설로 인해 주변 지역과 단절되고, 지역 활성화 기능을 저하시켜 기피시설로 인식되고 있다.

시는 지금까지 차량기지의 ‘외곽 이전 후 개발’을 추진했으나, 이전 부지 마련 자체가 어려운 데다 막대한 이전 비용과 기간이 소요되는 등 기존 방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개발계획이 필요했다.

이에 서울시는 수서 차량기지 상부를 인공데크로 덮고 그 위에 업무·주거·상업·문화시설과 녹지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복합개발을 통해 강남 도심과 판교지역 성장축을 강화·지원하는 동남권 디지털 기반 첨단산업 복합도시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동남권 디지털 기반 첨단산업 업무 복합도시 도입기능
동남권 디지털 기반 첨단산업 업무 복합도시 도입기능

시는 프랑스 파리 고밀 복합개발 지역인 리브고슈(Rive Gauche) 사례를 벤치마킹해 차량기지 기능을 유지하면서 상부를 인공데크로 덮어 기존도시와 연계한 입체도시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수서차량기지 개발 규모는 9~16층, 연면적 약 66만 5,000㎡로 이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86만 1,547㎡)의 80% 수준에 달한다. 인공데크(약 8만 3,000㎡) 건설비는 조성 후 토지 가치의 46% 수준으로 서울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사업성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기지 입체복합 개념도
차량기지 입체복합 개념도

선로·창고 등 이동해 가용부지 확보…차량기지 기능 유지하며 개발

이번 계획의 핵심은 수서 차량기지 하부는 철도기지로서의 본 기능을 유지하면서 상부를 인공데크로 덮어 기존 도시와 연결하는 입체복합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시는 수서차량기지가 개발제한구역 내 20만 4,280㎡의 대규모 부지로 검사고·관리동·정비동 등의 시설이 배치돼 있고, 차량 경정비・유치 역할을 하는 만큼 철도의 지속적인 운행을 위한 선로 기능 유지가 필수적임을 전제로 개발계획을 구상할 방침이다.

선로변 이격, 선로 이전, 검수고 이동 등의 방식으로 차량운행을 유지하면서 약 8만 7,000㎡의 가용부지를 확보해 일반부지는 일반구조 공법으로 건축물을 조성하고, 인공데크는 교량을 짓는 공법으로 조성한다.
차량기지 근무환경 개선 예시
차량기지 근무환경 개선 예시

차량기지 업무환경 쾌적하게, 녹지·주거공간 마련

인공데크가 수서차량기지 근무 환경을 저해시키지 않도록 서울교통공사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채광·환기·안전 등을 고려하는 한편 폭염·수해·한파 등에 기존의 열악한 환경 개선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보행친화공간 조성
보행친화공간 조성
 수서차량기지 입체복합개발 녹지·수변·도시축
수서차량기지 입체복합개발 녹지·수변·도시축

주변 지역과 물리적·기능적 연결, 철도·차로·보행 입체적 공간 구조 실현

또한 인공데크 상부를 보행친화 공간으로 조성, 차량기지 및 탄천으로 단절된 수서-문정 지역을 보행교로 이을 예정이다.

아울러 수서차량기지는 SRT, GTX-A 등 광역교통이 집결돼 수도권 및 전국과 연계되는 관문 역할을 할 수 있는 풍부한 개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곳으로, 입체복합 개발시 동부간선도로 및 자곡로를 연결하고 동서 및 남북간 단절되어 있는 녹지 생태축과 도시축을 연결할 계획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잠재력이 풍부한 수서차량기지의 입체복합개발을 통해 수서역 일대를 명실상부한 중심지로 완성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하겠다”라고 말했다.

문의 : 공공개발기획담당관 02-2133-8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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