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행복과 평안을 기원합니다! 양천구 정월대보름 민속축제

시민기자 홍지영

발행일 2023.02.10. 08:58

수정일 2023.02.10. 17:47

조회 6,821

행복과 평안을 기원하며 정월대보름 달집을 태우고 있다. Ⓒ홍지영
행복과 평안을 기원하며 정월대보름 달집을 태우고 있다. Ⓒ홍지영

우리나라의 가장 큰 민속축제 중 하나인 정월대보름은 한 해의 첫 보름이자 보름달이 뜨는 날로 음력 1월 15일이다. 2019년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다가 이후 4년 만에 서울시 각 구 및 동 단위별로 정원대보름 축제가 성대하게 열렸다. 2월 4일, 양천문화원 주관으로 양천구 안양천 둔치 야구장에서 열린 양천구 정월대보름 민속축제는 많은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에 다채로운 행사로 가득했다. 이번 행사에는 3,0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행사장 체험마당에서 시민들이 신나게 널뛰기를 하고 있다. Ⓒ홍지영
행사장 체험마당에서 시민들이 신나게 널뛰기를 하고 있다. Ⓒ홍지영
시민들이 편을 나눠서 윷놀이를 즐기고 있다. Ⓒ홍지영
시민들이 편을 나눠서 윷놀이를 즐기고 있다. Ⓒ홍지영

달맞이 행사는 오후 5시 30분부터 시작되었다. 이기재 양청구청장은 시민들에게 "정겨운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휘영청 떠오른 보름달처럼 넉넉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는 인사를 나눴다. 안전하고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양천경찰서와 양천소방서 등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투입으로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양천구 정월대보름 민속축제는 우리 민족의 정서와 세시풍속을 이해하고 모든 세대가 화합하는 소통의 장으로 기획되었다. 길놀이 행사(풍물놀이)로 포문을 연 축제는 오후 3시부터 저녁 6시 30분까지 3시간 30분 동안 민속놀이 체험 마당과 전통 예술 공연 그리고 달맞이 행사까지 이어졌다.
천지풍물단 길놀이팀이 시민들의 안녕과 희망을 기원하며 식전 축하 공연을 펼쳤다. Ⓒ홍지영
천지풍물단 길놀이팀이 시민들의 안녕과 희망을 기원하며 식전 축하 공연을 펼쳤다. Ⓒ홍지영
외줄타기 묘기가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홍지영
외줄타기 묘기가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홍지영

민속놀이 체험마당에서는 민속놀이와 함께 세시풍속 놀이를 즐길 수 있었다. 떡메치기, 널뛰기, 투호 던지기, 쥐불놀이, 팽이치기, 연날리기, 윷놀이, 부럼깨기 등 다양한 체험과 소원 던지기 코너가 마련되어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쥐불놀이는 안전한 체험을 위해 부모를 동반한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추운 날씨였지만 축제를 즐기려는 시민들의 발길을 막진 못했다.
양천 실버풍물단이 흥겨운 공연을 펼쳤다. Ⓒ홍지영
양천 실버풍물단이 흥겨운 공연을 펼쳤다. Ⓒ홍지영

전통 예술 공연으로는 길놀이, 비보이, 태권도 격파 시범, 외줄타기, 민요, 판소리, 한국무용, 풍물놀이 등 풍성한 특별 공연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전통 예술의 참모습을 실제 볼 수 있어 더욱 뜻깊은 행사였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양천구 산하 18개 동별 다양한 먹거리 장터가 열려 구민들은 즐겁게 먹거리를 맛보는 모습이었다.
시민들이 달집에 달기 위해서 소원지를 쓰는 모습 Ⓒ홍지영
시민들이 달집에 달기 위해서 소원지를 쓰는 모습 Ⓒ홍지영
 달집태우기 행사에 참여한 많은 시민들 Ⓒ홍지영
달집태우기 행사에 참여한 많은 시민들 Ⓒ홍지영
달집이 훨훨 타며 만복을 기원했다. Ⓒ홍지영
달집이 훨훨 타며 만복을 기원했다. Ⓒ홍지영

의식 행사에 이어 '강강술레 어울림 한마당'을 시작으로 겨울밤을 수놓은 화려한 불꽃놀이와 정월대보름 축제의 묘미인 '달집 태우기'로 행사 분위기는 고조되었다. 이번 달집 태우기에서는 지난 1월 1일 용왕산 해맞이 행사에서 주민들이 작성한 소원지 1,500여 장을 자치구 최대 규모인 15m 달집과 함께 태우며 한 해의 액운을 떨치고 행복과 평안을 기원했다.

이번 행사장인 안양천 둔치 야구장은 양천구의 관할구역이지만 양천구민을 비롯해 인근 구로구, 영등포구, 금천구민들이 함께 운동하고 즐기는 코스이다. 그래서 양천구 외 다른 지역의 시민들도 많이 참여했다. 양천구민뿐 아니라 다른 구민들도 지역을 구분하지 않고 행사에 참여해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4년 만에 열린 양천구 정원대보름 민속축제는 시민들이 관심이 많았고 가족 단위로 많이 참여해서 즐기는 모습 또한 보기가 좋았다. 아이들에게 정원대보름 민속축제에 대해 알려줄 수 있는 산교육이 되었다. 2023년 정월대보름 민속축제 행사 참여를 계기로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우리 전통이 해를 거듭할수록 잘 이어져 나가길 기원한다.
아름다운 불꽃이 정월대보름의 하늘을 수놓았다. Ⓒ홍지영
아름다운 불꽃이 정월대보름의 하늘을 수놓았다. Ⓒ홍지영

시민기자 홍지영

서울시민기자로서 긍지와 보람을 갖고 시민들에게 필요한 글을 쓰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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